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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축산물 유통산업 결산> 온라인시장 ‘주무대’로…쇠고기 수입 사상 최대

물가 명분 무관세 축산물 수입 ‘도마 위’…인공육 이슈 부상

[축산신문 김영길 기자]

밀키트 등 간편식 인기…농식품부 축산유통팀 신설 ‘희색’


코로나19는 축산물 유통 채널을 확 바꿔놨다. 축산물 유통에서만큼은 변두리라고 할 수 있는 온라인 시장을 메인무대로 올려놨다. 

지난해 온라인 시장이 열렸다고 하면, 올해는 중심 축으로 확고히 자리잡았다고 할 수 있다. 특히 모바일을 통한 축산물 유통이 부쩍 늘었다. 예를 들어 카카오톡 선물하기 거래액은 2020년에는 전년대비 182.3%, 2021년에는 141.1% 늘었다.

올해 역시 상승세를 이어갔다는 평가다.

지난해의 경우 ‘일시적 현상’ 성격이 강했다고 하면, 올해는 ‘일상 소비’에 바짝 다가왔다고 할 수 있다.

아울러 한켠에서는 새벽, 당일 등 신속배송이 각광을 받았다.


외식소비 서서히 회복

코로나19에 따라 가정소비로 갈아탔던 유통 축이 다시 조금씩 외식소비로 제자리를 잡아가는 양상도 보였다.

축산물 수출과 수입은 확연히 엇갈렸다.

수출은 고전을 면치 못했다.

한우고기 수출은 2018년 65톤 정점을 찍은 이후 계속 내리막 길이다.

올해는 전년대비 다소 늘었다고는 하나, 11월까지 39톤으로 너무 적다.

돼지고기 수출은 10월 기준으로 전년동기 대비 6.4% 감소한 5천900톤 수준에 머물렀다.

돼지고기 수출이 이렇게 감소한 것은 아이러니하게도 국내 시장에서 후지 가격이 좋았던 데 기인한 것으로 해석된다.

이에 따라 많은 축산물 유통 업체들은 수출보다 내수 시장에 집중했다.

반면 축산물 수입량은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울 기세다.

올 들어 11월까지 쇠고기 수입량은 43만4천톤에 달한다. 이 추세라면 역대 최대 수입량이 지난해 45만2천800톤을 훌쩍 뛰어넘을 것이 확실시 된다.

11월까지 돼지고기 수입량은 41만톤으로 전년동기보다 무려11만5천톤(38.6%) 더 많다. 스페인이 그 견고했던 미국을 제치고, 돼지고기 수입국 1위에 오른 것도 관심이다.

올해 수출입 결산 중 짚지 않을 수 없는 것이 할당관세 즉 무관세이다.

정부에서는 물가를 잡는다는 이유로 쇠고기 10만톤(7월 이후)과 돼지고기 7만톤(6월 이후) 수입물량에 대해 무관세를 적용키로 했다. 이 물량이 시장에 풀리며, 수입 쇠고기가 국내산 돼지고기 시장을 갉아먹었다.

물론, 수입량 증가에도 한몫했다.

시장에서는 주머니 사정을 반영한 것일까. 비교적 저렴한 부위에 소비가 몰렸다.

축산물 유통 시장을 뒤흔들어놓은 키워드 중 하나는 ‘인공육’이다.

축산업계는 지난해 배양육 등장에 잔뜩 긴장했고, 올해는 배양육을 비롯한 인공육을 육성하려는 정부 움직임에 반발했다.

특히 인공육을 뭐라고 부를지 명칭을 두고, 갈등과 논의가 반복됐다. 현재 안전기준 등을 두고 한창 검토 중이다.


소비기한제 시행 대비 분주

제도적 측면에서는 ‘소비기한’ 준비에 분주했다.

‘유통기한’을 대신할 ‘소비기한’은 내년 1월부터 시행된다. 다만, 우유류는 2031년부터 적용된다.

식약처는 이와 관련, ‘식품유형별 소비기한 설정 보고서’를 마련해 업체들이 참고토록 했다.

축산물 유통 업계에 좋은 소식도 들려왔다.

농림축산식품부 축산정책관에 내에 ‘축산유통팀’을 신설한 것이다.

그간 업계는 여러부처로 나뉘어 있는 문제 때문에 소통 등에 많은 어려움을 겪어야 했다며, 이번 신설이 균형잡힌 축산업 모델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이밖에 올해 축산물 유통 시장에서는 HMR, 밀키트 등 간편식이 인기를 끌었다.

축산물 유통 업계는 새해에도 보다 안전하고 위생적인 축산물을 생산, 국민건강과 식량안보에 기여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축산신문, CHUKSAN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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