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까지 도축두수 30% 이상 늘리기로 안동지역 구제역 발생으로 인해 제주도의 쇠고기 수급에 비상이 걸렸다. 제주도는 안동구제역 발생으로 지난달 30일 쇠고기 반입금지 조치를 내렸다. 이로 인해 예상되는 쇠고기 수급부족에 대비해 연말연시까지 도축두수를 30~35% 정도 증가시키기로 했다. 제주에서 하루에 도축되는 소는 10마리 정도. 이를 연말까지 평균 13마리까지 늘리고, 연말연시 이후 설까지는 도축두수를 하루 35마리까지 늘려나갈 계획이다. 제주도는 내년 1월 31일까지 쇠고기 수급 특별대책기간으로 정하고 960여마리를 도축해 공급할 계획이다. 부족분에 대해서는 수입육으로 대체키로 했다. 구제역이 장기화 되면 대책기간도 연장된다. 도는 도내산 쇠고기의 물량 확보를 위해 생산자단체와 연계해 물량을 파악하고 타지방으로의 지육 반출을 자제토록 당부하고 있다. 올해 제주에서는 하루 평균 13.6톤의 쇠고기가 유통됐고, 이 가운데 제주산은 2.3톤으로 17%에 불과해 내륙지방(33%)과 수입산(50%)에 비중이 높았다. 구제역으로 인해 내륙지방에서 공급되는 쇠고기가 차단되면서 수급에 차질을 빚고 있는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