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 회장은 지난 2일 서초동 소재 한 식당에서 전문지 기자들과 간담회를 갖고 최근 구제역 상황과 관련한 생각을 말했다. 특히 남 회장은 “올해만 두 번째고 주기적으로 구제역 같은 악성 가축질병이 발생하는 것은 물론 농가들의 의식도 문제겠지만 방역시스템에 그만큼 허점이 있다는 것을 인정해야 한다”며 “지금 우리가 해야 할 일은 책임소재를 밝히는 것이 아니라 범 축산업계가 힘을 모아 구제역을 조기 종식 시키는 것이고, 나아가 외래 악성 가축질병을 완벽히 차단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추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남 회장은 방역 시스템의 부재에 대한 안타까움도 토로했다. “내가 알기로 구제역 의심신고를 받고도 최종 확인하기까지 너무 오랜 시간이 소요됐다. 이는 현장 중심 방역시스템이 갖춰져 있지 않기 때문”이라며 “구제역 확진 판정 이후에도 현장에는 인력이 부족해 통제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 방역 당국은 조속히 살처분 작업이나 소독 작업이 원활히 이뤄지도록 인력부터 확보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무조건 농가의 책임으로 돌리려 하기보다는 모두의 책임이라는 반성하에 구제역 조기종식을 위해 함께 노력하자”고 거듭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