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우유가 북한 어린이에게 공급될 전망이다. 홍문표 대통령직 인수위원회경제2분과위원(한나라당 의원)은 지난 10일 건국대학교 새천년기념관에서 열린 건국대축산대학동문회 신년회에서 특강을 통해 남아도는 우유 소비 촉진책으로 북한 어린이에 우유를 공급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홍 위원은 “북한의 초중고 학생수는 약 93만7천명”이라고 말하고 이들 학생들에게 국내에 남아도는 우유를 급식하게 될 경우 인도적 차원에서 의미있는 일일 뿐만 아니라 국내 낙농가를 보호하는 측면에서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홍 위원은 또 현행 용량이 250ml인 군납 우유를 300ml로 높여 조정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말해 새정부 출범후 우유 과잉에 따른 문제가 상당부분 해소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홍 위원은 이와 함께 축산이 쌀보다 생산액이 3조2천억원이나 많음을 들어 그동안 쌀 위주의 농정을 축산중심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거듭 강조하고, 아울러 친환경 축산을 위한 축산인들의 자구노력도 주문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