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신문 이동일 기자] 올해 한우자조금 예산은 186억2천136만원의 농가거출금과 91억6천100만원의 정부지원금에 더해 이월금 23억9천68만5,000원 등 총 301억7천304만5,000원으로 전년(428억9천319만원) 대비 29.7%인 약 127억2천여만원이 감소했다.
사업별로는 △수급안정 128억6천59만5,000원 △소비홍보 63억1천682만4,000원 △교육 및 정보제공 36억8천308만2,000원 △운영관리 22억924만5,000원 △유통구조 18억1천12만3,000원 등을 배정하는 한편, 예비비로 10억2천148만1,000원을 책정했다.
이번 예산안은 한우산업의 지속가능한 성장과 소비 촉진을 위한 전략적 방향성을 명확히 보여주고 있다. 예를 들어, 친환경 사료 사용 확대와 탄소배출 저감 프로그램 도입을 통해 지속 가능성을 추구하고 있으며, 대규모 소비자 참여 이벤트와 디지털 마케팅 강화를 통해 한우 소비를 적극적으로 촉진할 계획이다. 특히 신규 사업의 도입과 기존 사업의 대폭적인 증액을 통해 한우자조금이 중점적으로 추진하고자 하는 목표를 파악할 수 있다.
먼저 소비자 접점 확대 및 홍보 강화에 집중하고 있다. TV·라디오 광고 예산이 전년도 대비 약 89.1% 증가한 18억400만원으로 책정됐으며, 오프라인 이벤트(사무국) 예산도 66.7% 증액됐다.
또한, 신규로 편성된 오프라인 이벤트(협회) 사업에는 3억2천7백만원이 배정됐다. 이는 소비자와의 직접적인 소통 강화를 통해 한우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소비 촉진을 유도하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유통구조 개선과 수급 안정화에도 상당한 예산이 배정됐다. 먼저 유통구조 개선 사업은 한우 판매점 선정 사업과 이동 판매차량 운영을 통해 유통 과정을 투명하게 하고, 소비자 접근성을 높이기 위한 다양한 방안을 포함하고 있다.
수급 안정화 사업은 한우암소 비육 지원과 온라인 한우장터 운영을 통해 공급 과잉 또는 부족 현상을 조절하고, 시장 가격 안정을 도모할 계획이다.
온·오프라인 통합 마케팅 전략을 강화하고 있다. 이를 위해 대도시 중심의 대형 전광판 광고와 함께 SNS, 유튜브, 온라인 쇼핑몰 연계 프로모션을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이러한 전략은 소비자 접점을 확대하고,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며, 온라인 판매 증가로 직결되는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옥외광고 예산이 신규 편성되어 2억원이 배정됐으며, 디지털 광고는 전년과 동일한 수준으로 유지되었다. 이는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연계한 통합 마케팅 전략을 통해 다양한 소비자층에 접근하고자 하는 의도로 해석된다.
반면, 방송·콘텐츠 제작지원 및 협찬 사업 예산은 11.1% 감소했다. 이는 기존 방송 및 콘텐츠 제작의 효율성을 검토한 결과, 중복된 마케팅 비용을 절감하고 보다 직접적이고 효과적인 소비자 참여형 마케팅에 예산을 집중하기 위한 전략적 조정으로 보인다.
특히, 디지털 플랫폼을 활용한 홍보가 증가함에 따라 전통 미디어 콘텐츠 제작의 비중을 줄인 것으로 해석된다. 이는 보다 직접적이고 효과적인 소비자 참여형 마케팅에 예산을 집중하기 위한 전략적 조정으로 보인다.
한우자조금의 2025년도 사업예산안은 소비자와의 소통을 강화하고, 유통구조 개선 및 시장 안정화에 중점을 두고 있다. 나아가 한우자조금은 장기적으로 친환경 축산 기반 구축과 글로벌 시장 진출 확대를 통해 지속 가능한 성장과 한우산업의 국제 경쟁력 강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특히, 신규 사업 도입과 기존 사업의 증액을 통해 한우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소비 촉진과 시장 안정화를 동시에 추구하는 전략적 방향성을 명확히 드러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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