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신문 김영길 기자]
5G 기반 오리 도축 자동화로봇 상용화가 초읽기에 들어갔다.
한국식품연구원(KFRI, 최윤상 단장), 한국생산기술연구원(KITECH, 한상규 박사), 농업회사법인 다솔(심재윤 소장)은 농림축산식품부 지원으로 5G 기반 오리 도축공정 자동화로봇 기술 개발 과제를 수행하고 있다.
1단계(2021~2022년) 연구에서는 오리 킬링(killing) 정확도를 향상하는 오리 도체 안정화 장치, X-ray 기반 경동맥 위치 자동판별 AI프로그램, 오리 혈액 소재화 기술 등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2단계(2023~2025년)에서는 킬링 자동화 장치, 혈액 회수 장치 프로토 타입 개발을 마치고, 현장적용을 위한 시제품 제작에 들어갔다.
이러한 오리 도축 공정 자동화 로봇 기술 개발은 각 연구기관 협업으로 추진되고 있다.
한국식품연구원에서는 회수된 오리 혈액을 활용해 소재화하고 있다. 특히 실버푸드 형태 오리혈액 젤리푸드를 개발해 특허등록하고 기술이전했다.
한국생산기술연구원은 딥러닝 기반 알고리즘 연구를 통해 실시간 영상으로 오리 목과 부리 등을 인식하고 킬링 방혈점을 계산한다. 아울러 비전카메라에서 얻어진 정보를 5G 무선 네트워크 통신을 따라 전달하고 데이터베이스화하는 연구를 진행 중에 있다.
다솔은 개발된 자동화 기술의 실증 테스트를 담당한다. 그 과정에서는 기존 도축 방식에서 오리 도체 불량 발생 빈도, 오리육의 기본 육질 특성 등을 연구한다.
5G 기반 오리 도축 자동화로봇 기술은 수요기업을 대상으로 테스트베드를 구축해 공정 데이터 수집, 공정 최적화 솔루션 개발, 성능 평가 검증 등을 거쳐 상용화될 예정이다.
연구팀은 “오리육 도축은 개체 작업 등 특성상 상대적으로 많은 부분을 수작업으로 의존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이번 연구 개발이 생산성 향상, 업무환경 개선, 혈액 자원화, 폐수처리 비용 감소 등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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