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신문 김수형 기자] 농림식품기술기획평가원(원장 노수현)이 구랍 27일 고부가가치 식품기술개발지원을 통해 100% 해외 의존하는 냉동육 진공해동기술을 자체 확보함으로서 육가공산업 경쟁력 제고에 기여할 수 있는 ‘원료육 급속진공해동장치’를 개발했다고 밝혔다.
농기평은 지난 2021년 4월부터 3년간 냉동육 신속해동기술 개발을 위해 ‘원료율 급속진공해동 장치 개발’에 대한 연구를 지원했다. 주관연구개발기관인 (주)협진은 공동연구개발기관인 경기과학기술대학교(조창희 교수), 순천대학교(천지연 교수) 연구팀과 함께 기존의 수입해동장치보다 압력을 낮춰 진공상태에서 냉장상태를 유지해 어는점이 낮아지면서 탈수를 저지하고 미생물 생장을 억제할 수 있는 ‘진공급속해동기술 및 장비’를 개발했다.
해당 기술은 ‘진공 텀블러를 이용한 냉동육의 해동 방법’으로 2023년 특허를 출원했으며, 2024년 농기평에서 신기술인증을 획득했다. 기존 해동장치 및 신규 개발장치를 6톤 규모로 비교하면, 기존장치에서 24시간 이상 해동시간이 소요되던 것을 4시간으로 단축했고, 기존장치에서 중량의 5% 핏물생성을 0.5%로 미만으로 감소시켜 생산성을 향상시켰다. 이는 냉동육 10톤(4천원/kg 단가시) 기준으로 년간 5억원의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또한 해동시 대장균을 비롯한 미생물 생장을 억제해 품질관리 및 경쟁력 제고에도 기여할 수 있다.
농기평 노수현 원장은 “고품질의 육제품을 생산할 수 있는 국산 대용량 해동 장치 개발은 국산 기술 자립화의 매우 우수한 성과로, 앞으로도 식품가공기기 기술 개발 지원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축산신문, CHUKSAN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