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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8년도 종합업적평가 전국 1위(농촌형) / 임실축협

강한 추진력 바탕 경제사업 매년 두자릿수 ‘성장’

[축산신문 ■임실=신정훈 기자]
 
- 1)전상두 조합장(왼쪽)이 최원병 농협중앙회장으로부터 최우수조합기를 받고 있다. 2)임실축협 정기총회에서 임직원들이 종합업적평가 전국 1위를 자축하는 기념촬영을 했다. 3) 최우수조합 부상으로 받은 차량 앞에서 전상두 조합장(가운데)이 포즈를 취했다. 오른쪽은 엄기대 농협축발기금사무국장. 4)전상두 조합장과 이종현 상임이사가 축산물 판매장에서 브랜드 한우고기를 소개하고 있다.
한우위탁사업·송아지 경매시장 활성화로 성장기반 다져
수준 높은 컨설팅 지원…‘임실두메골한우’‘참예우’판매 주력
이달내 물류센터·미생물 제조 시설 준공…농가 생산비 절감 총력



농 협중앙회는 지난해 사업내용을 갖고 조합을 평가해 지난달 26일 농협본관에서 열린 2009년도 정기대의원회에서 시상했다. 2008년도 종합업적평가 전국 1위는 임실축협(농촌형), 용인축협(도시형), 대전충남양돈축협(품목형)이 차지했다. 지난 한해를 가장 뜻있게 보낸 수상조합을 소개한다.


인구 3만명의 작은 고을 임실에는 작지만 내실이 꽉 찬 협동조합이 자리 잡고 있다. 농협중앙회가 전국의 조합을 대상으로 실시한 평가에서 당당하게 전국 1위를 차지한 임실축협(조합장 전상두)이 바로 그 곳이다.
2008년도 종합업적평가에서 전국 1위를 달성하는 업적을 이뤄낸 임실축협 전상두 조합장은 우수조합장상을 받았으며, 이종현 상임이사도 우수경영자상을 받았다.
2006년도 종합업적평가에서 전국 2위를 차지했던 임실축협은 지난해 축산육성대상을 받은데 이어 전국 1위에 선정되며 우수조합으로서의 위치를 확고하게 다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농협중앙회가 실시하는 종합업적평가는 조합원과 고객에게 대한 봉사기능을 극대화하고 조합 경영내실화를 평가하는 것으로 조합 사업 전 부문에 대한 엄격한 평가를 통해 우수조합을 가려내는 제도이다.
임실축협의 전국 1위가 더욱 빛나는 이유는 경제사업 중심조합이기 때문이다. 임실축협은 조합원 배당조차 힘들었던 1999년 취임한 전상두 조합장의 강한 추진력을 바탕으로 매년 두 자리 수의 경제사업 성장률을 나타냈다. 특히 지난해에는 전년대비 66.3%라는 경제사업 성장률을 기록했다.
지난해 총 경제사업 실적은 441억6천569만원으로 전년 실적 265억5천810만원 대비 66.3%가 늘었으며, 당초 계획 334억2천854만원에 비해 132.1%의 달성률을 나타냈다. 구매사업의 경우 전년의 112억6천625만원에서 174억8천986만원으로 55.2%의 성장률을 나타냈다. 사료 149억6천500만원, 동물약품 2억1천900만원, 축산자재 12억4천200만원, 수탁구매 10억6천400만원으로 집계됐다.
소와 돼지 등을 계통 출하한 실적을 집계한 판매사업은 전년의 103억4천610만원에서 175억6천109만원으로 69.7% 성장했고 마트사업은 축산물 판매 증가에 힘입어 19억6천98만원으로 43.9%, 생장물사업은 60억3천716만원으로 108.1%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특히 생장물사업에서는 7억9천200만원의 매출이익을 올렸다.
예수금은 전년 보다 21억7천829만원의 평잔 순증을 보이며 154.7% 성장했다. 지난 연말 예수금 평잔은 541억7천475만원을 기록했다. 상호금융대출금은 평잔 기준으로 425억6천445만원을, 공제사업은 63억7천917만원을 나타냈다. 임실축협의 지난해 총 사업량은 582억9천734만원으로 전년의 308억3천387만원에 비해 89.1% 성장했다. 2008년도 당기순이익은 5억3천694만원을 올려 조합원들에게 2억7천449만원을 출자 및 이용고로 배당했다. 자본은 54억3천783만원으로 집계됐다. 임실축협은 지난해 예대마진 감소와 소값 하락 등 많은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각종 원가절감 노력 등을 통해 대손충당금을 전년 보다 20% 추가해 161.1%까지 적립했다고 밝혔다.
임실축협은 또한 지난해 조합원 자녀 장학금을 127명에게 3천380만원 지원했으며 축산컨설팅과 가축무료순회진료, 축사전기안전시설 점검과 함께 외부전문가를 초청해 집합컨설팅을 실시했다.
한우 고급육 생산을 위해 거세사업 2천434두, 초음파육질진단 2천182두를 실시했으며, 지도사업비 5억4천400만원을 들려 영농자재 지원 등 조합원 실익지원사업을 전개했다.
임실축협의 경제사업에서 가장 중요한 축을 이루고 있는 사업은 바로 한우사업이다. 생축장에서 500여두를 사육하고 있는 임실축협은 2천500두를 조합원에게 위탁사육하면서 총 3천두가 넘는 한우를 갖고 있다. 2005년 11농가 1천200두로 시작한 한우 위탁사업에 지난해에는 위탁수수료만 6억5천여만원을 투입했다.
임실축협 송아지 경매시장도 경제사업에서 빼놓을 수 없는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매월 6일 열리는 경매시장에서는 일 년 동안 총 1천500두가 거래되고 있다. 낙찰되지 않은 송아지는 조합이 전량 매입하고 있다. 시장이 활성화된 배경에는 임실축협이 자치단체와 협력을 통해 90년대부터 추진해온 개량사업이 있다. 임실지역 한우송아지는 평균적으로 품질이 매우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따라서 가격도 다른 시장에 비해 평균 30~40만원 높게 형성돼 있다. 한우농가들이 자부심을 느낄 정도로 가축시장이 제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가축시장에서 수익을 내기보다 조합원들을 위한 송아지 가격안정에 노력한 결과이다. 임실축협은 자치단체 협력사업으로 경매시장에 송아지를 출품하는 조합원들에게 두당 10만원의 출하장려금을 지원하고 있다.
특히 고급육 생산을 지원하기 위해 1++등급을 받은 한우농가에게는 30만원을, 1+등급 20만원, 1등급 10만원씩의 고급육 생산 장려금도 지급한다. 임실축협 조합원들의 평균 고급육 출현율은 80%에 달한다.
임실축협의 또 다른 강점은 축산컨설팅 능력이 상당히 강하다는 점이다. 현재 임실축협은 현장컨설팅 요원을 12명 운용하고 있다. 이중에는 한우만 전담하는 컨설턴트와 수의사도 포함돼 있다. 양돈분야 컨설팅은 지난해 처음 시작된 전북지역 축협 연합컨설팅사업단을 통해 실시하고 있다.
임실축협은 99년 등록한 ‘임실두메골한우’와 2007년 참여한 전북한우광역브랜드 ‘참예우’사업을 통해 조합원들이 정성 들여 생산한 축산물을 제대로 판매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임실축협은 올해 사료와 조사료 물류센터와 함께 미생물 제조시설을 이달 안에 관촌면 용산리 일대에 3천여평 규모로 준공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미생물(EM) 제조사업을 시작하는 배경에 대해 임실축협은 조합원들이 친환경축산을 할 수 있도록 신뢰할 수 있는 미생물을 조합이 직접 공급하기 위해서라고 설명했다. 물류센터는 지역 내 사료가격 안정에 기여하는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
또한 자치단체와 협력해 청보리사업 등을 전개해 대체사료 확보에 적극 나서 근본적으로 조합원들의 생산비 절감에 기여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청보리사업은 친환경축산, 자연순환농업을 실천하면서 친환경인증까지 확대하는 계기로 삼는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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