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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방>경기 평택 도축장 ‘평농’

직영 유통센터·정육식당 새단장…가성비로 승부

[축산신문 김영길  기자]


유통단계 축소…고품질 축산물 저렴하게 공급

세련된 인테리어까지…고객만족 최우선 경영


경기 평택에 있는 도축장 평농(대표 서진화)이 축산물 유통센터와 정육식당을 새 단장, 재오픈했다.

서진화 대표는 “현재는 가오픈 상태다. 코로나19가 잠잠해지면 2월 말이나 3월 경 정식오픈할 예정이다”고 설명했다.

이번에 재오픈한 평농 축산물 유통센터와 정육식당은 도축장과 바로 붙어있다. 각각 150평씩 총 300평 규모다.

입구 안으로 들어서면 탁 트인 내부 구조에 세련된 인테리어, 깨끗하고 잘 정리·정돈된 매장이 눈에 확 들어온다.

축산물 유통센터의 경우, 옆 건물에 있던 직영판매점을 본 건물로 옮겨왔다. 기존 자리에 있던 축산물 가공장은 2층으로 이전했다.

축산물 유통센터에서는 한우, 육우, 돼지고기, 닭고기, 오리고기, 부산물, 가공품, 밀키트 등 축산물 전 제품을 취급한다. 축산물 관련, 없는 것이 없다.

서 대표는 “예전 판매점은 작다보니 취급품목에 한계가 있었다. 새 판매점에서는 ‘원스톱’ 구매가 가능하다. 경기 남부권 최대 판매장이다”고 강조했다.

취급품목 중 한우고기는 1+등급 이상 모두 명품이다.

이에 더해 도축장에서 방금 도축한 축산물인만큼, 신선도가 탁월하다. 물론 원산지는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서 대표는 “16년 전 이 도축장을 인수했다. 이후 정직과 신뢰를 최우선으로 고객을 대해 왔다. 아직 한번도 품질, 원산지와 관련, 고객으로부터 항의조차 들어온 적이 없다”고 밝혔다.

판매가격은 저렴하다. 예를 들어 육우고기의 경우 시중보다 30% 가량 싸다. 역시 도축장 직영 판매점이기에 이 같은 가격으로 판매할 수 있다.

서 대표는 “평택 뿐 아니라 인근 안성, 화성 등지에서도 이 판매점을 찾아 온다. 싸고 좋다고 입소문났다. 그 발길에 보답하기 위해서라도, 조금이라도 속이는 행위는 스스로 용납할 수 없다”고 밝혔다.

축산물 유통센터와 붙어있는 정육식당은 정갈하다. 또한 칸막이 등을 통해 프라이버시 보호에 만전을 기한 흔적이 역력하다.

저녁식사 전 한산한 시간대이지만, 이미 식당 안은 시끌벅적하다. 각종 구이는 물론, 갈비탕, 내장탕 등을 찾는 주문이 여기저기에서 들려온다.

방금 도축한 데다 국내산 축산물인 까닭에 맛에 대한 고객 만족도는 매우 높다. 가격까지 저렴하니 고객들은 높은 가성비에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운다.

서 대표는 “가족 단위 고객이 대다수다. 직장에서도 단체로 많이 온다. 다만, 코로나19 이후에는 테이블 당 고객 수는 줄었다. 하루 빨리 코로나19가 종식됐으면 하는 마음 간절하다”고 토로했다.

평농이 이렇게 축산물 유통센터와 정육식당에 도전하게 된 것은 도축장만으로는 더 이상 수익을 창출할 수 없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서 대표는 “도축장이 점점 대형화되면서 영세 도축장은 규모의 경제에 밀려 설 자리를 잃어가는 처지다. 안타깝다”면서도 “돌파구가 필요했다. 바로 도축장 잇점을 최대한 활용할 수 있는 축산물 유통센터와 정육식당이다”고 밝혔다.

“서민 입장에서는 여전히 한우고기 가격이 부담스럽습니다. 어떻게든 유통단계를 줄여 판매가격을 낮춰야 합니다.”

서 대표는 “축산물 유통센터와 정육식당으로 많은 돈을 벌 생각 없다. 그 좋은 국내산 축산물을 많은 분들과 함께 한다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만족한다”고 말했다.



축산신문, CHUKSAN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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