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신문 전우중 기자]
지역특화림 조성을 위해 민·관이 함께 팔을 걷어 부쳤다.
지난 21일 ‘민·관 합동 꿀샘식물 식재 행사<사진>’가 농촌진흥청 주최로 개최, 꿀 생산을 장려하고 양봉산업의 가치를 널리 알렸다. 특히 이번 식재 행사는 근대 양봉의 발원지로 국내 유일의 양봉산업특구로 지정된 경북 칠곡 꿀벌나라 테마공원에서 열려 그 의미를 더했다.
이날 행사에는 권재한 농촌진흥청장, 정희용 의원(국민의힘, 경북 고령·성주·칠곡), 김재욱 칠곡군수, 조영숙 경상북도 농업기술원장, 경상북도 도의원과 칠곡군의회 의장 및 군의원, 그리고 다부처 연구기관인 국립농업과학원(농촌진흥청), 농림축산검역본부(농림축산식품부), 국립생물자원관(환경부), 국립산림과학원(산림청), 국립기상과학원(기상청) 등이 자리를 함께해 자리를 빛냈다.
양봉 업계에서는 박근호 양봉협회장, 이수근 한봉협회장, 김용래 양봉농협 조합장, 송인택 꿀벌생태환경보호협회 이사장과 양봉협회 박순배 경북도지회장, 강재선 충남도지회장, 청년 양봉인, 지역 양봉농가 및 어린이 등 200여 명이 자리를 함께했다.

이날 식재된 헛개나무는 헥타르(ha)당 약 180kg의 벌꿀을 수확할 수 있다. 6월에 꽃이 피는 헛개나무는 열매와 가지는 한약 재료로 이용되는 등 쓰임새가 많은 밀원수종이다. 특히 칠곡군은 헛개나무 단지를 조성해 헛개나무꿀 생산을 장려하고 헛개나무꿀을 칠곡군 대표 특산물로 육성하는 계획이다.
이날 배부된 묘목은 아까시나무 1천주(1년생)와 헛개나무 1천주(2년생)로 한국양봉농협이 후원했으며, 또한 황칠나무 100주와 이나무 300주는 국립산림과학원이 제공해 관내 양봉농가에 무료로 나눠 줬다.
이날 권재한 농촌진흥청장은 “현재 농진청에서는 꿀벌품종 육성, GPS 기반한 꽃 개화 시기 예측, 꿀벌 월동 시스템 개발, 등검은말벌 방지 기술 다양한 연구들이 진행 중”이라며 “오늘 식재되는 헛개나무가 항암 효과에 매우 우수하므로 앞으로 잘 정착이 된다면 양봉농가의 소득 증진에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어 박근호 양봉협회장은 “기후변화에 꿀벌이 잘 대응할 수 있도록 전국적으로 다양하고 풍부한 꿀샘식물 숲을 조성해서 꿀벌에게 양질의 서식지를 확보해 주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며 “K-POP이 세계 음악 시장을 누비듯 우리 K-허니가 세계 벌꿀 시장을 선점할 수 있도록 꿀샘식물 숲 조정 및 발굴과 기능성 연구 등 양봉산업의 발전을 위한 지자체와 정부, 국회의 아낌없는 관심과 정책적 배려를 당부드린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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