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신문 김영길 기자] 대한수의사회(회장 허주형)가 이번 고양이 고병원성AI 감염을 계기로 반려동물용 사료 관리체계 등 제도를 조속히 정비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최근 서울 용산구와 관악구 소재 동물보호소에서 폐사한 세 마리 고양이에서 고병원성AI(HPAI, H5N1형) 감염이 확인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016년에도 고양이 두 마리에서 고병원성AI 확진 사례가 나온 적이 있다. 그러나 현재까지 과학적으로 포유류간 고병원성AI 전파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세계보건기구(WHO)에서도 지난 7월 12일 “사람으로 고병원성AI 전파 가능성은 낮으나 포유류에서 감염 사례가 증가하고 있다”며 신종 바이러스 변이에 대한 면밀한 관찰과 대비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입장문을 발표한 바 있다. 한편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고병원성AI 발생 시설 내에서 채취한 사료에서도 조류인플루엔자(H5형) 항원이 검출됐다. 해당 사료는 제조과정에서 위생 절차가 제대로 이행되지 않은 것으로 밝혀졌다. 대한수의사회는 그간 현행 ‘사료관리법’ 등 국내 사료관리 체계가 양축용 사료 위주라며 반려동물용 사료 관리 체계를 개선해야 한다고 주문해 왔다. 특히 일본의 경우 ‘반려동물 사료
[축산신문 김영길 기자] 세바코리아(대표 김용석)가 지난달 실시한 ‘한여름 포세리스 고객 감사 포토 이벤트’가 많은 농가 참여 속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포세리스’ 접종 사진 또는 자돈과 함께 있는 ‘포세리스’ 사진을 보내면 되는 이벤트. 이 이벤트는 무더위 속에서도 건강한 돼지를 키우는 양돈농가를 응원하려는 의도로 기획됐다. 참여농가들은 ‘포세리스’ 특장점으로 ‘확실한 효과’와 ‘노동력 절감’을 손꼽았다. ‘포세리스’는 철분 결핍성 빈혈과 콕시듐증을 주사 한 번에 해결하는 주사제다. 국내 포유자돈 3마리 중 1마리 비율로 사용되고 있다. A 종돈장은 “’포세리스’를 통해 철분 결핍으로 인한 빈혈을 예방하고, 콕시듐증 문제를 풀어냈다. 일석이조로 매우 든든하다”고 전했다. 김용석 대표는 “포세리스에 대한 고객 사랑에 감사드린다. 앞으로도 고품질 혁신적인 제품으로 양돈산업 발전과 성공에 힘을 보태겠다”고 밝혔다. 축산신문, CHUKSANNEWS
[축산신문 김영길 기자] 작년 축산물 생산실적 34조4천998억원…전체 33% 차지 축산물 ‘국민주식' 입지 굳건…규제완화·육성정책 힘써야 사람들은 지난해 돼지고기를 가장 많이 먹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 다음으로는 쇠고기, 양념육을 많이 먹었다.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오유경)는 지난 7월 27일 ‘2022년 국내 식품산업 생산실적’을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식품산업 생산실적은 총 105조110억원. 전년 93조1천580억원 대비 12.7% 증가했다. 국내 식품산업 생산실적이 100조원을 돌파한 것은 지난해가 처음이다. 이 생산실적은 국내 총생산(GDP) 2천150조5천760억원 중 4.9%를 차지한다. 지난해 식품산업 생산실적이 크게 늘어난 것은 식품관련 업종이 전반적으로 성장세를 유지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특히 축산물 활약이 눈부셨다. 지난해 축산물 생산실적은 34조4천998억원. 전년 30조6천589억원을 12.5% 올라섰다. 전체 식품산업 생산실적에서는 32.9%에 해당한다. 더욱이 돼지고기 포장육 8조6천848억원, 쇠고기 포장육 7조1천547억원, 양념육류 5조1천66억원 등 축산물은 지난해 식품별 생산실적에서 1~3위를 싹쓸이했다.
[축산신문 김영길 기자] 생산단계(농장) HACCP을 다시 활성화하려면 그 내용을 담은 법을 가축전염병예방법, 축산법 등으로 옮기고, 업무 역시 농림축산식품부가 직접 담당해야 한다는 주장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농장 HACCP 신규 인증 ‘시들’ 정부 집계에 따르면 지난 6월 말 기준으로 농장 HACCP 인증은 총 6천988개소(돼지 1천606개소, 한우 2천301개소, 젖소 639개소, 육계 1천44개소, 산란계 1천119개소, 오리 156개소, 메추리 50개소, 산양 30개소, 사슴 8개소, 부화업 35개소)다. 지난해 말 총 7천33개소보다 오히려 감소했다. 올 들어서만 그런 게 아니다. HACCP 인증 농가 수는 지난 2018년 7천642개소, 2019년 7천548개소 등 정점을 찍은 이후 매년 내리막 길을 걷고 있다. 안전관리통합인증 기반도 ‘흔들’ 이에 따라 생산·도축·가공·유통·판매 등 축산물 전(全) 과정을 HACCP으로 관리하는 안전관리통합인증(황금마크) 역시 흔들리고 있다. 실제 안전관리통합인증은 2019년 이후 멈춰섰다. 농장 입장에서 그 이유를 찾을 수 있다. 농장에서는 많은 돈을 들이고, 복잡한 절차, 힘든 노력 끝에 HACCP 인증을
[축산신문 김영길 기자] 종종 국내 동물약품 산업 규모가 인체용 박카스 하나 사이즈라는 말을 한다. 인체약품 산업 규모는 동물약품 산업 100배, 1천배를 넘는다는 말도 있다. 모두 동물약품 산업이 미미하다는 것을 빗댄 이야기다. 정말 그럴까.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지난 7월 28일 ‘2022년 국내 의약품 생산실적’을 내놨다. 물론 동물약품 산업 규모가 인체약품 산업보다 작은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오버 표현된 측면이 많다. 인체약품 산업과 비교해 동물약품 산업 면모를 들여다본다. 인체약품 생산액 29조원 동약은 1조284억원 이번 식약처 발표에 따르면 지난해 의약품 생산실적은 28조9천503억원. 전년 25조4천906억원보다 13.6% 증가했다. 역대최고치다. 최근 5년간(2018년~2022년) 연평균 성장률은 8.2%다. 생산과 수입을 합하고 수출을 뺀 국내 의약품 시장 규모는 29조8천595억원. 역시 역대최고치다. 전년 25조3천932억원을 17.6% 넘어섰다. 생산실적에는 완제품 생산실적 1~2위를 차지한 코로나19 백신이 포함돼 있다. 수입실적 또한 코로나19 백신 및 치료제가 1~4위를 가져갔다. 반면 지난해 동물약품 산업 규모는 국내 생산 1조2
[축산신문 김영길 기자] 동약협, 10월 말 일본 관계공무원 초청 네트워크 워크숍 품질관리 소개·생산현장 탐방 통해 한국산 우수성 각인 동물약품 수출에서도 일본은 역시 가깝지만 먼 나라다. 수출액이 그리 많지 않다. 지난해 일본으로 나간 동물약품 수출액은 91억8천900만원. 지난해 전체 동물약품 수출액 4천752억원 중 2%도 되지 않는다. 지난해와 올해 걸쳐서는 이 마저도 하락세를 걷고 있다. 게다가 일본에 수출되는 동물약품 대다수는 동물용의료기기와 특정 원료다. 화학제 완제품은 극히 적고, 백신은 아예 없다. 일본 동물약품 시장이 자국 제품 중심으로 형성돼 있는 까닭이 크다. 그렇다고 우리나라 동물약품은 남미, 중동, 유럽 등 먼 나라에도 수출되는데, 가까운 일본을 이대로 그냥 놔둘 수는 없다. 한국동물약품협회(회장 정병곤)는 오는 10월 30일~11월 2일 ‘2023년 1차 국가간 네트워크 오프라인 워크숍(일본)’을 갖고, 일본 동물약품 수출에 다시 시동을 건다. 이번 워크숍에는 일본 동물약품 인허가 공무원, 실무자, 바이어 등이 참여하게 된다. 특히 여기에는 CVO 등 일본 고위공무원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워크숍에서는 국내 동물약품 산업 현황,
[축산신문 김영길 기자] 축산물처리협회, 연구용역 착수…서울호서직업전문학교 선정 발생량·비용 실태파악…재활용방법·절감방안·제도개선 모색 도축과정에서는 오니, 털, 발톱, 위 내용물 등 폐기물이 나온다. 하지만 이 폐기물 처리방식에 대한 마땅한 규정이 없다. 법 규제는 현실과 많이 동떨어져 있다. 처리비용도 제각각이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도축장마다 폐기물 처리비용이 월로는 수백 수천만원, 연으로는 수천만원 수억원에 달한다. 게다가 관련규제는 계속 강화되는 추세다. 도축장 입장에서는 이 폐기물 처리가 골칫거리일 수 밖에 없다. 한국축산물처리협회(회장 김명규)가 도축장 폐기물 처리 해법찾기에 나섰다. 협회는 지난 7월 26일 분당에 있는 협회 회의실에서 ‘도축장 폐기물 처리방안 연구용역 착수 보고회’를 가졌다. 협회는 이에 앞서 지난 6월 12~26일 협회 홈페이지를 통해 사업수행자 신청서를 접수했고, 이후 제안서 평가, 계약관련 협의 등을 거쳐 서울호서직업전문학교를 선정했다. 이에 따라 이번 연구용역에는 김성식 서울호서직업전문학교 부학장(전 경기도 축산산림국장) 외 11명이 참여하게 된다. 연구기간은 올해 7월부터 내년 3월까지다. 연구에서는 폐기물 발생량, 처
[축산신문 김영길 기자] “도축기술 숙련된 외국인근로자 채용할 수 있다면” 필리핀 정부 교육 프로그램 운영…외국진출 뒷받침 호주·뉴질랜드 부족인력 수혈…상호 윈윈 효과 상당 비자에 도축기술원 추가 제안…민·관 협력으로 풀어야 도축장 인력난 문제가 더 심각한 것은 사실상 내국인을 뽑기 어렵기 때문이다. 특히 젊은 내국인의 경우, 3D업종 등 여러이유로 도축장 근무를 기피한다. 이제 도축장 내 젊은 내국인을 찾기 어려울 정도다. 수년 후 노령근무자가 은퇴한다면 인력부족에 따른 도축장 폐업 수순이 잇따를 것이라는 경고음이 들린다. 현실적으로 외국인근로자가 대안일 수 밖에 없다. 하지만 이 역시 쉽지 않다. 도축장 일은 높은 전문성을 필요로 한다. 단순 인력으로는 불가능한 업무가 많다. 위험도 뒤따른다. ‘숙련’ 외국인근로자가 최적대안이 된다. 도축장 현장에 딱 맞춤형이다. 필리핀은 동물산업국(BAI)에 동물제품개발센터(APDC)라는 도축전문 교육기관을 운영하고 있다. APDC에서는 도축, 가공 등과 관련, 이론·실습교육을 한다. 우리나라 농협 축산물위생교육원 교육과 유사하다고 보면 된다. 필리핀 정부는 이렇게 전문교육을 받은 근로자를 호주, 뉴질랜드 등 외국에서
[축산신문 김영길 기자] 한국마사회(회장 정기환)가 고유 사업과 무관한 자산들에 대한 매각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특히 장기 보유 중이던 서울 서초구 부지 매각 절차를 시작했다. 마사회는 지난 7월 20일 개최된 이사회를 통해 조속한 시일 내로 서초구 부지를 일반경쟁입찰 방식으로 매각하기로 의결했다. 이에 따라 마사회는 오는 7일부터 16일까지 한국자산관리공사 전자자산처분시스템 '온비드'를 통해 매각 공고와 접수 절차를 진행하는 것으로 확정했다. 해당 부지는 서울시 서초구 서초동 1672-4 및 1672-6번지로, 지하철 3호선과 2호선 교대역 5번 출구 바로 앞의 초역세권 부지에 위치해 있다. 1천400.4㎡(약 423.6평) 규모의 일반상업지역이다. 마사회 계약담당자는 “감정평가를 통해 매각 예정가를 약 1천700억원대로 보고 있다. 이는 평당 4억원대의 최근 매각 사례가 반영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축산신문, CHUKSANNEWS
[축산신문 김영길 기자]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사장 김춘진)는 지난 7월 26일 서울 양재동 aT센터에서 한국관광공사(사장 김장실), 한국콘텐츠진흥원(원장 조현래)과 수출 확대 등 상호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K푸드, K관광, K콘텐츠 등 이른바 ‘3K’ 전담 기관들이 한데 모여 글로벌 확산의 시너지 효과를 창출해보자는 공감대에서 출발했다. 협약을 계기로 세 기관은 향후 ▲한국의 농수산식품, 관광문화, 콘텐츠의 해외시장 수출 확대 ▲저탄소 식생활 ESG 실천 운동의 글로벌 확산 등에 적극 힘을 합칠 계획이다. 특히 각자 보유한 인프라와 노하우를 바탕으로 다양한 홍보마케팅 사업을 함께 추진함으로써 소관 분야별 수출 확대 효과를 높이고 대한민국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김춘진 사장은 “세계인들이 더 자주 한국의 농수산식품을 먹고, 한국을 방문하고, 한국의 콘텐츠를 즐기는 좋은 계기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 긴밀하게 협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축산신문, CHUKSANNEWS
[축산신문 김영길 기자] 베링거인겔하임동물약품의 써코바이러스 백신 ‘인겔백 써코플렉스’가 전세계 누적 40억마리 돼지에 접종됐다. 한국베링거인겔하임동물약품(사장 서승원)에 따르면, ‘인겔백 써코플렉스’는 지난 2009년 출시됐다. 이후 70개국 이상에 공급되며 써코바이러스 연관 질병 (PCVAD) 예방에 기여했다. 이를 통해 약 2천800만톤 돼지고기를 추가생산했다. 이는 15년 동안 국내 생산되는 돼지고기 양에 해당한다(축산물품질평가원 연간 돼지 출하물량 기준). 전체 40억두 접종량 중 우리나라는 약 5%(2억두)를 차지한다. 이와 함께 ‘인겔백 써코플렉스’는 항생제 사용량을 줄여주고, 사료 절약 효과를 가져다줬다. 특히 초당 약 8마리 돼지를 연관 질병으로부터 보호했다(글로벌 판매량 기준). 한편 ‘인겔백 써코플렉스’는 지난해부터 병 바닥에 잠금장치(인터록)을 적용한 트위스트팩 테크놀로지 용기에 제공되고 있다. 이에 따라 농가는 ‘인겔백 써코플렉스’와 ‘인겔백 마이코플렉스’를 보다 간편하게 혼합사용할 수 있게 됐다. 문두환 한국베링거인겔하임동물약품 양돈사업부 이사는 “베링거인겔하임동물약품은 돼지 질병 예방을 통해 생산성 향상은 물론, 동물 복지 강화 등
[축산신문 김영길 기자] 고려비엔피(대표 민정훈)는 지난 6월 하순 국내 처음으로 써코2d 유전형 바이러스 예방백신 ‘돈호방 써코2d 플러스 백신’ 품목허가를 받았다. 고려비엔피는 농림축산검역본부와의 다년간 공동연구를 통해 최근 변이형 써코바이러스 분리주(PCV2d QIA244주)를 확보했다. 이 유전형을 기반으로 ‘써코2d 바이러스 유사입자(VLP)' 백신을 개발했다. 고려비엔피에 따르면 PCV2d QIA244주는 PCV2d 유전형에 속하며, 기존 써코 상용백신으로 방어가 되지 않는 변이주로 확인되고 있다. 하지만, 실험결과 ‘돈호방 써코2d 플러스 백신’을 접종하면 PCV2d 뿐 아니라 PCV2a, PCV2b 등 다른 유전형 써코바이러스도 모두 교차방어해 냈다. 특히 1mL, 1회 접종 후 야외 PCV2d와 PRRS바이러스를 동시에 공격 접종한 결과, ‘써코연관질병(PCVAD)' 임상증상이 발생하지 않았다. 아울러 일당증체율에서 음성대조군과 유의적인 차이가 없었다. 이에 대해 고려비엔피는 ‘돈호방 써코2d 플러스 백신’이 두가지 바이러스 혼합 감염되는 농장에서 우수 효과를 발휘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고려비엔피는 국가출하승인을 받아 가능한 빨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