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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봇착유시스템’ 도입 기지개 켜나

[축산신문 박윤만 기자]


노동력 절감·고부가가치 창출 기대감 불구 고가비용 걸림돌

시설현대화 사업에 포함…3년 거치 7년 상환 80% 융자지원


목장 경쟁력을 높이고, 착유의 중노동 해소를 위해 로봇착유기가 융자형태로 지원된다.

농림수산식품부는 그간 축사시설 현대화 사업에서 배제돼 있던 로봇착유기를 이차보전방식으로 지원키로 했다고 밝혔다.

방식은 80% 융자, 20% 자부담. 연리 3%로 3년 거치 7년 상환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FTA 등 대외개방에 대응, 경쟁력 개선과 생산성 향상을 이끌어내는 데 목적이 있다. 특히 고가이어서 구입에 어려웠던 낙농가들에게 도움을 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로봇착유기를 공급하고 있는 동조물산(주)에 따르면 로봇착유기는 실시간 젖소의 개체정보를 통한 맞춤 사양관리가 가능해지면서 젖소의 산유량 및 체중, 분방별 체세포 등급, 유성분(유지방·유단백·유당), 발정, 반추 활동량 등 다양한 정보를 실시간으로 제공한다.

또한 소의 현재 상태 파악 및 개체별 사료 급여, 건강관리 등에 매우 유용하고 검정기록의 경우 월단위로 업데이트되며, 외부 샘플검사 의뢰 시에도 바로 대응을 할 수 있다.

우유 생산량, 비유일수, 체중 등에 따라 개체별 사료급여량 조절이 가능하므로 유사비를 낮출 수 있다. 특히 비유말기의 유량이 낮은 소에게는 농후사료 과다급여를 줄여 젖소의 도태율이 낮아진다. 

로봇 착유시설 도입을 통해 개체 능력의 효율적인 활용, 도태율 감소가 이루어지게 되면 동일 사육 규모로도 생산량이 증대돼 FMD 등으로 인해 젖소가 부족한 상황에서 현실적인 대안이 된다.

유럽이나 일본 등 낙농선진국에서는 이미 10~15년 전부터 로봇 착유시설을 사용해 왔을 뿐만 아니라 최근 로봇 착유시설 도입률이 급격한 증가 추세에 있다. 

아울러 젖소의 스트레스 감소(동물복지 환경 구축)로 양질의 우유를 생산해 개방화시대에 시유시장을 지켜나갈 수 있는 신무기가 된다. 로봇 착유시설은 젖소의 스트레스 감소로 인한 건강 향상, 질병(유방염)의 조기 발견 및 치료 등으로 유질 향상 효과를 가져온다. 

또한 젖소의 상태에 따라 착유의 양과 착유기의 강도를 조절하므로 젖소의 피로와 스트레스를 없애주며 채식과 착유, 휴식을 스스로 자유롭게 조절할 수 있는 환경이 제공되므로 능동적이고 활동적으로 생활하게 되어 젖소의 건강이 향상된다. 

한편, 목장주는 로봇착유기를 도입하면서 1년 365일 하루도 거를 수 없는 착유작업의 열악한 근무여건 개선으로 착유 시간에 얽매이지 않게 되므로, 효율적인 시간 활용과 계획이 가능해진다.

목장주의 절감된 노동력을 목장형 유가공, 체험 관광 목장, 조사료 자가 생산 등에 활용함으로써 목장경영에 추가적인 고부가가치 창출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낙농에서 가장 힘든 착유작업은 심각한 노동력 부족현상과 2세 낙농인의 목장 승계 기피 현상을 낳고 있는데 로봇 착유시스템 도입을 통해 이를 완화시킬 수 있어 지속가능한 축산의 대물림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국내에서는 네덜란드 렐리사의 ‘아스트로넛 A4’를 동조물산에서, 스웨덴 드라발사의 ‘VMS’를 드라발에서, 스웨덴 인센텍사의 ‘갤럭시’를 서울우유가 보급하고 있다. 현재까지 30여대가 설치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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