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 등 정당들이 식약처의 식품안전 관련 부분을 농림축산식품부로 일원화하겠다는 공약을 일제히 한 목소리로 쏟아냈다. 지난 19일 한국농식품정책학회 주최로 열린 ‘제19대 대통령후보의 농정철학 및 농정공약에 대한 정책토론회’에서 대선 후보를 대신해 참석한 정당 관계자들이 이같이 밝힌 것이다. 더불어민주당 이재수 농어민위원회 정책센터소장은 대통령 직속 농업특별위원회를 설치하고, 특히 식약처의 식품안전 관련 부분을 농식품부로 일원화하겠다고 약속했다. 국민의당 유영훈 농어민위원회 위원장도 농민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대통령이 직접 챙길 것이며, ‘농장에서 식탁까지’ 모든 국민들이 안심할 수 있도록 식품안전체계를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바른정당 성병화 수석전문위원 역시 방역·검역·안전·진흥 일원화 체계를 구축, 농식품 안전 및 진흥을 강화하기 위해 생산에서 소비까지(Farm to Table), 국가 푸드 관리시스템을 구축하는 한편 농림축산식품부 산하 외청으로 (가칭)‘농식품안전방역청을 신설하겠다고 약속했다. 정의당 최철원 정책위원회 전문위원 또한 식품안전 업무를 농식품부로 일원화하여 농장부터 식탁까지(Farm to Table) 관리를 철저히 하겠다고
철새 군집지역 3km 이내에서는 닭, 오리의 사육이 금지된다. 김성찬 의원(자유한국당, 경남 진해,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은 지난 22일 철새로 인한 가축 전염병, AI의 확산을 예방하기 위해 철새군집지역 3km 이내에서 닭, 오리의 사육을 금지시키는 ‘축산법개정안’을 대표발의 했다. 현행법에서는 시행령으로 정하는 일정한 구역(지방도 이상 도로로부터 일정구역이나 축산 관계시설로부터 일정구역)을 축산업 허가제한구역으로 정하고 있으나, AI 등 가축 전염병의 주요매개체인 철새군집지역 주변구역은 허가제한구역에서 제외되어 왔다. 김성찬 의원이 이번에 발의한 개정안은 철새군집지역으로부터 3km, 시행령으로 정하는 도로로부터 30m, 축산 관계시설로부터 500m 이내의 구역, 닭·오리의 경우에는 철새군집지역으로부터 3km 이내의 구역에서 축산업의 허가를 금지하는 규정을 신설하여 철새로 인한 가축전염병 확산을 예방하는 한편, 현재 대통령령에서 규정하고 있는 허가 제한구역의 범위를 법률에 명확하게 규정했다. 김성찬 의원은 “그동안 조류인플루엔자의 주요원인으로 철새가 지목되고 있음에도 이를 예방하기 위한 제도가 없는 상황이었다. 가축전염병은 예방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생
배합사료 산업은 축산업계와 운명을 함께한다. 그런 만큼 사료의 역사는 양축의 역사이기도 하다. 인간의 역사에서 식량을 분리하고 생각할 수 없듯이 가축 역시도 사료를 배제하고는 양축을 할 수 없기 때문이다. 그래서 사료산업의 경쟁력이 곧 축산업의 경쟁력과 통한다고 볼 수 있다. 축산농가 규모화·전기업화 따라 제품 개발·마케팅 새 전략 요구 해외기지 개발·원가 절감 노력 의제매입세액 공제 한도 ‘상향’ 정책자금 금리 인하 등 절실 ◆ 국내 배합사료산업은 태생적으로 사료원료를 해외로부터 의존할 수 밖에 없는 구조로 외부환경에 의해 지배를 당하고 있는 국내 배합사료업계로서는 운신의 폭이 크지 않은 것이 현실이다. 원료를 해외에 전적으로 의존하면서도 해외 생산기지와 곡물 엘리베이터 시설을 확보하지 못한 것이 해결해야 할 숙제로 지적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국내 사료시장이 포화상태에 놓이자 국내 사료업체들은 활로 창출을 위해 해외로 진출하면서 시장을 넓혀가고 있다. 이처럼 해외에서의 분위기는 긍정적이지만 정작 국내 분위기는 그와 반대다. 청탁금지법의 영향으로 한우산업이 어려움을 겪자 바로 비육우사료 시장으로까지 쓰나미가 되고 있는데다, 경기 불황으로 축산물 소비가
이만희 의원(자유한국당, 경북 영천·청도,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은 지난 9일 자라나는 청소년들의 영양 등 급식의 질 향상을 위해 ‘학교급식법개정안’을 대표발의 했다. 지난 한해 학교급식 지원예산이 5조6천314억원에 달하는 등 학교급식에 투입되는 예산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각종 납품비리 등으로 인해 학교 급식의 질이 저하되는 경우가 많아 자라나는 청소년들의 영양 및 건강에 큰 문제가 되고 있다. 개정안의 주요 내용은 학부모 및 관련 전문가로 구성된 전문 모니터링단을 상시적으로 운영하여 학교급식 식재료 및 식단의 모니터링을 함으로써 학교 급식 질 개선을 도모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 이에 따라 학교로 급식되는 식재료 중 식품안전관리인증(HACCP)의 표시를 거짓으로 한 자에 대한 처벌근거를 마련하고, 학교급식 식재료 및 식단에 대해 정기적으로 모니터링과 컨설팅을 실시하도록 하는 ‘학부모 모니터링단’을 운영할 수 있게 규정했다. 이만희 의원은 “학부모 모니터링단은 어머니의 눈높이에서 학교급식 재료를 꼼꼼히 점검해 학교급식 신뢰도 향상에 기여할 목적으로 이 법안을 발의했다”며 “학부모 모니터링단을 통해 학교가 학부모의 다양하고 참신한 의견을
이만희 의원(자유한국당, 경북 영천·청도,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이 농산물 권장품질표시제 도입을 위한 ‘농수산물품질관리법개정안’을 지난 15일 대표발의 했다. 현행 농산물 표준규격품 표시 규정에 따르면 농산물을 ‘표준규격품’으로 출하하는 자는 포장재에 의무사항(품목, 원산지, 등급, 생산자정보 등) 및 권장사항(당도 및 산도, 호칭 또는 치수, 영양성분 등)을 표시토록 되어 있다. 그러나 표준규격품을 유통 과정 중에 해체하여 포장재 또는 용기로 재포장해 판매하는 경우 원산지 이외에 실질적인 의무표시규정이 없어 소비자에게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지 못하고 있었다. 또한, 표준규격품으로 표시하지 않고 출하·유통되는 농산물의 경우 생산자의 자율에 맡길 뿐 별도의 의무표시기준이 없어 표시 없이 판매되거나 당도 등이 거짓 표시되어 유통되는 문제점이 발생해 왔다. 이에 포장농산물의 품종·등급·당도 등 권장품질표시 기준 및 방법을 마련하여 농산물을 포장 판매하는 자로 하여금 사용할 수 있도록 하고, 권장품질표시의 기준 및 방법을 위반하여 표시한 경우에 대해서는 시정을 권고할 수 있도록 하려는 것이다. 다만, 점차적인 정착을 유도하기 위해 우선 자율표시제도를 도입하고 향후 표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원장 남태헌, 이하 ‘농관원’)은 3월 2일부터 20일까지 2017년도 친환경안전축산물직불제 사업신청을 접수한다고 밝혔다. 친환경안전축산물직불제는 친환경축산 실천 농업인에게 초기 소득 감소분 및 생산비 차이를 보전함으로써 친환경축산의 확산을 도모하고, 환경보전을 통한 지속가능한 축산기반 구축을 위한 사업이다. 신청자격은 신청일 기준 친환경축산물 인증과 HACCP 농장인증을 모두 받은 농업인·농업법인이며, 신청서는 농장소재지 농관원 지원 및 사무소에 인증기관의 장이 교부한 친환경축산물 인증서 사본, 축산물안전관리인증원장이 교부한 HACCP 인증서 사본을 첨부해 제출하면 된다. 신청금액의 합이 전체 예산을 초과할 경우, 예산범위 내에서 신청자 중 우선순위 기준에 따라 최종 사업대상자를 선정한다. 우선순위 기준은 유기축산농가, 산지생태축산농장으로 지정되거나 사업자로 선정된 농가, 친환경인증과 HACCP 인증을 모두 받은 일자가 빠른 날짜로 이 모두 충족 되어야 한다. 그리고 자격을 갖춘 일자가 같은 경우 친환경인증 일자가 빠른 농가, 또 이 세가지 모두 같은 경우 사육규모가 큰 농가가 선정된다. 선정된 농업인에 대해서는 친환경축산물 인증품으로
AI 살처분에 참여하는 외국인의 비율이 29%에 이르고 있음에도 연락처 및 소재지 파악이 허술하고 의사소통도 어려워 제도개선 등의 근본적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위성곤 의원(더불어민주당, 서귀포시,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이 질병관리본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보면, 지난해 11월 AI 발생 이후 살처분에 참여한 인력은 모두 1만6천715명이다. 이 가운데 외국인은 4천773명으로 그 비중이 29%에 이른다. 하지만 AI 살처분에 참여한 외국인 4천773명 중 193명은 입력된 전화번호가 아예 없다. 또 전화번호가 중복 입력된 외국인의 수도 1천971명이다. 이는 용역업체나 가족, 동료 등의 전화번호를 공동으로 적어 놓은 경우라는 것이 질병관리본부측 설명이다. 이 경우 직접 연락할 수 있는지 여부가 불분명하다. 주소가 없거나 주소가 중복된 외국인 살처분 참여자 수도 각각 663명, 2천879명이다. 방문·대면 모니터링도 이뤄지지 않고 있지만, 하려고 해도 소재지 파악의 어려움이 따를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직접 외국인 살처분 참여자와 연락할 수 있다 하더라도 그 다음은 의사소통이 문제다. 위성곤 의원이 지역보건소들로부터 제출받은 ‘외국인 노동자 투입의 문제
미국 트럼프 대통령이 TPP(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 탈퇴 계획을 담은 행정명령에 서명을 함으로써 각 국가의 식량안보정책이 중요하게 대두되는 상황에서 김현권 의원(더불어민주당, 비례대표,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이 식량자급률을 실효성 있게 높이기 위한 ‘농업 및 식품산업기본법 개정안’을 지난달 25일 대표 발의했다. 현행법은 식량 자급률을 제고하기 위해 식량과 주요 식품의 자급목표를 설정하도록 하고 있다. 그러나 2015년 목표 식량 자급률은 57%인데도 실제 자급률은 50.2%로 목표 자급률에 미치지 못하고 있으며, 곡물자급률 목표 30%에 비해 실제 자급률은 23%에 불과한 실정이다. 지난해 11월 쌀 외의 곡물의 자급률을 높이기 위한 대책으로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는 2017년도 정부예산을 심사하면서 벼논에 쌀 외의 타 곡물을 재배할 경우 지원하도록 하는 쌀 생산 조정제 예산 904억원을 의결했지만 기획재정부의 강력한 반대에 직면하여 이 예산은 결국 국회 예결위 심사 과정에서 전액 삭감됐다. 이에 대응해 ‘농업 및 식품산업기본법 개정안’은 식량 및 주요 식품의 자급률에 관한 독립된 조문을 신설하면서 농림축산식품부장관은 자급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자급률
윤소하 의원(정의당, 비례대표)은 지난 19일 ‘농축수산물 자립기반 지원 특별법’을 대표 발의했다. 이는 지난 2016년 9월 28일부터 시행되고 있는 청탁금지법으로 인해 한우, 화훼, 굴비 등 농축수산물 수요가 줄어 외식업체 및 농축수산인들의 소득감소가 현실화되고 있는데 따른 것이다. 윤 의원이 발의하는 ‘농축수산물 생산·유통 등 자립기반 지원에 관한 특별법’의 주요 내용은 농축수산업 분야의 소비를 촉진하기 위한 특별조치를 3년 간 한시적으로 시행하는 것으로 농축수산업 분야에 피해 품목을 특별조치 품목으로 지정할 수 있고, 지정된 농축수산물의 생산·유통 및 수출에 따른 비용을 추가적으로 정부가 지원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이다. 윤 의원은 “법의 취지는 충분히 공감하고 그 필요성도 인정하지만 청탁금지법 시행 이전부터 국내 한우, 인삼, 과일, 굴비 등을 재배하는 농어민의 피해가 발생할 것이라는 우려가 결국 현실이 되어 버렸다”며, “청탁금지법의 취지를 살리면서도 의도치 않게 농축수산업 분야가 보게 될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이번 법률을 발의하게 되었다”고 설명했다.
국민의당 AI대책특별위원장인 황주홍 의원(전남 고흥·보성·장흥·강진,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은 조류인플루엔자(AI) 등 가축전염병으로 인한 살처분 및 매몰 비용의 사육농가 및 지방자치단체의 부담을 완화하는 내용의 ‘가축전염병예방법 개정안’을 대표 발의했다. 현행법은 살처분 및 매몰 비용을 지방자치단체에서 지원할 수 있다고 임의적으로 규정하고 있어 법정전염병임에도 정부에서 지원하지 않고 있을 뿐만 아니라 가축전염병이 발생하는 지자체의 대부분은 재정자립도가 낮은 지역이어서 소요되는 살처분 비용의 부담을 사육농가에 미루는 경우가 적지 않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이에 황 의원은 “정부가 고병원성 AI 등 가축전염병에 대한 대책으로 살처분 및 매몰 외에는 특별한 방안을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그로 인해 예방적 차원의 조치를 포함해 어쩔 수 없이 살처분 및 매몰을 하는 사육농가와 지자체에 부담을 전가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축산정책포럼(회장 윤봉중·축산신문회장)은 지난 23일 회의를 열고, 이천일 농림축산식품부 축산정책국장으로부터 금년도 축산정책 방향 및 추진계획 등에 대해 설명을 듣고 토론을 이어갔다. 이천일 축산국장은 우리 축산업에 대한 진단을 한 후 이를 토대로 ▲축산업 발전을 가로막는 문제 해결 ▲소비자 지향적인 생산·유통구조 개선 ▲축산업 저변 확대 등을 위한 계획을 밝혔다. 이 국장은 특히 이번 AI 시태를 겪으면서 우리 축산의 민낯이 드러나면서 축산에 대한 부정 인식 개선이 급선무가 됐다며 축산업의 대대적인 손질은 불가피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날 이 국장이 밝힌 올해 추진할 축산정책의 주요 내용을 요약 정리한다. 깨끗하고 건강한 사육환경 조성 소비자 지향적 유통구조 확립 축산, 부정적 인식 개선도 역점 이천일 국장, 축정포럼서 밝혀 ◆AI 등 가축질병 방역체계 개편 # AI 방역체계 개선 SOP 규정 구체화(이동통제초소 운영기간, 거점소독시설 소독방법, 가축분뇨 처리요령 등) 등을 통해 현장 방역 간의 괴리를 해소한다. 축산차량 GPS 미부착, 소독 미실시 등 방역 미흡사항에 대해서는 관련 규정에 따라 과태료 등을 부과하는 한편, 발생 초기부터 강력 대응 및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 19일 AI 재발방지를 위해 철새도래지와 AI가 지속적으로 발생하는 농장에 대해 축산업 허가를 제한하고, AI 취약지역의 가금산업을 재편하겠다고 밝혔다. 농식품부는 이날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에서 이같이 밝히고, 지자체 방역인력 확보 및 기관간 역할 분담을 명확화 하는 한편, 계열업체에 책임을 강화하겠다고 보고했다. 특히 계란거점 집하장 설치 등 유통체계를 개선하고, 1회용 난좌 재사용 및 나무 파레트 사용 금지, 소독제 효능 강화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보고 내용에 따르면 축산물 수급과 관련, 축산물 패커 및 브랜드 경영체 육성 등을 통한 유통단계 축소, 농협계통 직거래 정육식당 확대(16년 434개소→17년 490개소)를 추진하며, 도축검사· 등급판정 등 거래증명서류(9종)를 ‘거래정보통합증명서’로 간소화해 유통 효율화를 도모할 계획이다. 아울러 축종별 수급조절협의회 중심의 민간자율 수급관리 체계를 정착시키기 위해 한우의 경우, 간척지를 활용한 생산단지를 조성하고 송아지 생산 예약거래제를 도입할 계획이다. 낙농분야는 중복산정 항목 제거 등을 통해 원유가격 결정체계 개선 및 원유거래 표준원칙(쿼터 초과물량 가격통일, 임의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