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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분뇨 자원화로 축산-경종 ‘상생’…녹색성장 기반 마련

[축산신문 박윤만 기자]
 
동횡성농협, 가축분뇨 공동자원화시설 준공식 개최

정부가 축산농가의 가축분뇨 문제를 해결함과 동시에 친환경 자연순환농법의 활성화를 위해 추진하고 있는 가축분뇨공동자원화시설이 속속 설치되고 있는 가운데 지난달 28일에는 횡성군 동횡성농협이 우천면 양적리에 이 시설 준공식을 개최, 지역 축산인들의 관심을 끌었다.

하루 129톤 분뇨 퇴액비화 처리…연간 50만포 이상 유기질비료 생산
(주)에코바이론 ‘카셈시스템’ 도입…바이오트리클링탈취 공법 첫 적용
화학적 응집처리 불필요…액비 악취 최소화·비용도 크게 줄여


이날 준공식에는 한규호 횡성군수, 김태원 동횡성농협조합장, 고명재 횡성축협조합장을 비롯해, 관계공무원, 군의원, 축산농가, 지역주민 등 300여명이 참석, 가축분뇨자원시설에 대한 기대를 표했다.
이 시설은 국비 7억5천만원, 도비 1억천만원, 군비 3억5천만원, 융자 8억7천500만원 자부담 13억원 등 총사업비 약 34억원을 투입 작년 8월 공사를 시작해 12월 시설을 완공한 것으로 시설 규모는 대지 9천995㎡중 3천96㎡에 액비저장조 2천400t의 시설을 갖추고 하루 129톤(우분 50톤, 돈분뇨50톤)의 분뇨를 퇴액비화 처리할 수 있다. 동횡성농협은 이에 따라 내년부터 연간 50만포 이상의 유기질비료 생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 생산된 퇴비는 경종농가에 공급되어 농작물의 비료로 사용되고, 액비는 농경지에 살포함으로써 화학비료의 사용을 줄이고 토양오염을 방지하여 축산농가와 경종농가의 상호연계로 친환경 자연순환농업을 실현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하겠다는 것이 동횡성농협의 계획이다.
정부는 이 같은 시설을 2011년까지 70개소 설치할 계획으로 있으며 이곳 동횡성농협의 가축분뇨공동자원화 시설은 다섯번째 시설이다.
그런데 여기서 특히 주목되는 것은 (주)에코바이론(대표 이종국)의 카셈(CASEM)시스템으로 바이오트리클링탈취 공법이 최초로 적용됐다는 것이다. 이 시스템은 악취나 시설의 성능, 운영의 효율성에서 최적의 시스템으로 평가받고 있다. 실제 지난 2월 농림수산식품부가 주관한 가축분뇨 자원화 지자체 평가에서 관련 시설로 인한 가축분뇨처리의 효율성을 인정받아 2009년 우수지자체로 선정되어 인센티브 5억원을 지원받기도 했다.
횡성군청 장신상 축산과장은 “이번 공동자원화시설 준공을 계기로 횡성군내 축산농가는 축분을 처리하고 경종농가는 퇴·액비를 공급받을 수 있는 자연순환형 농업시스템이 구축 되었다.”고 말했다.
(주)에코바이론 관계자는 횡성군은 지역특성상 한우특화지역으로 우분은 반입하여 퇴비조로 투입하고 돈분뇨는 화학적 응집처리를 하지 않고 원심분리기(Centrifugal)에 의해 분리하여 고형분은 유기질 퇴비로 만들고 뇨는 생물학적 처리에 의해 악취 없는 액비(Activation Slury)로 만들어지는데 여기서 액비는 다시 저농도와 고농도로 구분되는 시스템이라고 간단하게 설명한다.
또한 이번에 도입된 카셈(CASEM)시스템 바이오트리클링탈취 공법은 악취없는 발효 액비를 악취저감재료로 사용 한다는 특성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인근 150m내 농가 17호가 있어 악취 민원 해소와 생산성에 염두를 두고 시공하여 공동자원화 사업의 악취관련 민원에 모범을 보일 것으로 보일 것이라는 것이다.
 

공정도는 액비는 집수조→고액원심분리→탈질조(고형분은 퇴비 발효장)→탈질 및 질화조→액비저장조→액비살포 과정으로 처리하고, 고형분은 집수조→고액원심분리→통풍교반시설→후숙발효→퇴비포장→판매 공정으로, 액비와 퇴비 공동형 시스템이다.
김태원 동횡성농협조합장은 이 같은 카셈(CASEM)시스템은 화학적 응집처리가 불필요하고, 분과 뇨를 자원화함으로써 순환농업이 가능할 뿐만 아니라 저렴한 처리비용과 퇴비 생산으로 연 순수익 10억원 이상 흑자가 예상 된다고 설명하고 있다.
발효과정에서 분뇨 자체 미생물을 활용 발효되기 때문에 처리과정에서 기타 응집제나 미생물을 추가 투입 하지 않아도 됨으로써 처리비용을 줄일 수 있고, 발효된 액비는 무취로 악취가 발생하지 않아 축분처리 과정에서 발생되는 악취를 최소화하여 저렴한 비용으로 악취없는 액·퇴비를 생산 할 수 있다는 점이 장점이라는 설명이다.
축산농가는 경종농가에서 요구하는 양질의 유기질 퇴·액비를 생산하여 경종농가에 공급함으로써 경종농가와 유기적 관계 유지가 가능해졌다. 아울러 화학비료 사용 없이 농산물과 조사료를 생산, 농가수익 창출과 순환 농업 실현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이 시스템 설치 성과에 기대를 걸고 있다.
주요시스템을 좀더 구체적으로 살펴 보면 우선 액비과정은 ‘차량발착 집수시설’로 반입되는 돈분뇨를 집수조로 투입하는 시설로 상단부에 탈취배관을 연결하여 분뇨 반입시 발생되는 악취가 외부로 유출하지 않게 차단하고 투입관을 통해 모아진 돈분뇨를 집수조에 보내어 아랫부분과 윗부분 분뇨를 골고루 균질화 과정을 거쳐 액비화시설의 부하를 감소시키는 역할을 한다.
또 ‘원심고액분리기’는 집수조에 모아진 돈분뇨를 고액분리하는 과정으로 일반 진동스크린 고액분리에서 분리한 뇨를 다시 한번 뻘과 같은 미세분을 분리함으로서 액비화조의 부하를 감소하는 전처리 단계이다.
‘액비화조’는 조내에 공기를 공급하여 미생물을 활성화시켜 호기성 액비화를 유도하고 산소 전달율이 높은 산기관을 활용하여 액비내 용존 산소율을 높여 적은 면적으로도 최적의 폭기 효율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하였다. 또한 암모니아성 질소를 질산성질소로 전환시켜주며 악취성분을 무취성으로 전환시키는 장치이다.
‘액비저장조’는 생산된 액비를 경종농가로 보내기 전 일정기간 저장하는 시설로 액비화조를 거쳐 유기물이 거의 없는 액비는 장기간 저장하여도 부패나 악취가 없다. 액비수요기에는 곧바로 액비 반출이 가능하며 반출전폭기를 통해 균질한 액비 공급이 가능하도록 하였다.
고형 퇴비는 「통풍교반발효조」반입된 원료와 고액분리기에서 반입된 고형분을 1차로 에스컬레이터식 교반기로 교반한다. 적절한 운전을 통해 부숙과 함수율의 조절이 같이 일어나 발효를 촉진한다.
‘후숙발효조’는 1차로 에스컬레이터식 교반기로 생산된 발효퇴비를 후숙 발효시킴으로 완전 분해된 퇴비를 만드는 공정으로 하부에 통풍관을 설치하여 잔존 유기물의 분해와 함수율을 조절하는 역할을 한다.
‘퇴비포장동’은 후숙발효된 퇴비를 이물질을 제거하고 정해진 규격 1포에 20kg으로 포장하는 시설로 자동포장시설로 시산과 인력 감축효과가 있다.
‘바이오트리클링탈취시스템’은 차량발착 집수시설과 고액분리실, 탈질 및 질화조, 통풍교반발효조 등 전과정에서 발생하는 악취를 닥트를 이용하여 집중 포집하여 포집된 악취를 처리하는 시설로 1차로 액비의 미생물을 이용하여 포집된 악취를 발효액비로 에어워터샤워와 미생물에 의한 악취를 처리하고 2차로 (주)에코바이론에서 생산 공급하는 차염시스템으로 천연소금을 이용하여 자체로 생산되는 차염으로 한번 더 악취를 제거하는 악취저감 장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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