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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구제역에 엄동설한까지…철통방역, 조금만 더 힘 내자

본지 주최 ‘신묘년 축산인 신년교례회’를 취소하며

[축산신문 장지헌 기자]
그동안 매년 연초 6백여명의 축산인들이 한 자리에 모여 신년 인사를 나누고 새해 새출발을 다짐했던 축산인 신년교례회를 2011년엔 가질 수 없게 됐다. 지난 달 29일 안동에서 발생한 구제역 때문이다. 본지는 구제역이 조기에 진정되어 축산인의 기다려지는 행사로 자리잡은 신년교례회 행사를 개최할 수 있기를 기대했다. 그러나 구제역이 진정될 기미를 보이지 않고 더욱 확산될 우려마저 없지 않아 행사 취소 결단을 내렸다.
우리는 지금 이 순간 실로 안타깝고 애타는 마음을 금할 수 없다. 신년교례회 행사 취소 때문이 아니라 구제역이 좀처럼 진정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구제역 확산을 막기 위해 살처분 당해야 하는 소 돼지를 바라보는 축주들의 마음을 생각하면 그 애타는 심정을 어떻게 위로해야 할지 몰라 그저 말문이 막힌다. 어디 그 뿐인가. 혹시 구제역이 우리 농장으로 날아들지 않을까 노심초사하는 축산인들의 마음 또한 초조하기가 이루 말 할 수 없을 것이다.
또한 구제역 방역 때문에 과로사한 방역 요원이 있을 정도로 이 엄동설한의 힘든 방역 현장에서 고생하는 방역 관련 모든 관계자들의 노고에 대해서도 조금만 더 힘을 내어 달라고 실로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격려의 메시지를 보내고 싶다.
아울러 부디 지금이라도 구제역이 진정되어 더 이상 확산되지 않기를 비는 마음 간절하다. 그러나 그것은 결코 그냥 이뤄지는 것이 아님을 우리는 잘 안다. 따라서 우리는 지난 세 번의 구제역 방역과 청정지위 획득 경험을 되새기며, 우리는 할 수 있다는 자신감과 신념으로 다시 한 번 굳건한 구제역 방역의지를 다질 것을 강조한다.
굳건한 방역은 방역의 기본으로 돌아가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 것인가를 살피는 것으로 시작돼야 한다. 국경 검역에선 과연 빈틈이 없는가, 구제역 발생국에 대한 여행객, 특히 축산 농가를 대상으로 얼마나 철저하게 검역이 이뤄지고 있는지 살펴볼 일이다.
축산 현장에선 구제역 확산 방지를 위해 구제역 발생 위험 지역과 경계지역에 대한 방역수칙이 제대로 지켜지고 있는지, 특히 차량, 사람 등의 기계적 전파 가능성을 제대로 차단하고 있는지 점검하고 또 점검하여 만에 하나라도 실수가 없어야 할 것이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축산인들 자신이다. 결국 축산농장을 지키는 것은 축산인 자신들이라는 것을 뼈저리게 인식해야 한다. 이를 위해 먼저 평소 축사 내외부 정리정돈부터 시작해서 축산 환경을 청결히 할 것을 주문하고 싶다. 수시로 소독을 실시하는 것은 말할 것도 없고, 외부인과 접촉 주의도 기본중의 기본이다.
이렇게 국경 검역에서 현장 방역에 이르기까지 철저한 방역 기본이 지켜져서 마침내 구제역이 진정되면 우리는 방역 전반에 걸친 문제점을 다시 한 번 도출시켜 잘못된 제도는 고치고 보완할 것이 있으면 보완하는 중장기적인 방역대책을 새롭게 점검해야 할 것이다.
진인사대천명(盡人事待天命)이라 했다. 우리가 할 바를 최선을 다해 노력한다면 우리가 바라는 바를 반드시 성취할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하며, 우리 모든 축산인과 방역관계자들이 하나가 되어 구제역에 맞서 우리 축산을 사수할 것을 다시 한 번 강조해 마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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