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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돈

돼지출하 급증…부심하는 육가공업계

[축산신문 이일호·김은희 기자]
추석 작업중단·생산성 회복 영향…계류 하루 넘기도
도축·가공 과부하…일부 업체 출하시기까지 늦춰


“돼지가 쏟아져 나오고 있다”
이달들어 돼지출하가 크게 늘어나면서 급기야 일부 육가공업체들이 출하 조절에 나서는 등 혼란이 가중되고 있다.
도매시장의 경우 지역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평소보다 최소 10% 이상 작업량이 늘어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서울공판장의 한관계자는 “추석이후 공판장 들어오는 돼지가 많아진 것은 사실”이라며 “주목할 것은 특정 요일, 특히 수요일과 목요일 출하증가세가 두드러지며 평소 500~600두인 작업량이 700~800두까지 늘어나고 있다”고 밝혔다.
도드람안성축산물공판장 김운경 장장도 “최근 우리 중도매인의 능력을 초과한 물량에 대해 작업이 이뤄지고 있다”며 “과거 추석연휴 이후 일시적으로 출하가 늘어나기는 했지만 이정도는 아니였다”고 전하기도 했다.
사설도축장들 역시 상황은 크게 다르지 않다.
강원LPC의 경우 최근 작업량이 크게 늘어나면서 공장을 풀가동하고 있지만 계류기간을 하루 넘겨 도축이 이뤄지는 사례도 속출하고 있다.
이 회사의 한관계자는 “지육판매가 부진한 실정이지만 농가보호 차원에서 부분육가공으로 많은 물량을 전환하고 있다”며 “임도축 물량도 크게 증가했다”고 말했다.
이처럼 돼지출하가 크게 늘어난 것은 추석연휴 작업중단 여파에 따른 출하 대기물량이 적지 않은데다 날씨가 선선해 지면서 지난 여름 더위로 인한 출하지연 현상이 해소되고 생산성이 향상됐기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 더구나 기본적인 돼지사육두수도 예년에 비해 대폭 늘어나면서 일시에 출하가 몰리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그러다보니 다급해진 쪽은 육가공업체들이다.
회원농가들의 출하대기물량이 기본취급량을 넘어선데다 도축과 가공쪽에서 과부하가 걸리며 혼란이 심화되고 있는 상황이다.
한 육가공업체의 관계자는 “평소보다 (출하물량이) 최대 30%는 늘어난 것 같다”며 “도축은 어떻게 해보고 있지만 가공작업이 너무나 밀려 회원농가의 출하물량을 제대로 소화하지 못한채 이제는 농가들의 출하시기까지 조절하고 있다”고 어려움을 털어놓았다.
소비위축으로 인해 작업량을 감축해온 일부 육가공업체의 경우 어려움의 강도가 더한 실정.
계통출하가 이뤄지고 있는 양돈조합의 한 관계자도 비슷한 현실임을 전하며 “조합원들에게 일주일 정도 늦춰 출하가 이뤄질수 밖에 없음에 양해를 구하고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돼지출하가 몰리고 있음에도 가격이 예상보다 높게 형성되고 있는 것은 농가들의 출하조절 영향이 크다는 분석과 함께 늦더위까지 감안할 때 최근의 추세가 내달 초까지 이어질 수도 있다는 전망에 힘이 실리고 있다.
일각에서는 생산성이 완전히 회복된 물량이 11월부터 본격 출하되면서 오히려 10월보다 더 낮은 가격이 형성될수 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어 향후 추이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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