[축산신문 전우중 기자] 한국양봉협회(회장 박근호)는 지난 7일 제2축산회관 회의실에서 2025년도 ‘제2차 정기 이사회’<사진>를 개최하고 양봉 업계에 놓인 주요 현안에 대해 논의했다. 특히 이날 양봉협회는 그동안 양봉산업 발전에 앞장서 온 이명렬 인천대 교수와 안상규 안상규벌꿀 대표를 협회 고문으로 위촉했다. 회의에 앞서 박근호 회장은 인사말로 “얼마 전 영남 지역에서 발생한 초대형 산불로 평생 일궈온 삶의 터전이 한순간에 잿더미로 변한 현실이 매우 안타깝다. 이 자리를 빌려 피해를 당한 우리 회원들에게 심심한 위로를 전한다”라며“현재 협회 차원에서 산불 피해 농가를 지원하기 위해 성금 모금을 전개하고 있어 회원들의 적극적인 동참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이날 논의된 주요 안건으로는 ▲임시총회 개최 여부 및 개최 방식 ▲제52차 정기총회 부결 안건 재심의 ▲양봉인의 날 행사 선정위원회 규정 제정(안) ▲정관 개정(안) ▲선출직 대의원 인준(안)을 상정하고 심도 있게 논의했다. 특히 이날 회의에서는 임시총회 개최 여부 및 제52차 정기총회에서 부결된 안건 등을 놓고 난상 토론을 진행했으나, 결론에 도달하지 못한 관계로 차후 이사회 협의회에서 더
[축산신문 전우중 기자] 농촌진흥청은 올해 본격적인 유밀기를 앞두고 아까시나무꽃 개화 시기 40일 전부터 채밀용 벌무리를 집중적으로 양성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아까시꿀은 국내 양봉농가의 주요 수입원이다. 그런데 최근 기후변화에 따른 기온 상승, 집중 강우, 큰 일교차 영향 등으로 아까시나무꽃 개화가 불안정한 상태가 반복적으로 나타나고 있어 꿀 생산량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 아까시나무꽃은 통상 5월 초 남부 지역에서 피기 시작한다고 알려졌는데, 농진청 꽃 개화 예측 모형에 따르면 올해 광주광역시는 이달 22일, 경북 포항 26일, 전북 전주 28일께 꽃이 피는 것으로 예측된다. 이처럼 꽃 개화 시기가 4월 말로 앞당겨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양봉농가의 관심과 주의가 필요하다고 농진청은 강조했다. 꿀벌은 성충이 되는 데 21일, 성충이 된 후 18일이 지나야 꿀을 채집할 수 있다. 이에 따라 아까시나무꽃 개화 40일 전인 이달 초 산란한 일벌의 채밀용 벌무리 양성을 해야 하고, 벌무리도 세력이 강한 벌무리를 선발해 집중적으로 육성해야 한다. 채밀용 벌무리를 양성할 때 최대 주의할점은 분봉열이다. 2주에 한 번 이상 벌통을 검사하고 여왕벌 방을 제거해야
[축산신문 전우중 기자] 한국양봉협회 이천시지부(지부장 박기정)는 지난 4일 이천시 복하천 제4 수변공원에서 양봉농가를 대상으로 ‘제2차 밀원수 나눔 행사’<사진>를 개최, 기후변화에 대응하고 꿀벌 생태계 복원을 위한 꿀샘식물(밀원수) 식재의 필요성을 함께 공유했다. 제80차 식목일을 맞아 양봉협회 이천시지부는 이천시와 함께 꿀벌의 생태계 조성과 산림 복구, 보호의 중요성을 되새기는 자리로 마련됐다. 이날 행사에는 김경희 이천시장과 시의회의원, 지역주민, 환경단체 등 다수가 참석해 밀원수 식재의 필요성에 공감하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관심과 실천을 이어가겠다고 다짐했다. 김경희 이천시장은 기념사를 통해 “산불로 인해 피해가 많이 발생한 만큼 단순히 나무를 심는 것을 넘어 이를 보호하고 가꾸는 것이 중요하다”며 “오늘 심은 나무가 미래 세대에 푸른 숲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모두가 함께 노력해 나가자”라고 당부했다. 이어 박기정 이천시지부장은 “양봉은 생명산업으로 밀원수가 우선하지 않고서는 양봉산업이 제대로 유지될 수가 없다”고 진단하며 “오늘 나눔을 하는 피나무는 씨앗 자체로 심을 때 발아율이 1%대에 수준으로 극소수에 불과했으나, 최근 전국 최초로
[축산신문 전우중 기자] 강원도가 이상기후와 복합적인 요인으로 인한 꿀벌 사라짐 현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양봉농가의 경영 안정과 생산 기반 구축을 위해 총 17억원 규모의 양봉 지원 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양봉농가 지원은 이상기후 발생에 따른 양봉농가 피해를 최소화하고 고품질 벌꿀 생산을 위해 농가를 지원하는 사업으로, 월동 피해 방지에 말벌 퇴치기, 화분, 전기가온장치와 고품질 벌꿀 생산에 필요한 양봉 기자재 현대화 및 화분떡 제조시설 등 4개 사업 19개 항목을 지원한다. 2021년부터 발생한 도내 꿀벌 피해는 명확한 원인 없이 이상기온, 진드기(응애), 질병 등 복합적인 요인으로 발생하고 있어 단기적 해결이 어려운 문제인 만큼, 정부 등 관계기관과 함께 해결 방법을 모색하고 농가 경영 안정을 위해 지원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석성균 강원도 농정국장은 “현재 양봉산업은 이상기후로 인한 꿀벌 폐사와 수입 천연꿀 유입 및 꿀 소비 감소 등 어려운 상황에 직면하고 있다”며 “농가 경영 안정과 양봉산업의 지속적인 성장·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산업외연 확장 등 다양한 정책을 추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축산신문, CHUKSANNEWS
[축산신문 전우중 기자] (주)대성 스마트하이브 / IoT 센서 꿀벌 생육관리 시스템 꿀벌을 사육하면서 가장 어려운 점은 생육 환경을 잘 조성해 주는 일이다. 꿀벌은 주변환경과 기후변화에 무척 민감한 곤충일뿐더러, 특히 벌통 내부의 온·습도 변화에 적지 않은 영향을 받곤 한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고자 스마트 기술이 양봉 업계에 잇따라 도입되면서 해를 더할수록 그만큼 기술력도 한층 진화하고 있다. 우리나라 스마트 양봉 기술을 선도해 온 중소기업이 있다. 바로 ㈜대성 스마트하이브(대표 정혁)가 주인공이다. 대성은 IoT 센서를 이용해 꿀벌 생육 환경을 통합적으로관리하는 시스템을 독자적으로 개발하여 실시간 모니터링을 통해 꿀벌의 이상 징후 여부를 실시간으로 제공한다. 이를 통해 일손 부족 문제를 해결하고 안정적인 양봉산물 생산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2016년 로봇 자동화 기술을 이용한 무인 양봉을 목표로창업한 대성 스마트하이브는 독자적인 최첨단 기술을 바탕으로 양봉 기자재 중 하나인 자동 탈봉기를 비롯해 ▲말벌포획기 ▲스마트 양봉 시스템 ▲플라즈마 벌통 소독 장치 등을 개발해 국내·외 시장 저변 확대를 꾀하며 급성장하고있다. 이러한 성과로 수출 유망중소기업
[축산신문 전우중 기자] 경북 의성서 최초 발생한 산불이 인근 4개 시군지역으로 확산하면서 양봉업계에도 직격탄을 맞으며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어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지난 3월 22일 경북 의성에서 최초 발생한 초대형 산불이 인근 4개 시군(안동·청송·영양·영덕)지역으로 확산, 이로 인한 귀중한 인명 및 대규모 재산 피해가 갈수록 커지고 있는 가운에 양봉업계도 피해를 호소하고 있다. 산불 발화의 원인으로 성묘객의 실화로 추정되는 점을 고려, 양봉인들도 벌통검사(내검) 시 훈연기 사용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이번에 산불 피해를 키운 주요 원인으로는 강한 바람과 건조한 날씨, 험준한 지형으로 인한 진화에 어려움을 겪은 것으로 파악됐다. 산불 현장에는 초속 3∼4m(순간 최고 풍속 초속 11m) 이상의 강한 바람이 불고 낮 최고 기온이 20도를 웃돌아 진화에 어려움을 겪은 것. 특히, 이번 화재로 일 년 농사를 앞둔 양봉농가는 망연자실해 하고 있다. 양봉농가들의 경우 양봉업 특성상 주로 산 주변에 터를 자리 잡고 있다 보니 이번 초대형 산불에 의한 화마를 전혀 피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더욱 큰 문제는 이번 산불이 발생한 곳은 전국 양봉농가들이
[축산신문 전우중 기자] 전국에서 숙성벌집꿀 생산을 대표하는 생산자 연합회가 결성됐다. 전국숙성벌집꿀연합회(초대 회장 안관호)는 지난 3월 27일 남원시 농업기술센터 강당에서 전국 회원 7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2025년 창립총회’<사진>를 갖고 주요 현안 및 사업계획 등을 논의했다. 이날 참석한 회원들은 “수입 벌집꿀 못 막으면 양봉농가 다 죽는다”라는 벌집꿀 수입 반대 구호를 외치며 전의를 다졌다. 특히 이들은 국산 숙성벌집꿀은 소비자 안전을 위해 무소초 벌집꿀을 생산하지만, 일부 수입산의 경우 밀랍 소초가 포함된 벌집꿀이 수입되고 있다는 문제점을 지적하며 수입 벌집꿀 검역 강화를 정부 당국에 강력히 촉구했다. 전국숙성벌집꿀연합회 창립 목적은 안정적인 양봉산물 생산과 양봉산업 발전에 기여하고 농가의 소득 증대와 신기술을 개발로, 소비자 중심의 양봉산물 고급화를 위한 회원 상호 간의 관련 정보 공유를 비롯해 친목을 도모하기 위해서다. 이날 안관호 초대 회장은 개회사로 “우리 농가의 새로운 소득원으로 자리 잡은 벌집꿀이 최근 무분별하게 많은 양이 수입되고 있어 국내 시장의 질서를 무너뜨리고 있다”며 “우리 생산자도 앞으로는 소비자들이 원하는 제
[축산신문 전우중 기자] 한국양봉협회(회장 박근호)와 충북 제천시(시장 김창규)는 지난 3월 24일 시청 박달재실에서 ‘2025년 제천국제한방천연물산업엑스포’ 성공개최를 위한 업무협약(MOU·사진)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박근호 한국양봉협회장과 김창규 제천시장, 이진훈 엑스포기획본부장 등 관계자 2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협약의 주요 내용은 엑스포 홍보와 양봉협회의 단체관람 지원, 양봉산업 발전을 위한 상호 협력 등으로, 제천시는 이번 협약을 통해 2025년 엑스포의 성공적인 개최와 함께 양봉산업의 활성화를 위한 발판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축산신문, CHUKSANNEWS
[축산신문 전우중 기자] 제주도 동물위생시험소가 최근 기후변화와 꿀벌 전염병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도내 양봉농가를 대상으로 봄철 꿀벌 질병 관리를 강화한다고 밝혔다. 꿀벌은 군집생활 특성상 질병 발생 시 전파가 빠르고 치료가 어려워 사전 예방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특히, 장기간 겨울나기(월동)에서 살아남은 벌은 매우 쇠약한 상태로 각종 질병에 취약하며, 봄철에는 꿀벌응애, 노제마, 낭충봉아부패병, 부저병 등 발생 위험에 노출되기 쉽다. 도내 양봉농가 수는 2024년 기준, 439호에서 5만6천678봉군을 사육하고 있는데, 2023년 6만3천142군 대비 10.2% 감소한 수치다. 동물위생시험소는 지난 3년 동안 총 151건의 꿀벌 주요 질병을 진단했다. 연도별로는 2022년 96건, 2023년 35건, 2024년 20건으로 꾸준히 감소 추세를 보인다. 가장 많이 발생한 질병은 날개불구병바이러스감염증으로 56건(37.1%)을 차지했다. 이어서 검은여왕벌바이러스감염증 27.8%, 노제마 21.2%, 낭충봉아부패병 7.3%, 응애 4.6%, 부저병 2.0% 순으로 나타났다. 올 2월에는 양봉농가 1곳에서 날개불구병바이러스감염증, 노제마병, 꿀벌응애 등이 복합적
글로벌 농기계 선두 주자 ‘존디어’와 판매 계약 체결 겔 스키드로더 14년만 풀체인지 단행…작업 효율성 높여 [축산신문 전우중 기자] 세계적인 건설기계를 수입·공급 중인 (주)YK건기(대표이사 채호선)가 최근 라인업에 농축산기계 메이커를 추가하며,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하기 위한 행보를 본격화했다. 그 첫 일환으로 YK건기는 최근 글로벌 농기계 대표 브랜드 제조사인 존디어(John Deere)와 국내 판매를 위한 딜러 계약을 체결함에 따라 농축산기계와 건설기계 모두를 아우르는 국내 최고의 판매기업으로 자리매김 했다는 평가다. 25년간 국내 건설시장을 선도해 온 YK건기는 그동안 독일 빌트겐 그룹 장비 외에도 일본 얀마사의 굴착기, 프랑스 마니또사의 핸들러와 지게차, 미국 겔사의 농업용 스키드로더 등 세계적으로 굵직하고 가장 우수한 제품만을 선별, 국내에 공급 중으로 여기에 렌탈 시스템까지 도입하여 광폭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YK건기의 주력 제품 중 하나인 겔사의 농업용 스키드로더는 세월이 흘러도 여전히 축산 농가들로부터 큰 사랑을 받고 있다. 겔 농업용 스키드로더는 최근 14년 만에 풀체인지를 단행했다. 기존보다 더 넓은 케빈과 가시성을 각각 23%,
[축산신문 전우중 기자] 지역특화림 조성을 위해 민·관이 함께 팔을 걷어 부쳤다. 지난 21일 ‘민·관 합동 꿀샘식물 식재 행사<사진>’가 농촌진흥청 주최로 개최, 꿀 생산을 장려하고 양봉산업의 가치를 널리 알렸다. 특히 이번 식재 행사는 근대 양봉의 발원지로 국내 유일의 양봉산업특구로 지정된 경북 칠곡 꿀벌나라 테마공원에서 열려 그 의미를 더했다. 이날 행사에는 권재한 농촌진흥청장, 정희용 의원(국민의힘, 경북 고령·성주·칠곡), 김재욱 칠곡군수, 조영숙 경상북도 농업기술원장, 경상북도 도의원과 칠곡군의회 의장 및 군의원, 그리고 다부처 연구기관인 국립농업과학원(농촌진흥청), 농림축산검역본부(농림축산식품부), 국립생물자원관(환경부), 국립산림과학원(산림청), 국립기상과학원(기상청) 등이 자리를 함께해 자리를 빛냈다. 양봉 업계에서는 박근호 양봉협회장, 이수근 한봉협회장, 김용래 양봉농협 조합장, 송인택 꿀벌생태환경보호협회 이사장과 양봉협회 박순배 경북도지회장, 강재선 충남도지회장, 청년 양봉인, 지역 양봉농가 및 어린이 등 200여 명이 자리를 함께했다. 이날 식재된 헛개나무는 헥타르(ha)당 약 180kg의 벌꿀을 수확할 수 있다. 6월에 꽃이
[축산신문 전우중 기자] 기후문제, 질병문제, 소비위축 등 한봉업계를 둘러싼 환경이 우호적이지 않은 상황에서 한봉산업을 이끌어 갈 한국한봉협회 제6대 이수근 회장. 그는 취임 일성으로 ‘지구온난화에 따른 기후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밀원수(목본류·초본류) 식재’, ‘기후 변화에 강한 토종벌 품종 개량’, ‘한봉인의 날 지정’, ‘한봉자조금 신설’ 등을 주요 핵심 과제로 꼽았다. 이 회장은 현재 경기도 가평군 잣나무 숲이 밀집한 축령산 자락에서 가업을 이어 4대째 토종꿀을 생산하고, 5대째 잣나무 재배 및 잣을 채취하는 가평잣 명인으로도 활동하는 등 복합영농을 40년 넘게 이어오고 있다. 이런 이력자인 이 회장은 “회장을 맡게 된 데 대해 막중한 책임감과 사명감을 느낀다”며 “회장이라는 명예보다는 한봉산업을 새롭게 재편하고 기반을 다져 성장하는 산업으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앞서 이 회장은 경기도지회 지회장을 수행하며 꿀벌의 체계적인 보호와 관리를 위한 AI 빅데이터 기술을 활용한 종합관리정보 시스템 구축은 물론, 인천대학교와 MOU를 체결하고 국내 토종꿀 성분 검사를 의뢰하는 등 지역 농가를 대표해 많은 활동을 펼쳐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