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신문 이동일 기자] 추석 명절 한우 도축 두수가 지난 명절보다 소폭 감소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한우자조금관리위원회(위원장 민경천)의 분석자료에 따르면 올해 추석 명절 전 4주간 도축된 한우는 총 9만5천734두 였으며, 이 가운데 암소는 4만7천825두로 전체의 50%를 차지했다.
암소의 도축 비중이 50%까지 높아진 것을 매우 이례적 경우다.
거세우는 4만7천38두, 수소는 871두였다.
작년 추석의 경우 동기간 도축 두수는 9만7천122두 였으며, 이중 암소는 45.4%였고, 올해 초 설 명절의 경우 도축 두수는 10만631두, 이중 암소는 42.7%였다.
정부와 한우협회에서는 사육두수 확대에 대한 부담을 줄이기 위해 올해 추석 명절 대비 출하 물량에 대해 일시적으로 도축 수수료를 일부 지원함에 따라 이것이 어느 정도는 효과가 있었던 것으로 보여진다.
한우자조금 이동명 팀장은 “한우 사육 두수가 350만 두를 넘고 있다. 사료 가격 또한 상승하고 있어 농가들이 느끼는 압박감이 매우 커지고 있다. 한우협회와 농협에서는 선제적 수급 조절을 위한 미경산 암소와 번식우 출하 지원 사업을 펼치고 있지만 한우 시세가 높은 상황에서 참여도가 떨어져 실효성을 거두지 못하고 있지만, 금번 추석 명절의 출하 패턴과 현재 암소의 출하 물량을 살펴보면 농가들의 생산비 부담이 매우 강한 상황이라는 것을 짐작 할 수 있다”며 “지금 같은 시기에 농장을 효율적으로 경영하기 위해서는 현재 농장 내의 저능력 암소들을 줄여 사료비 부담을 줄이는 동시에 우량한 번식우 기반을 조성해 향후 경쟁력을 높일 수 있도록 농장을 경영하는 지혜가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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