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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축산업계 “수출시장 사드 불똥 튀나” 긴장

축산물 수출 통관절차 깐깐해져…현지 마케팅도 위축
동약 수출 관문 기대하던 한·중포럼 정례화도 ‘찬물’
유커 한국 관광도 확연히 줄어 분유 매출 차질 불가피

[축산신문 김영길·김수형 기자]

 

한창 탄력을 받고 있는 축산물의 대(對)중국 수출이 사드배치 영향으로 한풀 꺾일까 우려된다.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지난해 조제분유 1억492만1천불, 생우유 1천608만2천불, 삼계탕 84만8천불 어치가 중국으로 수출됐다.
올 들어서도 성장세를 이어가 지난달까지 조제분유 1천568만9천불(전년동월대비 56.7%↑), 생우유 216만불(7.7%↑), 삼계탕 6만1천불(7천391%↑) 어치가 수출됐다.
하지만 최근 ‘사드’라는 암초를 만나면서 중국행 수출 길에 ‘빨간 불’ 켜졌다.
국내 사드배치에 따라 중국에서 한국산 농식품에 대해서도 경제보복을 노골화하고 있어서다.
농식품부는 중국측에서 아직 농식품 수출에 대한 공식언급은 없다면서도, 업체들의 수출 시 통관과정에서 예전에는 관례상 확인하던 것을 보다 꼼꼼히 살피는 등 보다 강화된 수출절차가 감지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구체적으로 확인되지는 않지만) 현지 롯데마트 등에서 한국산 농식품이 상당 수 판매되고 있었던 만큼, 그 판매처가 막힐 경우 수출액 면에서 적지 않은 타격이 예견된다고 전했다. 또한 당분간 현지 판촉행사를 연기할 수밖에 없는 등 마케팅 활동에도 차질이 불가피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제야 막 중국 수출이 기지개를 켜고 있는 삼계탕의 경우 ‘사드’보다는 ‘고병원성AI 발생’ 여파가 더 크다며, 고병원성AI 발생에 따라 수출 가공장 5개 중 4개가 현재 중국 수출이 중단된 상태라고 전했다.
농식품부는 중국 당국에서 한국산 제품에 대해 심사 절차를 강화하고, 절차를 지연시킬 가능성이 있는 만큼 상황을 지속적으로 면밀히 모니터링하는 등 대응책을 강구한다는 방침이다.
관련 업계 수출 피해도 조심스럽게 전망된다.
동물약품 업계에서는 올해 처음으로 중국 관계관이 참여하는 한·중 동물용의약품포럼을 개최해 동물약품 중국 수출에 물꼬를 틀 계획이었다.

아울러 이를 당국간 연례행사로 정례화해 중국 시장을 향후 동물약품 수출의 성장동력으로 삼는다는 구상을 세워놨다.

하지만 사드가 무르익는 분위기에 찬물을 끼얹을 수 있다.
중국 관광객이 국내 발길을 끊음으로써 분유 수요 등에서 일부 피해가 예상되기도 한다.
지난 2008년 중국에서 멜라닌 분유 사건으로 유아 6명이 목숨을 잃자 많은 중국인들은 우리나라를 비롯해 해외에서 분유를 사곤 했다.
유가공업계의 한 관계자는 “아직까지 피해 규모를 예측할 수 없지만 분유 소비의 한 축을 담당하던 중국인 관광객이 줄어드는 것이 좋은 일은 아니다”며 “낙농업계에 어느정도 영향을 미칠지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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