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육두수 증가 따른 고충 해결
노동력 줄고 질 좋은 사료 급여

경기도 연천군 백학면 두일리 189에 위치한 이 목장은 인근에 몇몇 목장과 함께 낙농 단지를 구성하고 있으며 1일 1톤285kg을 납유하고 있다.
김종환 대표가 젖소와 인연을 맺은 것은 어느덧 47년이란 시간이 흘렀다.
중학교 재학 2학년 때 젖소를 키우고 싶은 욕망으로 부친인 김홍집 옹에게 졸라 젖소 송아지 2마리를 구입해 학교에서 하교하는 대로 바로 소먹거리인 꼴을 베어 소에게 먹인 것이 낙농업의 시작이었다.

처음에는 경기도 마석에서 시작하여 목장 규모가 점차 커지면서 갈대 등 조사료를 수거하기 좋은 파주 교하출판단지 근처로 옮겼다. 목장을 하던 중 도시화로 개발되면서 현재의 자리에 터를 잡았다.
현재는 목장운영 후계자 2세와 내일을 꿈꾸며 보다 많은 웃음꽃을 피우기 위한 제2의 새 삶을 설계하고 있다.
젖소개량은 후계자인 김희준씨에게 맡기고 인공수정은 직접 하고 있다. 처음에는 그간 경험으로 사육한 김 사장과 학술적으로 체계적 목장을 배운 신세대간 사육방법이 달라 마찰도 있었지만 경험과 이론의 만남으로 현재는 최상콤비가 됐다.
웃음꽃 목장의 특징은 도태에 대한 개념보다 노산에서도 능력을 발휘토록 해 8산차 소도 사육하고 있다는 점이다.
산차보다 능력위주로 사육하다보니 산차가 많은 개체에서도 1일 35kg 이상 생산하고 있다.
이번에는 노동력을 절감하고 보다 질 좋은 먹이를 주기 위해 세계와 국내 최초로 버티컬 레일 방식 신일현 TMR기계를 설치하였다.
그간 2오거 TMR기계를 사용하여 왔으나 사육두수의 증가로 TMR사료 제조시간이 1시간 이상 작업을 해야하고 용량부족으로 2~3회 배합하다보니 시간의 소요가 많아 주위 지인의 권유로 12㎥배합기를 두게 됐다.
배합기 설치 후 배합시간 1시간에서 30분으로 단축되어 남은 자투리 시간을 각 개체 관리에 시간을 쏟고 있다.
수직형 배합기의 장점으로 배합기 아래 나선형 스크류가 위로 올라 낙하과정에 배합되므로 배합효율이 높고, 배합통의 용적률을 90% 이상 활용할 수 있다.
결과적으로 버티칼 타입의 배합기는 일반 2오거에 대비하여 배합시간이 짧고 배합효율이 높다.
(주)실티의 버티컬 타입 배합기는 국내현실에 맞도록 레일식, 견인식, 차량탑재형이 있다.
리프트 형태의 버컷 장치로 상부 투입문제를 해결하였다. 초기가동시 부하에 의한 문제점은 초기 짧은 시간 역회전으로 줄였다.
한편 스크류 칼날을 일반 2오거 수평형 칼날(원형)의 장착으로 손쉽게 구매할 수 있도록 하였다.
배합기를 생산하는 (주)실티는 배합용적률 90% 이상 활용과 주물형 기어박스는 국내 자체 생산으로 수입제품에 대해 경쟁력을 강조하고 있다.
웃음꽃목장과 같이 2세대 축산인들의 체계화된 경영과 1세대의 경험적 노하우가 융합되어 웃음꽃이 늘 함께하길 바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