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신문 김영길 기자]
농림축산검역본부(본부장 김정희)가 블루텅 진단능력을 국제적으로 검증받았다.
검역본부는 최근 영국 동식물위생청(Animal and Plant Health Agency, APHA)이 주관한 ‘블루텅 국제 진단숙련도 평가’에 참여했다.
블루텅(Bluetongue)은 양, 소, 낙타 등에서 발생하는 곤충매개성 바이러스 질병이다. 감염 시 안면이나 구강, 발굽 등 점막 부위에서 수종이 발생하고 침흘림, 출혈 등을 나타낸다. 증상이 심할 경우 혀가 파란색을 띠는 경우가 있어 블루텅이라고 명명됐다.
블루텅은 현재까지 국내에 발생한 적이 없다. 하지만 최근 유럽, 아시아 등에서 지속적으로 발생, 국내 유입 가능성이 있는 질병 중 하나이다.
이에 따라 검역본부는 블루텅 진단능력을 검증받고 진단기술을 표준화하는 데 힘쓰고 있다.
이번 평가에서 검역본부는 영국 동식물위생청(APHA)에서 제공한 블루텅 항체 시료를 검사하고 그 결과를 제출, 진단숙련도에서 ‘적합’ 판정을 받았다.
강해은 검역본부 해외전염병과장은 “앞으로도 정기적으로 평가에 참여하는 등 진단 역량 고도화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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