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아지 경매시장 운영…조합원 실익증진 기여 진천축협이 작지만 강하고 알찬 협동조합 만들기에 전 임직원들과 조합원들이 한마음으로 노력한 결과 실속 있는 축협으로 정착해 나가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어 주목된다. 진천축협(조합장 이성종)은 특히 전체 구성원들의 노력에 힘입어 지난해 농협중앙회로부터 상호금융대상을 받고 클린뱅크에 선정된데 이어 이번에는 2007년도 상반기 종합업적평가에서 전국 축협 1위라는 실적을 일궈냈다. 경제사업과 신용사업의 균형 잡힌 성장을 통해 축산현장에 가까운 농촌형조합으로서 양축조합원 소득향상 지원은 물론 지역사회 발전을 선도하는 협동조합을 만들겠다는 목표를 향해 착실하게 사업을 진행하고 있는 진천축협의 이모저모를 소개한다. 우리나라 국토의 중심에 위치하고 온후한 인심과 전통적인 충효예의 고장으로, 또 화랑정신의 본향으로 알려져 있는 충북 진천군 축산업을 이끌고 있는 진천축협은 올해 1천3백69명의 조합원에게 한발 더 가까이 가기 위해 △축산업 지도 역량 확충 △상호금융사업 내실화 △조합원 지도·지원 강화 △직원의 자기혁신과 창조를 경영방침으로 세웠다. 진천축협이 올해 진행하고 있는 사업을 살펴보면 우선 교육지원사업으로 양축조합원의 실익증진과 축산물 품질향상 차원에서 초음파 육질진단, 한우와 육우 거세지원을 실시했다. 또 한우 200농가 유산양 5농가에게 1천200만원의 설사 백신을 공급했으며 전체 조합원에게 농업인 실익지원사업으로 4천700만원 상당의 일륜차 및 가정용 모기퇴치기 지원을 완료했다. 닭·오리 사육농가에게는 400만원의 조류인플루엔자 방역 소독 약품을 지원했다. 송아지 가격안정을 위해 지난해 6월25일부터 등록우 송아지 경매시장을 운영하고 있다. 송아지 경매시장은 현재 총 거래 누계기준으로 98%의 높은 낙찰률을 보이고 있다. 진천축협은 송아지 경매시장이 조합원들에게 1억원 이상의 소득증대 효과를 주는 역할을 수행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송아지 경매는 매월 25일 실시하고 있다. 한편 조합원들의 경조사 시 경제적 혜택을 주기 위해 지난해부터 진천 효병원과 진료 및 장례비용 등에 대한 의료비 감면 계약을 체결해 시행 중에 있다. 진천축협의 6월말 기준으로 살펴본 신용사업은 상호금융예수금 연간 평잔 4백65억1천400만원 계획에 4백82억7천100만원을 기록해 104%의 달성율을 나타냈다. 특히 예수금은 지난해 말 보다 63억5천만원이 순증돼 사업목표를 조기에 달성했지만 사업신장을 위해 더욱 박차를 가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상호금융대출금은 3백41억2천400만원 연간 평잔 계획을 세워 놓고 상반기에 3백38억2천400만원의 실적을 보여 99%의 달성율 기록했다. 지난해 말 대비 33억9천200만원이 순증된 것이다. 예대비율도 농촌형조합 중에서 비교적 양호한 실적인 71%로 나타났다. 경제사업분야를 살펴보면 구매사업의 경우 올해 목표 68억300만원 중에서 상반기 동안 42억2천900만원의 실적으로 62%를 달성했으며, 지금도 사료물량이 지속적으로 늘고 있어 조기 목표달성은 물론 큰 폭의 초과달성까지 전망되고 있다. 양축조합원들의 관심이 높은 판매사업의 경우 올해 목표 80억4천500만원 중에서 계통출하 소 116두, 돼지 6천849두와 매취사업 등을 포함해 상반기 동안 42억5천100만원의 사업실적으로 보여 53%의 달성율을 나타냈다. 하나로마트는 대형마트와의 경쟁 속에서도 전년 동기 12억2천500만원 보다 3천만원이 늘어난 12억5천500만원의 실적을 상반기 동안 올렸다. 진천축협은 한편 2007년도 조합사업 전이용 대회와 한마음 체육행사를 조합원, 내빈 등 1천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지난 4월7일 진천읍 백곡천 고수부지에서 실시해 앞서가는 조합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조합사업에 적극 참여한다는 조합원들의 의지를 확인하기도 했다. 진천축협은 상반기에 성적이 우수한 조합원 자녀 21명에게 장학금 1천50만원을 지급했으며 또 여성축산계 120명을 대상으로 지식함양을 위해 교육을 수시로 마련하는 것은 물론 선진지 견학을 실시해 좋은 반응을 얻었다. 진천축협은 특색사업으로 지난 2001년부터 양돈농가 축산분뇨 수거 운반처리사업을 실시해 총 12만9천976톤을 처리하면서 381농가에게 1억5천600만원의 실질적인 혜택이 돌아가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이외에도 진천군 문백면 문덕리에 위치한 조합 냉동사업소를 통해 중부권 고객을 대상으로 1급수로 제빙한 싱싱얼음을 공급하고 있다. 냉동사업소는 대지 1천400평, 건평 660평, 보관능력 3천200톤 규모로 중부고소도로 진천IC에서 인접해 있어 뛰어난 교통망을 확보해 사업기반이 탄탄하다고 소개했다. 냉동사업소에서는 얼음칵테일 기계 1대로 여름철 공급에 어려움을 겪었지만 최근 신형 칵테일 기계 2대를 설치해 제빙기반을 늘려 지난 20일 현재 전년 동기 대비 144%의 실적을 달성했다. 진천축협 특색사업을 대표하는 냉동사업소는 축산물, 수산물, 농산물, 육가공품, 과즙 원료 등을 단시간 내에 집하 보관할 수 있어 중부권 물류 거점지로 주목받고 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