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신문 김영길 기자]
국내 축산물 경쟁력은 안전·위생…카테고리별 꼼꼼 정책 시행
전 과정 소비자 신뢰 구축…사전예방·건전소비 조성에 힘쓸 것
김성일 식품의약품안전처 축산물안전정책과장은 현장에 모든 답이 있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늘 현장과 소통하려고 애쓴다.
지난 3월 29일 축산물안전정책과장으로 부임한 이후에도 쭉 현장행보다.
김 과장은 “도축장, 유가공, 육가공 관계자들을 만났다. 수의사, 업계 종사자 등과도 여럿 접촉했다. 이미 알고 있거나 들은 적이 있던 분들이라 진짜 현장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다”고 전했다.
“식약처라는 곳에 대해 ‘규제기관’이라는 인식이 강한 것 같습니다. 하지만 그렇지 않습니다. 합리적 정책을 통해 실생활 즉 안전한 먹거리 등에 도움을 주고, 함께 산업 발전을 일궈 나가는 ‘지원기관’입니다. 특히 요새는 규제완화에 포커스를 두고, 어떻게 힘을 보탤까를 많이 고민하고 있습니다.”
정들었던 농림축산식품부(농림축산검역본부)를 떠나 식약처에 새 둥지를 튼지 벌써 10년.
그는 “식약처에서는 축산물안전정책과, 식품안전정책과, 식품총괄대응팀장, 식중독예방과장 등을 거쳤다. 7년 만에 다시 축산물안전정책과에 돌아왔다. 동네 골목길처럼 편하고, 익숙하다”고 설명했다.
“다들 아시겠지만, 1인당 육류소비량이 이미 쌀 소비량을 넘겼잖아요. 그만큼, 축산물 안전관리는 국민건강과 직결된다고 할 수 있습니다. 게다가 축산물은 많은 식품 원료입니다. 안전사고가 날 경우, 국민체감 정도가 훨씬 크게 다가갈 수 밖에 없습니다.”
이에 따라 김 과장은 항생제 내성 저감, 생산단계 안전관리, 축산물가공품 안전관리 등 카테고리별 정책방향을 꼼꼼히 세우고, 적극적으로 실행해나가기로 했다.
“지난해만 돌이켜도, 계란지단에 의한 식중독 사건이 터졌습니다. 농식품부와 협업해 생산단계에서부터 살모렐라를 제어할 방법을 강구하고 있습니다. 우유 변질 사고도 있었는데, 국내 유가공 업계가 세계적 수준 안전관리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는 만큼, 자발적 노력을 독려할 예정입니다.”
김 과장은 “축산물 안전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사전예방에 힘쓰는 것은 물론, 안전·건전 축산물 소비 환경을 만들고 소비자 신뢰 구축에도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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