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신문 이동일 기자]
가정 소비 지속·국민지원금 효과로 수요 늘 듯
금번 추석 성수기 한우 도축 두수가 전년 대비 증가할 것으로 보이지만 수요 증가의 영향으로 도매가격은 평년 대비 상승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 축산관측팀은 추석 성수기 한우 도축 두수는 전년 대비 약 10%, 평년 대비 약 7% 정도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공급량 증가에 따른 가격 하락 우려에 대해 농경연에서는 코로나19로 인한 가정 내 소비 지속과 ‘코로나 상생 국민지원금(제5차 재난지원금)’ 지급에 따른 영향으로 오히려 상승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특히, 금년 추석 성수기가 저능력 암소 출하에 적기로 판단된다고 강조했다.
농경연은 추석 성수기 도매가격은 상승하겠지만 이후 연말까지 가격은 수요 감소와 도축 증가로 가격 하락이 예상되는 만큼 추석 전에 저능력 암소를 적극 출하하는 것이 농가의 경영에 유리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강조했다.
향후 심각한 공급과잉으로 인한 농가 피해가 우려되는 만큼 이에 대한 대응이 필요하다고도 덧붙였다. 농경연은 현재 사육 및 도축 두수 증가에도 수요 증가에 따른 가격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는 상황이지만 중장기적으로 심각한 과잉으로 인한 가격 하락의 우려가 큰 만큼 신규입식 자제 및 조기 출하로 부담을 낮추는 노력이 요구되는 시점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한우사육두수는 2015년 이후 지속적인 증가로 2019년 9월 340만 마리를 초과하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으며, 현 상황 지속 시 사육 두수는 2023년 345만6천 두까지 증가, 2024년 한해 도축 두수는 평년 수준인 74만8천 두보다 24만 두 정도 늘어난 98만8천 두 수준에서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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