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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돈

‘핵폭탄급 악재’ 돈육시장 휘청

잘못된 용어 하나 때문에…

[축산신문 이일호·김은희 기자]
지난달 30일, 돈가 4천원대 붕괴·급식매출 반토막

전세계 양돈산업이 세계보건기구의 ‘잘못된 용어’ 선택으로 인해 막대한 타격을 입고 있는 가운데 국내 양돈산업 역시 핵폭탄급 ‘인플루엔자 A’ 쇼크에 빠져있다.
전국도매시장에서 거래된 돼지가격은 지난달 29일 지육kg당 4천11원으로 전날보다 4백50원이 떨어진데 이어 지난달 30일에는 3천7백46원에 머물며 4천원대 마져 붕괴됐다.
연중최고의 돼지고기 성수기임에도 불구하고 이틀새 무려 7백15원이나 하락한 것이다.
이같은 추세는 ‘인플루엔자 A형’사태로 인해 국내 소비자들의 막연한 불안감이 급속히 확산, 돼지고기 소비를 기피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지난주 화요일(4월28일)까지만 해도 돼지고기 소비에 두드러진 변화는 감지되지 않았으나 세계보건기구가 ‘인플루엔자 A’ 바이러스에 대한 경고수준을 4단계로 격상한 직후 그 영향이 본격화되고 있다.
대형육가공업체의 한관계자는 지난 1일 “지난달 29일부터 돼지고기 유통점의 매출이 큰 폭으로 하락, 일부 업소의 경우 50% 가까이 감소한 사례도 보고되고 있다”며 “납품가를 낮추고 있지만 학교 등 단체급식 관계자들이 주문을 취소하는 추세가 급격히 확산되고 있어 걱정”이라고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또다른 육가공업체 관계자도 “지난달 29일부터 1일까지 3일간 단체급식의 경우 50%, 식당은 80%까지 주문이 감소했다”며 “돈가가 ‘V’자형 추세로 단기간에 회복되길 기대하지만 국내에서 2차 감염으로 추정되는 사례가 발견되는 등 신종바이러스에 대한 공포감이 계속 확산되고 있어 쉽지는 않을 것 같다”고 우려했다.
‘5~6월 장사로 한해를 산다’는 양돈농가들의 경영난도 불가피할 전망이다.
한 양돈농가는 “당초 5천원은 유지할 것이로 예상했던 돈가가 3천원까지 떨어지고 있는 만큼 한 마리당 10만원 이상을 손해 보고 있는 셈”이라며 “성수기에 생산비도 못건지게 됐다”고 불안해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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