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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돈

돈사 분진 없앴더니…출하일령 단축 ‘확연’

‘BLS 악취저감‧분진집진기’ 양돈현장서 성능확인
호흡기 질병 매개 제거…돼지 기침부터 크게 줄어

[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전북대 실험선 ‘PRRSV‧SIV 제거 효과’도 검증

 

 

호흡기 피해 가능성 커
양돈현장에 위기감이 높아지고 있다.
대부분 지난 여름 폭염으로 인해 돈군의 면역력이 크게 떨어진 상태에서 환절기를 맞고 있기 때문이다. 게다가 올 겨울 혹한까지 예고, 원활한 돈사 환기는 더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
그 어느 때 보다 돼지 호흡기 질병의 가능성이 높다는 의미다.
이에 따라 돼지의 체표면 및 사료에서 기인하며 돼지 호흡기 질병의 주요 매개체로 지목되고 있는 각종 분진 제거가 양돈현장의 ‘발등의 불’이 된 이 때 경북 안동의 D육종 산하 육성비육전문농장에서주목할 실험 결과가 나왔다.


‘심각단계’ 기침 1/4로
축산환경 전문기업 ㈜비엘에스의 냄새저감 및 축사분진집진기(이하 축사분진집진기)를 통해 분진 제거와 함께 출하일령 단축 등 생산성을 끌어올리는 효과를 거둔 것이다.
D육종에 따르면 지난 2023년 11월20일부터 올해 2월15일까지 총 88일간 비육사 5개동 가운데 2개동에서 축사분진집진기 설치 이후 기침지수와 폐사율, 증체량 등에 대한 비교 실험을 실시했다.
그 결과 돼지의 호흡기 상태를 가늠할 수 있는 ‘기침’이 크게 줄었다.
우선 축사분진집진기를 설치하지 않은 구간의 경우 기침감지일 가운데 심각단계가 73일(양호단계 2일)에 달한 반면 축사분진집진기 설치 구간은 1/4수준인 19일(양호단계 42일)에 불과했다.
사운드톡을 활용한 기침소리 관찰에서도 확연한 차이를 보였다.

 

 

최대 11일 단축
이러한 축사분진집진기의 먼지 제거 효과는 쾌적한 돈사 환경을 뒷받침 하면서 생산성 향상으로 연결됐다.
D육종에 따르면 축사분진집진기 설치구간의 출하일령이 4~11일이나 앞당겨졌다. 출하일령이 빨라졌는데도 입식 평체 대비 총 출하 평체가 0.8kg 좋게 나왔다.
이 뿐 만이 아니다.
폐사율 역시 더 낮게 나오는 등 축사분진집진기 설치구간의 생산성이 전반적으로 우수한 것으로 확인됐다.
실제로 플라즈마 모듈을 활용한 새로운 개념의 비엘에스 축사분진집진기는 능동적인 축사 내부 분진 제거 효과로 이미 가동되고 있는 양돈현장에서 그 효과를 검증받아 왔다.
분진 파티클 집진 처리량이 많아도 입력 손실이 낮아 효율적인 운전이 가능한 것은 물론 마이크로사이즈 부터 나노사이즈의 분진 파티클까지 효과적으로 집진이 이뤄진다.


바이러스도 ‘싸악’…설치농장 확산
여기에 축사내 미세먼지 및 일반 먼지 뿐 만 아니라 박테리아, 바이러스 차단에도 탁월한 효과는 축사분진집진기의 무엇보다 큰 장점으로 꼽힌다.
그 진가는 지난해 전북대학교 김원일 교수팀이 실시한 축사분진집진기의 ‘공기 중 PRRSV 및 SIV 제거 효과 평가’ 실험을 통해 확인됐다.
김원일 교수팀에 따르면 축사분진집진기 가동 6시간내 대부분의 공기 오염 바이러스가 포집됐다. 돈사 바닥 역시 축사분진집진기 가동시 유의성 있게 낮은 수준의 바이러스 역가만이 측정됐다. 특히 바이러스 강제 오염 후 48시간 동안 축사분진집진기를 가동한 사육실에 PRRS 및 SI 바이러스 음성 이유자돈 3두를 각각 입식하고 14일간 모니터링을 실시한 결과 입식돈의 혈액이나 비강스왑에서 바이러스가 검출되지 않았다.
비엘에스의 한 관계자는 “축사분진집진기는 에어컨과 공조시스템 부문에서 그 기술력을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는 국내 대기업 출신 연구원들이 양돈농가들과 함께 수년간 공동 개발한 결실”이라며 “돼지는 물론 돈사 근무자의 호흡기 질환 예방도 기대할 수 있다. 더구나 운영과 유지보수 비용이 거의 들지 않아 경제적이고 플라즈마 필터는 단순 물세척 및 재사용이 가능한 반영구적인 제품”이라고 강조했다.
축사분집진기는 최근 강원도 횡성 퀸즈포크 봉파머스 농장에 이어, 충북 충주 소재 종돈장 에이스팜에도 설치가 예정되는 등 그 성능이 입증되면서 양돈현장에 확산되고 있다.

 

축산신문, CHUKSAN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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