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중앙회는 매년 우수 축산물 생산과 유통에 앞장서 경제사업 활성화를 선도한 일선축협을 선발해 ‘축산육성대상’을 시상하고 있다. 대전충남양돈축협과 하동축협, 평택축협은 지난달 농협중앙회 ‘2009 축산육성대상’을 수상하고 무이자자금 5억원과 150만원의 시상금을 받았다. 대충양돈축협은 병성감정진단센터 운영을 통한 맞춤형 프리믹스 개발, 포도 부산물을 이용한 고품질 사료첨가제 개발 공급, 포크빌 브랜드 사업 활성화 등으로 높은 점수를 받았다. 지난 1999년을 시작으로 2002년, 2004년, 그리고 2007년과 2008년에는 연속으로, 총 5회에 걸쳐 농협중앙회 종합업적평가 전국 1위에 선정돼 명실상부한 대한민국 대표 품목축협으로 자리매김했다는 평가를 받아온 대충양돈축협은 올해 축산육성대상 수상으로 특히 경제 사업에 강한 협동조합으로 거듭나고 있다는 점을 증명했다. 축산육성대상 수상 조합 탐방 시리즈의 첫 번째로 대충양돈축협의 사업을 살펴봤다.
품질·가격·신뢰 차별화 원칙…종합평가 5회 걸쳐 전국 1위
지역 특산물 연계 사료첨가제 개발 포크빌 브랜드 사업활성화 주력
【충남】 대전충남양돈축협(조합장 이제만)이 최근 들어 농협중앙회 평가에서 두드러진 성적을 거두고 있는 것은 그동안 추진해온 양돈조합원 실익사업과 상생경영, 그리고 투명경영이 결실을 맺고 있는 것이라고 관계자들은 입을 모은다. 양돈조합원들의 생산성 향상과 경쟁력 강화를 위한 다양한 지원 사업을 추진하면서 협동조합 역할을 충실히 수행해오고 있는 대충양돈축협의 내실경영에 바탕을 둔 경영혁신 노력이 협동조합의 새로운 이정표를 써오고 있는 것이라는 설명이다.
대충양돈축협은 조합원의 고품질 돈육 생산 지원체계와 제값 받고 팔아주는 유통시스템에 사업초점을 맞추고 있다. 종돈·사료·사양관리 등 고품질 브랜드돈육 생산원칙을 수립하고 농장에서 식탁까지 보다 안전하고 위생적인 ‘포크빌’을 공급하는데 주력해왔다는 것. 대충양돈축협은 브랜드 개발을 위해 미국 화이트샤햄록종을 선택해 일당증체량과 사료 요구율, 그리고 육질이 우수한 종돈을 개량하고 현재 GGP농장 1개소와 GP농장 5개소를 운영하고 있다.
대충양돈축협은 천안지역 특산물인 포도를 양돈 산업과 연계해 지역을 대표하는 브랜드 돈육으로 육성하기 위해 포도 부산물을 이용한 사료 첨가제를 개발, 공급하고 있다. 특히 병성감정진단센터를 운영하고 있으며, 농장 맞춤형 프리믹스도 개발, 공급하고 있다.
농장에서 발생할 수 있는 질병에 대해 신속하고 정확한 진단을 통해 질병을 치료하고 최종적으로 조합원 농장의 질병 예방과 이에 대한 체계적인 연구에 활용하고 있다.
연간 2회 항생제 감수성 검사를 실시하고 이 결과를 토대로 가장 효과적인 항생제와 미네랄제를 선택해서 사육단계별로 항생제 프리믹스 3종(모돈용, 젖돈용, 육성비육돈용)과 미네랄 프리믹스 2종(모돈용, 젖돈용)을 시중 제품에 비해 저렴한 가격으로 농가에 공급, 농장 경비 절감은 물론 질병 조기근절을 통한 생산성 향상 및 수익증대에 기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