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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합원과 고통분담”…고양축협 직원 모금운동

급여에서 십시일반 1억원 마련 살처분 농가에 위로금 전달

[축산신문 ■고양=김길호 기자]
“조합원들의 고통을 외면할 수 없었습니다. 조합원이 존재해야 고양축협이 존재하고 저희 직원들도 안정된 직장을 갖지요” 고양축협 직원들은 최근 구제역으로 피해를 입은 조합원들의 어려움을 덜어주기 위해 스스로 급여에서 십시일반 모금을 했다.
조합원들이 구제역으로 인해 살처분 조치를 당하는 등 농장경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그냥 손 놓고 있을 수 없다는 공감대가 형성되면서 직원들은 급여의 일정 금액을 반납, 조합원을 돕기 위해 자금 1억원을 마련했다. 고양축협 직원들은 이번 모금에 계약직 직원들은 제외시키고 정규직 126명이 참여했다.
안만수 상임이사는 “지금도 현장에서 살처분이 이뤄지고 있다. 구제역이 어느 정도 마무리되면 전해줘야 할 것 같다”며 “직원들의 이런 정성이 조합원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란다. 조합원 뒤에는 항상 150여명의 고양축협 직원들이 있다는 것을 알아주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최진삼 경영관리본부장은 “이번 모금은 전혀 강제성이 없었다. 직원들 스스로가 뜻을 모아 정성을 모으게 됐다”고 소개했다.
고양축협(조합장 김윤영)은 살처분 농가에 위로금 300만원씩을 전달할 계획이다. 또 살처분 조합원에게 생활안정자금을 무이자로 1천만원씩 지원한다. 생활안정자금은 무이자에 보증인 없는 무입보로 지원된다. 고양축협은 또 이동제한이 풀릴 때까지 사료대금도 무이자로, 한도 제한 없이 지원한다. 조합원에게 지원한 각종자금도 1년에서 2년으로 기한을 연장했다.
지난 10일 현재 고양축협 조합원 중에는 105명의 농장이 살처분 조치를 당한 것으로 파악됐다. 김윤영 조합장 농장도 살처분을 당한 상황이다.
김윤영 조합장은 “조합원들은 지금 구제역 발생으로 살처분은 물론 이동제한에 묶여 어려움에 빠져 있다. 당연히 조합이 나서 어려움을 덜어줘야 한다”고 말했다.
김 조합장은 “직원들이 조합원들의 어려움을 조금이라도 덜어주겠다는 뜻을 모아 모금운동을 펼치는 것을 보면서 정말 이런 축협의 조합장을 맡고 있다는 점이 자랑스럽게 생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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