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대가 개발한 새로운 분뇨처리 기술 …냄새 저감
이주성 팀장 “환경개선·수익성 향상 두 마리 토끼 잡아”
CJ피드앤케어(대표 김대현)가 자율제어액비생산순환시스템 기술을 활용해 축산업의 환경개선에 앞장서면서 주목받고 있다. CJ피드앤케어는 ICT 및 AI 기반기술을 정화 및 액비화 기술에 접목해 분뇨처리와 액비순환 기술을 고도로 발전시키고 있다는 평가다.
해마다 가축분뇨 증가로 분뇨처리 문제가 심화되고 있고, 정부의 냄새규제 강화로 냄새발생에 대한 근본대책의 니즈가 증가하고 있는 상황에서 농가에 적용되는 환경법이 단계적으로 강화되는 만큼 축산농가에서 축산환경에 관련된 지속적인 투자가 반드시 필요한 상황이 됐다.
또한, 투자된 시설의 운영 및 관리에 농가가 많은 어려움을 느끼고 있을 뿐만 아니라, 냄새민원이 증가되는 상황이 농가에게 매우 큰 부담이 되고 있다.
CJ피드앤케어는 이러한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해 ‘자율제어액비생산순환시스템’ 기술을 적용해 축산농가의 냄새저감에 나선 것.
강원대학교와 공동 실증을 통해 CJ 계열화 농장에 설치된 자율제어액비생산순환시스템은 ▲분뇨처리시설에 다양한 센서를 설치하여 처리조의 수위 및 성상변화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 및 제어 가능하다. ▲처리조에서 액비화 되고 있는 분뇨의 생물학적 변화상황을 지속 감지하여 폭기(Aeration), 침전, 분뇨의 유입, 액비의 순환·배출 등 모든 공정이 작업자의 조작 없이 자율제어 되도록 했다. ▲고품질 액비를 지속 순환하여 돈사 내 슬러리의 유기물 및 냄새유발물질 농도를 현격하게 감소시켜 이로 인해 배출된 분뇨의 처리속도(액비화)가 타 시설 대비 3~5배 이상 빠르게 운영되도록 했다. ▲유기적인 분뇨처리(액비화)를 통해 정화처리시설이 있는 농장의 경우 처리효율을 높일 수 있으며, 액비반출을 하는 농장에서는 반출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액비순환시스템’은 양돈장 냄새 저감 방법 중 하나로 축사에서 배출된 슬러리상태의 분뇨를 생물학적 처리를 통해 액비화 한 후, 그 액비를 돈사 하부의 슬러리 피트로 지속 주입하여 연속순환시키는 방식이다.
자율제어액비생산순환시스템은 배출된 분뇨에 포함되어 있는 주요 냄새물질(암모니아, 황화수소 등)을 99%이상 감소시킨 후 돈사내 슬러리로 재순환하여 돈사 내·외부와 처리시설에서의 악취 발생을 낮추는 원리로써, 돈사내에서 발생하는 암모니아, 황화수소, 휘발성유기가스 등의 냄새가스의 발생을 선제적으로 차단, 냄새저감효과가 매우 우수하며, 작업자 건강은 물론 폐사율 감소, 출하일령 단축, 시설 유지비용 절감 등의 시너지 효과로 이어지면서 농가들로부터 더욱 큰 호응을 얻고 있다.
한편, 지난 3월 13일에는 CJ 안성시험농장에서 농림축산식품부와 축산환경관리원 주관하에 농식품부 공무원, 강원대학교, 지자체 공무원들이 참석해 ‘자율제어액비생산순환시스템’을 도입한 시설을 견학했다. CJ피드앤케어는 시험농장 외에도 계열화농장(6천500두 규모, 강원 횡성)에 이 시스템을 도입해 돈사 내·외부의 냄새저감 및 분뇨처리비용 감소 효과를 실증했다.
CJ피드앤케어 이주성 팀장은 “‘자율제어액비생산순환시스템’은 강원대학교가 보유한 신기술을 CJ피드엔케어와 함께 실제 양돈농장에 적용하여 성공적인 실증결과를 도출한 산학협력 사례이다. 분뇨처리 시설에 자율제어 및 원격 모니터링·제어 기능을 적용한 최초의 시스템으로 앞으로 CJ피드앤케어는 이 혁신적인 기술을 보급해 분뇨처리와 냄새문제 해결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축산농가를 지원할 계획이다. 또한 CJ피드앤케어가 보유하고 있는 냄새저감, 분뇨처리 신기술, 메탄저감 등의 기술을 지속 고도화하여 축산분야의 환경문제 개선과 ESG경영을 CJ피드앤케어가 선도해 나아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CJ피드앤케어는 ‘자율제어액비생산순환시스템’이 축산농가의 생산성과 수익성 측면에서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다양한 기술 연구개발을 통해 글로벌 애그테크(AgTech) 기업으로 자리매김할 계획이다.
축산신문, CHUKSAN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