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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합원 중심의 조합’을 향해…열정 다해 물심양면 지원

■농협중앙회 2011년도 종합업적평가 전국1위 (품목형) / 강원양돈조합

[축산신문 ■강릉=홍석주 기자]


모돈갱신비·자연순환농업 등 지원…실익제공 역점 
마트사업 전개…조합원 생산 축산물 브랜드화 판매
수익 없어도 조합원 생산비 절감사업 아낌없이 투자

강원양돈조합은 20년 동안 쌓은 실적을 바탕으로 이제 또 다른 도약을 꿈꾸고 있다. 지난 1월30일 열린 정기총회에서 세 번째 임기를 시작하는 취임식을 가진 고동수 조합장은 조합과 조합원의 가치 상승에 전력투구해 강원양돈조합 고객과 지역주민이 함께 발전하는 구심체가 될 것이라는 포부를 밝히고 앞으로 양돈조합의 비전을 차질 없이 성취해 나가겠다는 각오를 다짐했다.
강원양돈조합이 전국 최고의 협동조합으로, 강한 품목조합으로 우뚝 서는 과정에는 강원지역 양돈인들의 열정이 배어있다. 지난 2005년 영동과 영서로 나뉘어져 있던 두 개의 양돈조합을 하나로 통합해 새롭게 출발한 강원양돈조합은 강원지역의 양돈산업 발전을 위해 모든 역량을 집중해왔다. 지금도 양돈인의 현안으로 주목받고 있는 한중, 한미 FTA 대응방안, 축산분뇨 해양투기금지에 따른 분뇨의 에너지화, 축산업허가제, FMD 방역 대처 등에 적극적인 대책을 강구하면서 양돈 산업의 미래와 지속가능성을 확보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강원양돈조합 구성원들은 이들 현안 해결을 위한 전제조건으로 조합의 안정적인 경영이 우선돼야 한다는 사명감을 갖고 모든 임직원이 혼연일체가 되어 땀방울을 흘리고 있다.
지난해 소비부진과 실물경기 침체, FMD 발생, 유통환경 급변 등 대내외적인 어려움이 가중되는 상황에서도 조합원 중심의 조합 운영, 고품질 안전 돼지고기 생산을 위한 조합원 지원 확대, 지역사회 경제발전에 선도적인 역할, 새농협 운동과 나눔축산운동 실천 등에 앞장서고 내실경영을 실천한 결과 15억1천500만원의 당기순이익을 실현했다.
특히 조합원 실익 제공에 역점을 두고 7개 양돈계를 주축으로 지역별로 월례회를 개최해 조합원과 조합 발전을 위한 조합원 의견수렴, 조합사업 공개 및 각종 정보 공유 등을 통한 조합원과 조합의 결속력 강화에 힘쓰고 조합원을 위한 수준 높은 지도사업과 환원사업에 전력을 다했다. 조합원 실익지원사업으로 모돈갱신비, 정액보조비, 하절기 사료첨가용 영양제 지원, 환경개선제 지원, 하절기 파리약품지원, 구서·구충작업 지원, 자연순환농업 활성화 지원, 자녀 학자금 지원, 가축·화재 공제료 지원 등 조합원 실익증진을 위한 분야별 사업도 추진했다. 특히 2011년 FMD 발생시 피해 조합원에게는 3억6천만원을 특별 지원하기도 했다.
또한 경제사업의 경우 조합원들이 생산한 축산물의 판매 및 사양관리를 위한 사료, 약품, 기자재 등의 구매, 판매사업과 조합원의 편익제공을 위한 마트사업을 전개해 총 경제사업 801억1천600만원의 실적을 달성했다. 조합OEM사료 개발 및 공급, 약품, 기자재 등을 원가에 공급해 사양관리의 안정화에 기여한 구매사업 실적은 116억8천만원, 계통출하와 대형유통업체를 통한 조합 브랜드 축산물 판로 확대, 비선호 부위 매출 증대 노력 등으로 이룬 판매사업 실적은 107억4천100만원에 달했다.
신용사업에서는 양돈가의 생산력 증대와 고급육 생산을 위한 기반조성을 위해 고객들의 유휴자금을 유치해 지원하는 역할을 담당하면서도 금융시장 환경에 능동적으로 대처해 예수금2천125억8천700만원과 상호금융 대출금 1천38억3천100만원, 정책자금 대출금 118억7천500만원의 실적을 달성했다.
특히 구매사업, 판매사업 등 조합원과 직접 관련 있는 사업에 대해서는 조합원 생산비 절감을 통한 조합원 수익창출에 기여하기 위해 무수익 원가성 사업을 전개해 협동조합 본연의 임무에 충실하면서 매년 흑자 결산과 더불어 양돈조합원 지도컨설팅과 고객 환원사업에 상당한 심혈을 기울여온 강원양돈조합은 지난해 사업을 결산하고 조합원 출자배당 6.06%, 이용고배당 9.41%를 배당하고 사업준비금 18.16%를 적립했다.
강원양돈조합은 또 대형마트보다 규모는 작지만 5개점의 하나로마트를 운영하면서 이용고객에게도 환원사업의 일환으로 매년 8억여원을 포인트를 통해 되돌려 주고 있다. 아울러 매년 지역주민, 고객과 함께 장 담그기(3월), 어린이날 케이크 만들기(5월), 산나물 따기 및 숯가마체험(5월), 밤줍기(9월), 어린이공방체험(10월), 사과따기(11월)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으며 연 20여회에 걸쳐 각종 할인행사를 통해 조합원들이 생산한 농축산물 판매활성화도 실시하고 있다.


>>인터뷰 / 고 동 수 강원양돈 조합장

구성원과 호흡…지역발전 주도할 것

조합원 지원사업 전국 최고…농가 난관 뚫을 해법찾기 앞장

“최고조합 반열에 오를 수 있었던 배경에는 조합원과 임직원, 지역사회의 고객 모두가 힘을 모아줬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앞으로 더욱 조합원의 실익을 위한 양돈 관련사업을 지속적으로 늘리고, 지역사회와 함께 호흡하면서 경제발전의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하는 든든한 동반자가 되도록 하겠습니다.”
고동수 강원양돈조합장은 “지난해에는 2010년과 비교해 5억원 정도 늘어난 15억여원을 지도사업비 등으로 투입해 300여명의 조합원들의 실익기반을 늘리는데 사용했다. 조합원 1인당 전국 최고 수준의 지원이 된 셈이다. 앞으로도 조합원들이 꼭 필요로 하는 지원사업을 계속 발굴해 지원해 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고 조합장은 “성덕지점 지하에 HACCP 인증을 받은 육가공공장을 운영해 조합원이 생산한 돼지고기를 직접 수매, 가공해 조합이 직영하는 하나로마트 5개점에서 ‘강원산돈’ 브랜드로 판매해 소비자인 지역고객에게 강원청정돈육의 우수한 맛을 알리고 있다”며 “특히 판매기반이 늘어나면서 전이용 조합원의 경우 돼지 100%를 조합이 직접 높은 가격으로 수매해 안정적인 농장경영을 충분히 뒷받침해주고 있다”고 소개했다. 
한우고기 또한 지역의 한우농가에서 매입, 조합이 가공해 공급하면서 우수하다는 지역고객들의 입소문을 타고 인기몰이 중이라는 설명이다. 이 때문인지 강원양돈조합이 판매하는 축산물을 구입하기 위해 서울지역 등 타 시·도 고객들의 통신판매 이용빈도가 증가하고 있다는 것이다.
고동수 조합장은 “끝으로 사료 등 원재료 인상과 축산환경개선 등 날로 어려워지는 양돈농가의 어려움을 조합이 대변하고 해법 찾기에 앞장서야 한다고 믿는다”며 “조합과 조합원이 함께 목표를 향해 전진할 때 충분히 어려움을 극복하고 복지 양돈의 길로 갈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고 조합장은 협동조합의 근본이념을 되새기고 고객과 지역민과 함께할 때 조합은 날로 발전할 것이라며, 그동안 쌓아온 경영노하우를 바탕으로 내실 있는 협동조합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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