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육기간 단축 논란 풀지 못한 과제사육두수 포화 위기…추석이후 한우값 파동설 비껴가농가 의식수준 향상·투명유통 기반 홍보 마케팅 주효한해가 저물어 가고 있다. 숨 가쁘게 달려온 올 한해 한우산업을 중요 사안별로 되돌아 본다.◆연초부터 구제역 홍역호랑이의 기상으로 희망차게 올해를 시작했지만 축산업계는 시작과 동시에 구제역 악몽에 시달려야 했다. 1월7일 포천을 시작으로 충주, 서산, 강화 등 구제역은 상반기 내내 우리를 괴롭혔다. 기온이 낮은 겨울철에는 잘 발생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진 구제역이 1월에 발생한 것도 이례적이었다.한우산업도 구제역의 영향을 받지 않을 수 없었다. 모든 공식적 활동은 취소됐다. 전국의 가축시장은 일제히 폐쇄됐고, 축산인들은 타 농장의 방문은 물론 왕래도 극도로 자제할 수 밖에 없었다. 구제역이 서산지역 까지 확산되면서 국내 종모우 관리체계에 대한 문제점이 다시금 지적되기도 했다.일부지역에서는 농가들이 자발적으로 나서 방역초소를 운영했고, 그 결과 다행스럽게도 구제역 상황을 마무리 지을 수 있었다. 하지만 업계에서 떠돌던 ‘가을 구제역 재발생’설은 안타깝게도 그대로 들어맞고 말았다. 한마디로 구제역으로 시작된 한해가 구제역으로 마무리되
전국한우협회(회장 남호경)가 서울도시철도공사와 한우사랑 기업 캠페인을 진행했다.한우협회는 지난7일 성동구 용답동에 위치한 본사 및 서울도시철도공사 13개 구내식당에 중식으로 한우불고기를 제공하고, 등심시식회를 열었다. 또한 임직원을 대상으로 추첨 이벤트를 열어 한우선물세트 및 한우육포선물세트를 경품으로 제공했다. 한우사랑 기업공동 캠페인은 한우자조금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되면서 국내 대표 기업들과 함께 행사를 추진하고 있다.
동계 사료작물 파종시 진압을 실시하면 생산량을 크게 높일 수 있다.농촌진흥청 국립축산과학원은 이탈리안 라이그라스, 청보리, 호밀 등 월동사료 작물의 겨울철 건조피해와 동해를 줄이기 위해 반드시 진압을 실시해 줄 것으로 농가들에게 당부하고 있다.월동 전의 진압은 토양수분을 보존하고, 뿌리를 토양에 밀착시켜 겨울철 건조 피해와 동해를 줄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이탈리안 라이그라스의 경우 뿌리가 땅속 깊이 내려가지 않고 지표부분에 넓게 펴져 발달하기 때문에 진압을 필수라고 설명했다.월동 전 뿐만 아니라 월동 후에도 진압은 반드시 실시해야 한다고 충고했다.월동 후 진압은 서리로 인해 포기의 밑동이 올라 들어나 있던 뿌리를 토양과 밀착시켜 봄철 건조 피해를 예방하고 뿌리발육을 촉진해 생육에 도움이 된다는 설명이다.과학원은 이같은 월동 전후 진압만 잘해도 조사료 생산량을 최소 15%이상을 높일 수 있다고 밝혔다.임영철 축산과학원 초지조사료과장은 “진압의 중요성에 대해서는 두말할 필요가 없으며, 진압방법은 트랙터에 롤러를 부착해 작업하는 것이 가장 좋다” 며 “진압시 너무 빠르지 않게 운전하면서 전 재배 면적에 고루 압력을 넣어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전문가, 구제역 등 악재 속 농가 ‘동요심리 경계’ 한목소리 계획적 입식·출하 통한 안정경영 유지만이 보호책 강조구제역 발생 이후 한우출하가 급격히 증가하면서 경락가격에도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축산물품질평가원의 자료에 따르면 지난 6일 도매시장에 나온 한우는 총 430두다. 구제역 발생 당일인 일주일 전 11월29일의 거래두수 273두와 비교하면 무려 57.5% 이상 증가했다. 이 같은 출하두수 증가에 한우업계가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 안 그래도 추석을 지나면서 높아진 사육두수에 대한 부담으로 하락세를 보이고 있던 한우의 가격이 구제역과 한미 FTA 타결이라는 악재로 인해 현장농가들이 출하를 서두르게 된다면 가격 하락을 부추기는 결과가 올 수 있기 때문이다.전문가들은 과거의 사례로 비춰보면 대부분의 가격 파동은 악재의 발생보다는 이로 인한 농가들의 동요로부터 시작됐다며, 현 시점에서는 시세에 연연하기 보다는 안정적인 경영상태를 유지하면서 계획에 따라 출하와 입식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지적한다.유통전문가들은 농가들의 조기출하가 위험한 이유에 대해 품질 저하문제도 지적하고 있다. 농협서울축산물공판장의 한 중도매인은 “비록 같은 등급이라도 사육기간을 충분히 지
유통업체와 생산자 단체가 손을 잡고 소비자에게 대규모 한우판매 프로모션을 진행한다.전국한우협회와 한우자조금관리위원회는 대형유통업체(400여개점), 외식업체(60여개점)등을 통해 한우할인행사를 진행한다.이번 행사에는 삼성테스코(홈플러스), 농협유통, 롯데마트, 이마트가 함께 한다.삼성테스코(118개점)는 지난 9일부터 15일까지 한우 1천두를 정상가격 대비 40%할인판매하고, 구매고객에게는 수저세트를 증정한다.농협유통(6개점)은 10일부터 12일까지 한우 1등급 등심, 정육, 우족 등을 35~50% 할인된 가격에 판매한다.롯데마트(86개점)는 일차로 오는 16일부터 22일까지 꼬리반골을 할인판매하고, 23일부터 29일까지는 한우암소 300두 산지 직송전을 열어 국거리, 등심 등을 할인한다.이마트(131개점)도 현재 행사를 계획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외식업체인 착한고기(60개점)에서는 오는 17일부터 31일까지 한우암소 300두의 할인판매를 실시하고, 고객에게 한우세트 등을 경품으로 증정할 계획이다.한우협회 관계자는 “각 유통업체들과 협의를 통해 지원할 방법을 논의했다. 행사기간 동안 총 6천두의 한우를 판매하는 것이 목표이며, 국내 대표 유통업체들이 모두 참여
제주시는 지역 대표한우브랜드인 ‘보들결 제주한우’ 활성화를 위한 사업의 일환으로 명품농가 육성사업에 6억원을 투입한다.제주시는 명품농가 총 2개소를 육성을 위해 6억을 투입해 축사시설 개보수 및 사료급여 자동화시설 등을 갖출 계획이다.사업 지원대상은 영농조합법인이나 생산자단체, 협업체로 현대적인 시설을 갖춤으로서 효율적인 우량 송아지 생산을 도모하고 나아가 송아지 공급기지로 활용해 지역 한우농가에 도움이 되도록 한다는 목표다.제주는 보들결 제주한우를 규모는 크지 않지만 제주지역의 특색을 최대한 살린 명품브랜드로 육성할 수 있도록 다각적인 지원을 계속할 방침이다.
인천지역 초·중·고교에 납품되는 급식용 쇠고기가 100% 한우인 것으로 확인돼 타지역의 귀감이 되고 있다.인천시는 올해 초등학교 25개, 중·고등학교 7개 등 총 32개 학교를 대상으로 급식용 쇠고기 납품실태 조사를 실시했다. 인천시는 각 학교에 대한 납품실태를 조사하면서 학교에 공급된 쇠고기를 샘플 채취해 유전자분석을 실시 한우진위여부를 판별했다. 검사결과 이들 학교에 공급된 쇠고기는 100% 한우로 판정됐다.시 관계자는 “앞으로도 학교 급식에 납품되는 식재료에 대한 철저한 단속을 실시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연말까지 도축두수 30% 이상 늘리기로안동지역 구제역 발생으로 인해 제주도의 쇠고기 수급에 비상이 걸렸다.제주도는 안동구제역 발생으로 지난달 30일 쇠고기 반입금지 조치를 내렸다. 이로 인해 예상되는 쇠고기 수급부족에 대비해 연말연시까지 도축두수를 30~35% 정도 증가시키기로 했다.제주에서 하루에 도축되는 소는 10마리 정도. 이를 연말까지 평균 13마리까지 늘리고, 연말연시 이후 설까지는 도축두수를 하루 35마리까지 늘려나갈 계획이다.제주도는 내년 1월 31일까지 쇠고기 수급 특별대책기간으로 정하고 960여마리를 도축해 공급할 계획이다. 부족분에 대해서는 수입육으로 대체키로 했다. 구제역이 장기화 되면 대책기간도 연장된다.도는 도내산 쇠고기의 물량 확보를 위해 생산자단체와 연계해 물량을 파악하고 타지방으로의 지육 반출을 자제토록 당부하고 있다.올해 제주에서는 하루 평균 13.6톤의 쇠고기가 유통됐고, 이 가운데 제주산은 2.3톤으로 17%에 불과해 내륙지방(33%)과 수입산(50%)에 비중이 높았다.구제역으로 인해 내륙지방에서 공급되는 쇠고기가 차단되면서 수급에 차질을 빚고 있는 것이다.
본지의 편집회의는 축산업계 전반에 대한 사안이 폭넓게 논의되는 자리다. 요즘 최고의 화두는 단연 구제역이다.최근 열린 편집회의에서는 구제역 현장을 직접 가서 취재해야 하느냐 말아야 하느냐에 대한 찬반이 오갔다. 전문지라면 구제역 현장을 직접 보고 현장감 있는 기사를 실어야 한다는 의견과 구제역 확산 방지 차원에서 우리라도 최대한 방문을 자제하는 것이 옳다는 의견이 나름의 설득력을 갖고 주장됐다.긴 논의 끝에 본사에서는 결국 구제역 발생현장을 가지 않는 것으로 결론을 내렸다.매번 악성 가축질병이 발생할 때 마다 같은 질문으로 갈등을 겪는다.악성가축질병이 발생하면 기자들도 개점 휴업상태에 들어간다. 사육현장을 뛰는 기자들은 극심한 기사 난에 시달리기도 한다. 그러면서도 방문취재를 자재하는 것은 그만큼 가축질병이 산업에 끼치는 영향이 크고, 반드시 근절돼야 한다는 공통의 목적을 갖고 있기 때문이라 생각한다.최근 한 사람이 ‘경상북도 한우 다 죽는 거 아냐’라며 농담처럼 던진 말은 충격적이었다. 자신의 지역이 아니라는 이유로 그렇게 쉽게 말할 수 있다는 것이 놀라웠다. 만약 구제역의 확산을 막지 못하면 경상북도 한우가 모두 죽을 수도 있다. 하지만 그 정도에서 막지
6개 시군 한육우 사육두수 전국 대비 7.3% 달해“한우산업 재앙 막자”…협회 조기종식 총력 당부경북 안동에서 구제역이 발생함에 따라 방역당국과 인근 지역 농가들이 바짝 긴장하고 있다. 경북 안동은 국내 대표 한우주산지일 뿐 아니라, 한우사육두수가 많은 곳이 인근에 접해 있다. 경북도청의 집계에 따르면 6월1일 기준 경북 안동의 한육우 사육두수는 4만4천939두다. 경북 지역 내에서 4번째로 많은 사육두수를 보유하고 있다. 업계의 불안감이 높은 이유는 안동과 접해 있는 지역인 예천, 영주, 상주, 청송, 영양 등의 한육우 사육두수가 많다는데 있다.예천은 4만4천608두, 영주 4만6천868두, 상주 6만6천86두, 청송 6천279두, 영양 4천891두다. 경북지역에서 사육두수 TOP5 가운데 4곳이 포함된다. 특히, 영양의 경우는 올 초 서산의 구제역 발생으로 인한 분산사육을 목적으로 농협가축개량사업소로부터 후보종모우 일부가 넘어와 관리되고 있는 상황이다.이들 지역의 한육우 사육두수를 합하면 21만3천671두로 경북 지역 총 한육우 사육두수 63만623두의 33.88%가 된다.통계청에서 발표한 2/4분기 전체 국내 한육우 사육두수 288만8천504두의 7.3
구제역 발생으로 인해 한우자조금 대의원 총회가 최소됨에 따라 2011년 한우자조금 예산안을 의결하는데 차질이 빚어질 전망이다.한우자조금 관리위원회(위원장 남호경)는 지난달 29일 경기도 안성소재 농협 안성연수원에서 한우자조금 대의원총회를 개최할 예정이었으나 같은 날 오전 경북 안동에서 구제역 의심축이 발견됨에 따라 긴급히 최소를 결정했다. 구제역 상황이 장기화되면 농가들이 모이는 대의원 총회를 개최하는 것이 사실상 불가능하다. 문제는 이와 관련된 규정이 없다는 점이다.이에 따라 자조금 사무국은 일단 구제역 조기종식과 구제역으로 인한 한우소비 부진을 최소화 하기 위해 인력을 집중하고 있는 가운데 예산안 의결 방법을 놓고 고심하고 있다. 현재로서는 서면결의가 가장 현실적인 대안으로 보인다.
남호경 한우협회장이 구제역 상황과 관련해 답답한 속내를 드러냈다.남 회장은 지난 2일 서초동 소재 한 식당에서 전문지 기자들과 간담회를 갖고 최근 구제역 상황과 관련한 생각을 말했다.특히 남 회장은 “올해만 두 번째고 주기적으로 구제역 같은 악성 가축질병이 발생하는 것은 물론 농가들의 의식도 문제겠지만 방역시스템에 그만큼 허점이 있다는 것을 인정해야 한다”며 “지금 우리가 해야 할 일은 책임소재를 밝히는 것이 아니라 범 축산업계가 힘을 모아 구제역을 조기 종식 시키는 것이고, 나아가 외래 악성 가축질병을 완벽히 차단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추는 것”이라고 강조했다.남 회장은 방역 시스템의 부재에 대한 안타까움도 토로했다.“내가 알기로 구제역 의심신고를 받고도 최종 확인하기까지 너무 오랜 시간이 소요됐다. 이는 현장 중심 방역시스템이 갖춰져 있지 않기 때문”이라며 “구제역 확진 판정 이후에도 현장에는 인력이 부족해 통제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 방역 당국은 조속히 살처분 작업이나 소독 작업이 원활히 이뤄지도록 인력부터 확보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아울러 “무조건 농가의 책임으로 돌리려 하기보다는 모두의 책임이라는 반성하에 구제역 조기종식을 위해 함께 노력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