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신문 김영길 기자] 중앙백신연구소(대표 이주용)는 가금 아데노바이러스 감염증을 보다 효과적으로 예방할 수 있는 ‘포울샷 아데노 3가’ 백신을 개발해 올해 3월 동물용의약품 인허가를 취득했다. 중앙백신연구소에 따르면 최근 국내 가금 아데노바이러스 감염증 발생은 4형, 8b형, 11형 등 세 종류 혈청형이 주를 이룬다. 하지만 기존 백신으로는 이 세 종류 혈청형을 모두 방어하기에 한계가 있다. ‘포울샷 아데노 3가’ 백신은 4형, 8b형, 11형 등 가금 아데노바이러스를 모두 포함하고 있다. 올 여름 출시 예정이다. 중앙백신연구소는 농림축산식품부 연구개발과제 ‘농식품 기술융합 창의인재 양성사업’ 일환으로 가금 아데노바이러스 감염증 솔루션을 오랫동안 연구해 왔다. 중앙백신연구소는 “‘포울샷 아데노 3가’ 백신 출시를 통해 국내 가금 아데노바이러스 감염증 발생이 현격히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축산신문, CHUKSANNEWS
[축산신문 김영길 기자] 국내 축산물 경쟁력은 안전·위생…카테고리별 꼼꼼 정책 시행 전 과정 소비자 신뢰 구축…사전예방·건전소비 조성에 힘쓸 것 김성일 식품의약품안전처 축산물안전정책과장은 현장에 모든 답이 있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늘 현장과 소통하려고 애쓴다. 지난 3월 29일 축산물안전정책과장으로 부임한 이후에도 쭉 현장행보다. 김 과장은 “도축장, 유가공, 육가공 관계자들을 만났다. 수의사, 업계 종사자 등과도 여럿 접촉했다. 이미 알고 있거나 들은 적이 있던 분들이라 진짜 현장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다”고 전했다. “식약처라는 곳에 대해 ‘규제기관’이라는 인식이 강한 것 같습니다. 하지만 그렇지 않습니다. 합리적 정책을 통해 실생활 즉 안전한 먹거리 등에 도움을 주고, 함께 산업 발전을 일궈 나가는 ‘지원기관’입니다. 특히 요새는 규제완화에 포커스를 두고, 어떻게 힘을 보탤까를 많이 고민하고 있습니다.” 정들었던 농림축산식품부(농림축산검역본부)를 떠나 식약처에 새 둥지를 튼지 벌써 10년. 그는 “식약처에서는 축산물안전정책과, 식품안전정책과, 식품총괄대응팀장, 식중독예방과장 등을 거쳤다. 7년 만에 다시 축산물안전정책과에 돌아왔다. 동네 골목길처럼 편하
[축산신문 김영길 기자] 사료효율 향상·출하일령 단축·돈군 균일도 확보 등 효과 경제적 이익 증대…효능·안전성 입증 ‘동물용의약품’ 허가 돼지들은 밀사, 투쟁, 이동, 온·습도·환기 불량, 영양 불균형, 질병, 사료변화 등에 따라 많은 스트레스를 받는다. 이러한 스트레스는 식욕을 떨어뜨리고, 사료섭취량을 감소시킨다. 결국 성장이 늦어지고, 위축 등 생산성 저하가 발생한다. 양돈장 입장에서는 출하일령 지연, 돈사 회전율 악화 등 막대한 경제적 손실을 입게 된다. 바이오라인(대표 권동일)이 내놓고 있는 ‘에피그로산’은 그 고리 첫 단추라고 할 수 있는 돼지 스트레스를 확 줄여준다. 아울러 사료섭취량을 증가시키고, 출하일령을 단축시킨다. 또한 사료효율 향상, 돈군 균일도 확보, 생체내 면역체계 개선 등 연쇄적으로 생산성 향상을 이끌어낸다. ‘에피그로산’은 인체에서 식욕촉진을 목적으로 사용 중인 ‘시프로헵타딘’과 소화효소 분비촉진 작용을 하는 ‘산사’를 유효성분으로 한다. 산사추출물에 시프로헵타딘염산염수화물을 가미해 스트레스에 노출된 돼지 생산성을 개선시킬 목적으로 개발됐다. 특허제품이다. 특히 ‘에피그로산’은 유효성, 독성, 잔류성 시험 등을 실시해 동물용의약품으
[축산신문 김영길 기자] PED 극성…전문가, 기존 백신 현 유행주 방어 역부족 지적 인공감염은 질병전파 온상…관납, 새백신으로 바꿔야 조언 현 유행주 PED 백신으로 교체해 PED 피해를 최소화해야 한다는 전문가 조언이 지속 제기되고 있다. 업계와 현장 수의사 등에 따르면 2013년 말 이후 G2b 타입 유전형 PED가 국내 유행하고 있다. 아울러 이에 효율적으로 대응할 현 유행주 PED 백신이 속속 출시됐다. 특히 지난 2020년 이후 현 유행 바이러스를 이용한 PED 생독백신이 출시되며, ‘생독-사독-사독' PED 백신접종 프로그램을 완성해냈다. 하지만 양돈현장에서는 여전히 PED 발생이 전혀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최근에는 겨울 질병에 그치지 않고, 연중 발생하는 경향을 보인다. 올 들어서도 전국 곳곳에서 다발하고 있다. 이에 대해 수의사들은 기존 유행주 백신을 쓰거나 인공감염을 통해 PED에 대응하고 있는 농장이 많기 때문이라고 설명한다. 이어 기존 G1a와 현 G2b는 스파이크 단백질 변이, 항원성, 계통학적 등에서 차이가 큰 만큼, 기존 G1a 백신으로는 현 G2b 유행주를 막기에는 역부족이라고 밝힌다. 또한 인공감염의 경우, 당장 PED 피해를
[축산신문 김영길 기자] 한국육류유통수출협회(회장 김용철)는 ‘돼지 도체 발골공정 자동화 로봇 기술개발’ 3차년도 연구사업에 들어갔다. 육류유통수출협회는 산업용 로봇 자동화 솔루션 전문업체, 3D 로봇 비젼 전문기술업체 등 4개 업체와 공동으로 농림축산식품부 ‘돈체 발골 대체 공정 개발을 위한 5G 기반 공정 자동화 로봇 기술개발’ 공동사업자로 선정됐다. 이에 따라 지난 2021년 4월부터 본격적으로 연구사업이 시작됐다. 제3차년도 연구사업에서는 후지 복합발골 로봇을 개발하고 실수요업체 현장라인에 테스트베드(Test Bed)를 설치해 양산성을 검증하게 된다. 제4~5차년도에는 개발로봇 실증, 양산성 확보, 5G 기반 스마트 모니터링 시스템 개발 등을 목표로 한다. 시작단계에서는 전지와 후지 로봇을 행잉(Hanging) 방식으로 별도 개발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개발단계에서 플로어(Floor) 방식 전·후지 복합발골 로봇 개발로 변경됐다. 김용철 회장은 “해가 갈수록 육가공업체 인력난이 심화되고 있다. 특히 발골·가공 인력은 상시 부족하다. 이 사업을 성공해 육가공업체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축산신문, CHUKSANNEWS
[축산신문 김영길 기자] 올해 창사 30주년을 맞는 씨티씨바이오(대표 이민구). 씨티씨바이오는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을 발판삼아 올해 더 큰 도약에 나섰다. 씨티씨바이오는 지난 93년 세축이라는 회사명으로 출발했다. 지난해 연결재무제표 기준 매출액 1천652억원, 영업이익 117억원, 당기순이익 60억원. 씨티씨바이오는 투자 등이 결실을 맺으며, 지난해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냈다. 전년 대비 매출 17.7% 증가,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2015년 이후 7년 만에 흑자전환했다. ‘씨티씨자임’, ‘박테리오파지’ 등 주력제품, 원료의약품 유통, 코로나19 진단키트 위탁 생산 등 동물, 제약 모든 사업부문에서 실적이 개선된 결과다. 씨티씨바이오는 지난해 동물약품 사업 부문에서 국내·해외 영업을 직접 하는 것으로 결정하고 새 조직을 갖췄다. 아울러 유럽 등에서 수입되는 기능성 사료첨가제에 대해 허가·등록을 완료했다. 올해 이들 제품이 대거 출시되고, 여러 세미나도 예정돼 있는 만큼, 향후 씨티씨바이오 주요 사업부로서 폭발적 성장이 기대된다. 제약 부문에서는 임상 3상을 마친 조루발기부전 복합제를 올 상반기 내에 품목허가 받는 것이 목표다. 씨티씨바이오 관계자는 “
[축산신문 김영길 기자] 농림축산검역본부(본부장 박봉균)는 천연유래 물질 플라보노이드의 일종인 ‘퀘르세틴(Quercetin)’에서 구제역 바이러스 증식을 억제하는 새로운 효과와 메커니즘을 세계 최초로 규명했다. 퀘르세틴은 양파, 사과, 포도, 크랜베리 등 실생활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식물들에 폭넓게 존재하고 있다. 항암, 항산화, 항바이러스, 면역조절 효과 등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낮은 단가, 높은 안전성, 경구 섭취 가능 등 다양한 장점으로 인체 대상 연구가 활발히 진행 중이다. 이번 연구에서는 퀘르세틴이 면역기능을 향상시키는데 매우 효과적인 물질인 ‘1형 인터페론(Type I interferon)’을 유도해 구제역 바이러스 증식을 억제하는 주요 메커니즘을 밝혀냈다. 구제역 바이러스의 비구조 단백질인 3C 단백질 분해효소(3C protease)와 퀘르세틴이 구조적으로 결합해 구제역 바이러스 억제 효과를 상승시키는 것도 발견했다. 아울러 구제역 백신과 퀘르세틴을 혼합접종했을 때 구제역에 대한 신속한 방어효과 뿐 아니라 백신의 항체수준까지 향상시키는 것을 증명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특허로 출원됐고, 바이러스 분야의 국제 저명 학술지인 ‘Fron
[축산신문 김영길 기자] 한국마사회(회장 정기환)는 지난 12일 태양피혁과 업무협약을 맺고, 승마용품 국산화을 지원한다. 1인 기업 태양피혁 주원태 대표는 지난 35년간 장인정신으로 안장, 굴래 등 승마에 사용되는 각종 가죽용품을 묵묵히 제작해왔다. 주 대표는 손재주엔 자신이 있었지만 승마 선수 니즈를 파악하고 이를 생산에 반영하는 것은 막막한 일이었다. 이에 한국마사회 승마전문가들은 지난 21년부터 주 대표에 지속적인 기술자문을 이어가며 마장마술 안장 등 국산 승마용품 품질향상 동행을 시작했다. 이번 업무협약을 바탕으로 두 회사는 앞으로 상품개발 자문을 넘어 생산과 유통에도 협업을 이어갈 계획이다. 태양피혁은 올해 중 승마선수들이 쓰는 고급 마장마술 안장 개발을 완료하고 유통키로 했다. 내년에는 장애물 및 종합마술용 고급 안장 등을 단계적으로 추가 개발하게 된다. 주원태 대표는 “고가에 유통 중인 외국산 제품을 대신해 합리적인 가격으로 많은 국민들이 이용할 수 있도록 승마용품 국산화에 매진하겠다“고 말했다. 한국마사회 방세권 부회장은 “앞으로도 승마용품 국산화 등 말산업 고부가가치를 창출하는 일에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축산신문, CHUKSANN
[축산신문 김영길 기자] 한국식품안전관리인증원(원장 조기원)은 축산물 안전관리인증기준(HACCP) 인증 및 준비업소 영업자·농업인 또는 종업원을 대상으로 2023년 축산물 HACCP 법정교육을 운영한다. 축산물 HACCP 인증을 받은 업체의 경우 영업자(HACCP팀장)는 연간 4시간 이상 정기 교육·훈련을 수료해야 한다. 이때 HACCP 인증업체 조사·평가 결과가 그 총점 중 95퍼센트 이상일 경우에는 다음 연도 정기 교육·훈련을 면제받을 수 있다. 축산물 HACCP 인증을 준비하는 업체의 경우 영업자는 4시간 이상, 종업원은 24시간 이상 교육·훈련을 수료해야 한다. 교육은 연중 운영되며 5개 지역(서울, 부산, 대구, 광주, 청주)에서 운영되는 집합교육과 온라인으로 운영되는 비대면교육이 있다. 교육 일정은 HACCP인증원 FRESH 사이트(fresh.haccp.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주요 내용은 ▲HACCP 개요 및 관련정책 ▲스마트 HACCP ▲HACCP 평가 및 관리 방안 등이다. 각 과정별 이론 및 실습교육 등이 있다. 조기원 원장은 “법정 교육인만큼 기간에 맞춰 수료해야 한다. 현장에서 활용할 수 있는 실질적인 교육이 이뤄질 수 있도록
[축산신문 김영길 기자] 한국마사회(회장 정기환)가 3년만에 축산발전기금을 출연했다. 한국마사회는 지난 13일 과천에 있는 본관 대회의실에서 3년 만에 특별적립금 772억8천만원을 축산발전기금사무국에 전달했다. 축산발전기금(이하 축발기금)은 축산법에 근거해 출연하는 농림축산식품부 운영기금이다. 축산업 경쟁력 제고, 축산기술 보급 등 국내 축산업 발전에 활용된다. 세부사업으로는 축산물수급관리, 축산기술보급, 품질관리, 가축방역사업 등이 있다. 축발기금 재원은 정부 보조금, 출연금, 축산물 수입이익금, 자체 수익금 등이다. 이중 한국마사회 납입금이 가장 비중이 크다. 한국마사회는 마권발매 등을 통한 이익금 70%를 매년 축발기금으로 납입하고 있다. 한국마사회는 축발기금이 설치된 1974년부터 2020년까지 누적 3조원 이상( 3조1천813억원)의 기금을 납부해오고 있다. 하지만 코로나19 여파로 경마공원 고객입장이 장기간 중단됨에 따라 한국마사회는 매출이 급감했다. 축발기금 출연이 불투명해졌고 동시에 말산업계 역시 심각한 위기에 직면했다. 한국마사회는 급히 비상경영체제로 전환하고, 매출없는 무관중 경마를 시행하는 등 경마산업 기반 유지에 힘썼다. 임직원들은 자발
[축산신문 김영길 기자] 경기침체에 과지방 이슈 등 논란 국민 메뉴 삼겹살마저 소비 ‘시들’ 업계, 판매부진·원가상승 이중고 냉동 전환 속출·덤핑판매도 활개 벚꽃 축제도 식당 등 외식 시장에서의 돼지고기 소비를 되살리기에는 역부족이었다는 게 축산물 가공·유통 업체 평가다. 한국육류유통수출협회(회장 김용철)는 지난 5일 안양에 있는 협회 회의실에서 ‘4월 돈육시장 동향 분석 회의’를 열고, 돼지고기 시장 흐름 등을 살폈다. 이날 축산물 가공·유통 업체들은 “올해 벚꽃 축제에는 관광객들이 몰렸다. 하지만, 식당 등 외식시장에서 돼지고기 소비는 많지 않았다. 전반적인 경기침체가 소비 발목을 붙잡고 있다. 여기에 바가지 논란이 찬물을 끼얹은 꼴이 되고 말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에 더해 택시비 인상 등 물가상승이 외식 시장 소비를 더 얼어붙게 하고 있다. 고지방 삼겹살 이슈도 아직 남아있다. 결국 식당에서는 육류를 외면한 채 저가 메뉴만을 찾는다. 삼겹살이 ‘국민 메뉴’에서 점점 멀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아울러 “대형마트의 경우, 할인 행사 이후 소비가 뚝 끊겼다. 정육점에서는 필수수량만을 발주하고 있다. 다만, 급식식자재 시장에서 친환경 축산물, 프랜차이즈
[축산신문 김영길 기자] 정황근 장관, ‘기승전 수출’…강력한 의지 표출 축산물·스마트팜·동약 등 해외 공략 진두지휘 현장 애로 하나하나 해결…연관산업 수출 ‘생기’ 정부의 수출 활성화 정책에 힘입어 축산물과 축산 연관산업 수출에 생기가 돌고 있다. / 관련기사 4면 농림축산식품부는 올 들어 강력한 수출 드라이브 정책을 펼치고 있다. 최근 축산정책은 ‘기승전 수출’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다. 우선 정황근 장관은 직접 ‘K-푸드 수출확대 추진본부’ 본부장을 맡아 농식품 뿐 아니라 지능형 농장(스마트팜), 농기자재, 동물용의약품, 반려동물 식품(펫푸드) 등 연관산업 수출을 진두지휘하고 있다. 김정욱 축산정책관과 안용덕 방역정책국장은 각각 배합사료 간담회와 동물약품 간담회에 참석해 해당품목 수출 확대를 독려하면서도 업계에 더욱 적극적인 수출 노력을 당부했다. 이렇게 수출에 대한 정부 관심과 지원이 속도를 내면서 현장 애로사항도 하나씩 하나씩 해결되고 있다. 농식품부는 한우고기 수출을 위해 말레이시아와 수출협상을 타결했다. 아울러 태국, 싱가포르, 필리핀 등 신규 시장 개척에 나서고 있다. 또한 수출작업장 관리수의사 의무채용 완화, 등급판정 후 수출용 축산물 구매 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