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신문 김영길 기자]
현판식.
인증서 전달.
국내 최초 AAHA 인증 동물병원 3곳 탄생
인증기준 국내화·인증프로세스 등도 점검
동물병원 수준향상·진료수의사 역량 강화
대한수의사회(회장 허주형)는 미국동물병원협회(AAHA, American Animal Hospital Association)와 공동으로 동물병원 인증사업에 본격 나선다.
대한수의사회는 지난 6일 서울 중랑구에 있는 로얄동물메디컬센터 본원(원장 이재희)에서 로얄동물메디칼센터에 AAHA 인증서를 전달했다.
AAHA 인증 획득은 이번이 우리나라 처음이다.
AAHA 인증 동물병원은 로얄동물메디컬센터 본원(서울 중랑구), 로얄동물메디컬센터 W(서울 마포구), 로얄동물메디컬센터 강동(서울 강동구) 등 3곳이다.
대한수의사회는 지난해 7월 AAHA와 계약을 맺고, 동물병원 인증(AAHA Standards of Accreditation) 사업을 우리나라에서 시행키로 했다. 반려동물병원이 대상이다.
이에 따라 3곳 시범인증 동물병원을 선정, AAHA로부터 직접 인증을 받도록 했다.
AAHA 인증은 동물병원 신청, 동물병원 자체평가, 인증 전문가 사정작업, 동물병원에 대한 교육·훈련 등을 거치게 된다.
이후 AAHA 인증 전문가 현장평가를 통해 인증기준 준수 여부를 엄격하게 살핀다.
특히 이번 인증 과정에서는 향후 본격적으로 추진될 대한수의사회-AAHA 공동 국내 동물병원 인증 사업을 앞두고, 인증기준 국내화, 인증 프로세스 등을 꼼꼼히 점검했다.
우리나라 인증 기준은 기본적으로 미국 동물병원 인증과 동일하되, 국내 법령과 현실을 고려해 일부 수정·보완했다.
3곳 동물병원은 대한수의사회 인증 담당자들과 900여개 AAHA 표준인증 항목을 하나하나 검토하며 학습했다.
아울러 진료과정과 시설을 개선하고 체계화하는 등 많은 노력을 기울인 결과, 우리나라 최초 AAHA 인증 동물병원이라는 타이틀을 거머쥐게 됐다.
한편 AAHA는 지난 1933년 미국 동물병원들이 설립한 비영리법인으로 유일한 동물병원 인증기관이다.
현재 미국과 캐나다에서는 전체의 15%인 4천500여개 동물병원이 AAHA 인증을 받았다. 아시아에서는 2022년 인증을 시작한 일본에 6곳 인증 동물병원이 있다.
허주형 회장은 “동물진료 서비스 뿐 아니라 동물병원 내 근무하는 수의사 등 진료인력 훈련·보호에 많은 인증항목을 할애하고 있다. 우리나라 동물병원 수준 향상과 진료수의사 역량 강화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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