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신문 김영길·김수형 기자] 우리나라도 결코 아프리카돼지열병에서 ‘안전지대’가 아니다. 오히려 아프리카돼지열병이 국내 발생하는 것은 시간 문제일 뿐이라고 방역전문가들은 진단한다. 그게 당장 내 일이 될 수 있다. 물론 아프리카돼지열병의 국내 유입을 막는 것이 최선이지만, 국내 발생에 대비해 그 피해를 최소화할 농장 방역 대책을 짜놔야 한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 2월 26일 ‘아프리카돼지열병 예방 관리대책’을 수립해 세부대책을 추진 중에 있다. 또한 발생 시 신속대응할 아프리카돼지열병 긴급 행동지침을 마련하는 등 관련규정을 정비했다. 이에 따르면 아프리카돼지열병이 국내 발생할 경우 즉시 위기경보를 최고수준인 심각단계로 발령하고, 발생초기부터 민·관·군 총력 대응체계를 가동한다. 전국 또는 권역별 단위에 축산관련 차량 등을 대상으로 일시이동중지 즉 스탠드스틸 명령이 떨어진다. 발생 농장은 24시간 내 살처분을 완료하고, 오염물을 처리해 바이러스 확산요인을 신속하게 제거한다. 아울러 500m, 1㎞, 3㎞ 이런 식으로 방역대를 설정해 주변농장 살처분과 이동제한이 실시된다. 이후 항원감사 등 이상이 없으면 이동제한을 해제한다. 또한 이동제한 해제일부터 40일이
[축산신문 김영길·김수형 기자] 올 7월부터 우리나라 사회 전반적으로 다양한 제도들이 시행된다. 축산분야도 마찬가지다. 수입축산물 이력제도는 수입돼지고기까지 확대 실시되고 조합의 명예조합원 제도도 도입된다. 또, 소비자들은 마트에 가지 않고서도 자동판매기를 통해 축산물을 쉽게 구입할 수 있게 된다. 올 하반기 달라지는 축산분야 정책들을 살펴보았다. 수입축산물 이력제도, 수입돼지고기까지 확대 2010년 12월22일부터 시행된 수입쇠고기 이력제도가 2018년 12월28일부터 수입돼지고기까지 확대 시행된다. 이에 따라 의무 적용대상 영업자들은 ‘가축 및 축산물 이력관리에 관한 법률’ 관련규정을 준수해야 한다. 의무 적용 대상 영업자는 기 시행되고 있는 ‘수입쇠고기 이력 제도’와 마찬가지로 영업자별 준수사항(유통번호 이력신청, 포장 처리실적, 거래내역 신고, 이력번호 표시·게시 등)을 따라야 하며 의무 위반시에는 과태료가 부과된다. 고령 은퇴농업인 대상 명예조합원 제도 도입 고령 은퇴농업인도 조합의 명예조합원(준조합원)으로 가입해 교육·지원사업 및 복지사업 지원, 사업 이용에 따른 배당을 받을 수 있게 된다. 조합은 명예조합원에 대한 교육·지원사업 및 복지사업을 실
농림축산식품부가 가금산물 가격 안정화를 추진한다. 농식품부는 “AI로 인한 공급 감소와 행락철 수요증가 등으로 상승하던 계란가격이 서서히 안정화를 찾고 있지만 계란가격을 지속적으로 점검할 것”이라고 밝혔다. 농식품부는 AI 피해로부터 산란계 생산기반이 점차 회복되고 있고 수입 가능국이 점차 늘어남에 따른 심리적 영향 등으로 가격이 하락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특히 기온이 상승하면서 신선채소 등 대체식품으로 소비가 전환되는 것도 한 원인으로 분석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계란가격 안정화 추세 지속을 위해 필요시 6월초에 약 2주간 농협을 통해 계란 400~500만개를 시중가격보다 30%이상 낮은 가격으로 공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농협유통 판매장을 통해 6~7천원 수준의 소비자가격으로 저렴하게 판매해 유통업체의 가격 인하를 도모한다는 계산이다. 농식품부는 “앞으로도 계란 가격변동 추이를 지속 모니터링하고 식품의약품안전처, 농산물품질관리원과 합동으로 계란 유통업체와 판매업체에 대해 사재기 등에 대응한 현장점검도 지속적으로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닭고기 역시 수급불안 및 계절적 수요증가 등에 따른 소비자 가격 상승에 대응해 정부 비축물량을 5월 하순에 시중가
한창 탄력을 받고 있는 축산물의 대(對)중국 수출이 사드배치 영향으로 한풀 꺾일까 우려된다.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지난해 조제분유 1억492만1천불, 생우유 1천608만2천불, 삼계탕 84만8천불 어치가 중국으로 수출됐다. 올 들어서도 성장세를 이어가 지난달까지 조제분유 1천568만9천불(전년동월대비 56.7%↑), 생우유 216만불(7.7%↑), 삼계탕 6만1천불(7천391%↑) 어치가 수출됐다. 하지만 최근 ‘사드’라는 암초를 만나면서 중국행 수출 길에 ‘빨간 불’ 켜졌다. 국내 사드배치에 따라 중국에서 한국산 농식품에 대해서도 경제보복을 노골화하고 있어서다. 농식품부는 중국측에서 아직 농식품 수출에 대한 공식언급은 없다면서도, 업체들의 수출 시 통관과정에서 예전에는 관례상 확인하던 것을 보다 꼼꼼히 살피는 등 보다 강화된 수출절차가 감지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구체적으로 확인되지는 않지만) 현지 롯데마트 등에서 한국산 농식품이 상당 수 판매되고 있었던 만큼, 그 판매처가 막힐 경우 수출액 면에서 적지 않은 타격이 예견된다고 전했다. 또한 당분간 현지 판촉행사를 연기할 수밖에 없는 등 마케팅 활동에도 차질이 불가피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제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위원장 김영춘)는 지난 13일 여의도 국회에서 ‘2016년도 농식품부 및 소관기관 종합 국정감사'를 열고, 농업정책 현안을 꼼꼼히 점검했다. 이날 종합국감은 지난달 26일 농식품부 국감 때와는 달리, 여당 의원들이 참가해 반쪽짜리 국감이라는 오명을 떨쳐냈다. 여야 의원들은 날카로운 질의와 질타, 조언 등을 통해 농정 문제점을 지적하고, 나아갈 방향을 제시했다. 축산분야를 중심으로 질의와 답변을 정리한다. ◆ 청탁금지법(김영란법) 여야 의원들은 한결같이 청탁금지법이 한우산업 등에 악영향을 끼칠 것이라고 우려했다. 첫 질의가 청탁금지법이었다. 이완영 의원(새누리당, 경북 고령 성주 칠곡)은 “청탁금지법이 농축수산업 위축을 불러올 것이 자명하다. 농축수산물이 제외돼야 한다. 농식품부 장관은 해수부 장관 등과 협력해 법 개정 등에 앞으로도 더 애써달라”고 주문했다. 권석창 의원(새누리당, 충북 제천 단양)은 “농축수산물 뿐 아니라 음식점 등 2차 3차 피해가 더 걱정된다. 다행히 이번 추석명절 이후 시행돼 소나기는 피했지만, 앞으로 설 명절 등에는 현실화될 가능성이 높다. 대책이 있는가”라고 물었다. 이에 대해 김재수 농식품부 장관
피해 확산 대응 민간주도 방역대책도 마련키로충남 예산에서 한우를 사육하고 있는 농가 A씨는 bTB(소결핵병)에 걸린 송아지를 사온 탓에 소를 출하할 때 많은 금전적 손해를 봤다.A씨는 “키운 소를 공판장을 통해 경매를 하려고 하면 bTB 감염 송아지의 동거축이라는 이유로 경매 순서도 뒤로 밀리고 단가도 낮아진다. 더 이상의 피해를 없애기 위해선 거래가축에 대한 결핵병 검사가 의무화돼야 한다”고 답답한 마음을 토로했다.실제로 bTB 문제는 한우농가의 큰 골칫거리다.전국한우협회에 따르면 bTB는 2012년 1천639두, 2013년 2천506두, 2014년 4천109두가 발생하고 있는 실정이다.특히 bTB는 외관이나 임상증상만으로 발견하기 어렵고 감염 후 수년이 소요되고 나서야 임상증상을 나타내기도 하기 때문에 피해를 막기 힘들다.농림축산검역본부 세균질병과 김재명 연구관은 “b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