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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금

오리 사육기반 내달부터 회복세...하반기 지나야 수급안정 이룰 듯

지난 하반기 입식 종오리 내달부터 본격 생산 가담


사육제한 등 여파 도압수수 평년의 35% 이상 줄어

    


<>오리도압수수(한국농촌경제원농업관측센터)

( )는 농업관측센터 추정치.


[축산신문 서동휘 기자] 사육제한 등 AI방역 조치의 여파로 줄어든 오리 사육수수가 내달부터는 회복될 전망이다. 하지만 실제 오리고기 수급이 안정되는 시기는 3/4분기가 될 것이라는 관측이다.

 

지난 1월 집계분까지 오리사육수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3.6% 줄어든 460만수를 기록하고 있다. 이는 평년보다 31.6%나 줄어든 수치로 이 같은 감소세는 이달에도 이어져 지난 1일 기준으로 오리 사육수수는 지난해보다 16.8% 줄어든 475만수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현재까지의 오리 도압수수 역시 감소했다.

다행인 것은 지난해 하반기 입식된 종오리가 산란에 본격 가담하는 4월부터는 오리 사육수수가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는 부분이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은 오는 4월 오리 사육수수를 664천수로, 5월에도 비슷한 수수가 될 것으로 전망하며 4~5월 평균 전년보다 총 사육수수가 15%이상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하지만 이는 특별방역방기간 이후 오리 농가들의 입식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 수치라, 실제 오리고기 공급량이 증가해 수급이 안정을 찾는 시점은 농가들의 사육상황을 감안, 3/4분기 쯤일 전망이다.

 

농경연에 따르면 실제로 이달 오리 도압수수는 전년대비 35%가량이 감소된 2501천수가 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4~5월도 평년대비 최대 30%~5%수준 감소된 물량으로 예상되고 있다. 더욱이 1월말 기준 냉동비축분 역시 전년(697천수)보다는 증가한 75만수 정도를 유지하고 있지만, 평년(500만수 수준)에 비하면 부족한 상황이라 오리고기 수급부족이 장기화 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는 정부의 고병원성 AI 방역조치(사육제한)AI발생이 맞물린 결과다.

 

한 오리 계열화업체 관계자는 최소한 3/4분기에는 오리공급량이 평년 수준을 되찾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문제는 그간 수급부족으로 인해 오리고기 소비시장 자체가 줄어들었던 터라, 원활한 유통이 가능할지 걱정이 앞서고 있다오리고기 시장의 안정화를 위해 공급량이 안정될 수 있도록 정부의 대책마련이 시급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한국오리협회(회장 김만섭) 관계자는 사육제한으로 오리산업의 기반 자체가 흔들리고 있다. 일시적이지만 공급부족으로 인한 오리고기 가격 상승으로 원가 부담을 느낀 오리고기 전문식당 등에서 오리를 취급하지 않는 상황이 발생해 오리고기 시장자체가 작아지고 있는 상황이라면서 오리농가 사육제한은 임시적인 예방책 일뿐 근본적인 대책은 될 수가 없다고 지적했다.

축산신문, CHUKSAN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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