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측벽 막아 북서풍 차단…적절한 환기 필수

환절기 축사 환경관리 방안

  • 등록 2024.10.16 15:07:50

[축산신문]

 

이춘근 차장(팜스코 환경기술팀)

 

끝나지 않을 것 같았던 여름 무더위가 끝나고 10월부터 완연한 가을바람이 불어와 시원함을 느끼는 것도 잠시였고 이제는 아침, 저녁의 공기는 차가움이 느껴진다. 가을 환절기에는 낮과 밤의 급격한 기온차와 습도차가 발생하며 이러한 환경변화와 날씨가 추워지면서 사람은 체온 저하로 호흡기를 통하여 감기 바이러스 침범을 받기 쉬운 상태가 된다. 
이는 가축도 예외는 아니다. 가축은 일교차가 10℃ 이상으로 커지면 바이러스와 세균 등에 쉽게 감염될 수 있어 환절기엔 더욱 세심한 관리가 필요하다. 소는 무더운 여름철 날씨로 인한 스트레스로 체력과 면역력이 떨어진 상태라 환절기에 적응하기가 쉽지 않기에 환절기에 발생하기 쉬운 질병 피해를 최소화하려면 환경관리가 중요하다. 축사 청소와 정기적인 소독은 물론 세심한 관찰은 통해 호흡기 질 병에 걸린 소를 빠른 시간 내에 치료하고 가능하면 격리해야 한다.
사계절 중에서 혹서기나 혹한기에 대한 축사관리는 중요하게 생각하지만 봄, 가을 환절기에 대한 축사관리는 크게 관심을 가지지 않는 경향이 있다. 하지만 혹서기와 혹한기의 두 가지 계절적 성향을 동시에 나타내는 시기가 환절기이며 낮, 밤으로 극심하게 나타나는 온도편차에 대한 축사관리는 혹서기, 혹한기에 못지 않은 관심과 주의를 필요로 한다.

 환절기 축사관리
겨울로 접어드는 환절기에는 북서풍이 불기 시작하기 때문에 겨울을 대비하고 밤 동안 불어오는 찬바람을 막기 위해 북서쪽 축사의 측벽을 막아 줘야 한다. 여기서 중요 포인트는 북서풍을 차단하기 위해 측벽을 막지만 전체 축사의 밀폐를 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보온에만 초점을 맞춰서 축사 전체를 밀폐할 경우 축사 내 먼지와 가스 등으로 공기의 질이 나빠져서 폐렴, 기관지염 등 호흡기계 질병을 유발할 수 있으며, 소(성우)의 경우 추위에 잘 견디는 성향이 있기 때문에 축사 측벽 상부를 상시 개방하여 최소 환기가 이뤄지도록 해야 한다. 이 때 축사 내 풍속이 0.15m/s이하로 유지되어야 한다. 축사 측벽 하부를 개방하여 환기를 할 경우 환절기 밤이나 겨울철 차가운 공기가 직접적으로 전달될 수 있기 때문에 이를 유의해야 하며, 송아지의 경우 가능하면 성우와 달리 보온이 잘 되는 별도의 송아지사 공간에서 개체관리 할 필요가 있다.

축사 내부 온·습도 관리 철저
앞에서 설명한 환기를 통해 온도조절이 가능하며 일교차가 큰 환절기에는 온도를 고려해야 한다. 봄과 가을에는 실내 온도차를 줄여서 감기에 걸리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며 반대로 여름과 겨울에는 실내 온도차를 많이 나도록 하는 것이 관리의 핵심이다. 봄, 가을에는 습도가 높지 않아 그다지 신경 안 써도 되지만 환기불량이나 우상바닥이 질면 습도가 높아져 가축의 스트레스와 버짐 같은 피부질환이 발생될 수 있다. 효율적인 관리를 위해 우사내부에 온습도계를 비치하는 것이 필요하다. 
또한 다른 계절에 비해 건조하므로 사료분진과 외부로부터 들어오는 먼지 등이 날리면서 가축뿐만 아니라 사육자에게도 호흡기 질병이나 안과 질환을 일으킬 수 있어 축사주변을 항상 깨끗이 유지해야 한다.
일교차로 인해 호흡기 질병의 발생 위험이 높은 시기이므로 온·습도, 환기 등 외부 환경 관리에 주의해야 한다. 질병 발생률이 높은 시기는 출생 후 2~3개월령, 외부 구입 후 2~3주째이다. 
호흡기 질병의 원인은 일교차, 장시간 수송, 사육 장소 변경, 환기 불량 및 밀사로 인한 스트레스 등이다. 질병예찰은 이른 아침에 실시하고 조금이라도 활력이 떨어지면 조기에 발견해 적절한 조처를 해야 한다. 분만 전 어미 소에 투여하는 송아지 설사병 예방백신을 접종하며, 갓 태어난 송아지의 경우 초유를 충분히 먹여야 하는데, 빠른 섭취가 어려우면 인공초유를 준비해 100㎖ 정도 먼저 급여한다. 

마른 볏짚·건초 깔아주고 보온등 설치
또한 가능하면 잘 마른 볏짚이나 건초를 깔아 일교차에 의한 호흡기 질병을 예방하고, 밤에 기온이 10℃ 이하로 내려가면 스트레스를 많이 받으므로 보온등을 설치해 추위를 막아준다. 호흡기 질병 복합백신으로 반드시 예방접종을 실시한다. 예방조치에도 불구하고 질병에 걸렸을 경우 유효한 치료 약제를 선택해 발병에서 치료 개시까지의 시간을 최대한 단축하고, 최소 3일 이상 충분한 기간을 두어 치료한다.

 

 

축산신문, CHUKSAN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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