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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농

<리딩컴퍼니>낙농현장을 풍요롭게…농업회사법인 ‘리치’

하절기 특화 ‘보약’ 사료 공급…젖소 건강 지킨다

[축산신문 박윤만  기자]


여름철 영양관리 초점 발효사료 ‘리치검정골드’ 출시

섭취량 감소 예방·소화율 개선·유해균 억제 최적설계

국내 첫 사각패킹 포장 적용…운송·보관 효율성 극대


기상청은 올해 기온이 평년보다 높아 고온 다습현상이 자주 나타날 것으로 전망했다. 최근 10년 사이 여름철 평균 기온이 뚜렷한 오름세를 보이고 있어 농가의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리치농업회사법인(회장 염상구)은 “매년 반복되는 무더위는 낙농가에게는 우려의 큰 짐이 되겠지만 하절기 사양관리 요령에 대한 이해와 좀 더 적극적인 자세를 갖고 목장을 운영한다면 하절기 피해를 최소화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올해는 다른 해보다 장마는 길고, 무더위도 오랜기간 동안 계속되는 것으로 기상청에서 예측했기 때문이다. 

서늘한 기후를 좋아하는 젖소는 반복되는 더위 스트레스로 인한 유량, 유질 저하와 폐사에 이르는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축사의 환기와 햇빛을 가리는 그늘막 등 대안도 중요하지만 더위 스트레스 해결을 위한 영양관리 요령에 대해 보다 적극적이며 능동적인 자세가 필요하다. 

염상구 회장은 “기존에 관행적으로 실시해 온 영양 및 사료급여 방법과 급수 및 환기시설에 대해 다시 한 번 더 재검토하면서 더위 스트레스 해소를 위한 사양관리 방법을 하나씩 주의 깊게 차례로 단계적으로 실천하면 낙농가의 꿈을 이루는 밑거름이 될 것”으로 조언하고 있다.  

농촌진흥청 축산과학원은 젖소와 기온의 상관관계를 연구한 결과 27℃를 넘으면 사료 섭취량은 4.2% 줄고, 우유 생산량은 21℃∼23℃일 때보다 8%(마리당 1일 2.51kg), 24℃∼26℃일 때보다 4.2%(마리당 1일 1.27kg) 감소하며 또, 20℃∼21℃이던 기온이 27℃∼29℃까지 오르면 우유 단백질(유단백)은 0.27% 감소하고, 체세포수는 33% 늘어 우유의 품질도 떨어지는 것으로 분석 발표했다.

국내 기온은 장마가 끝나는 여름철의 높은 온도와 습도로 인해 젖소가 가장 큰 스트레스를 받는 것으로 나타나면서 국내 젖소 중 대부분 차지하고 있는 홀스타인 품종은 스스로 이러한 환경에 적응하기 위해 활동을 줄이고 제1위에서 발생되는 발효열을 줄이기 위해 사료섭취량이 감소하게 된다. 또한, 체온조절을 위해 많은 양의 에너지가 소모되기 때문에 우유를 생산할 수 있는 영양소와 에너지가 부족하게 되어 상대적으로 산유량이 감소하게 되고 심한 더위 스트레스로 사료섭취량이 감소하고 생산성이 떨어지게 된다. 

더위 스트레스와 피해를 줄이기 위해서는 사료 섭취량 감소를 예방하고 동시에 체온조절을 위해 소모되는 에너지를 줄이도록 사양 관리하는 것이 여름철의 산유량을 유지하는 길이다. 

고온기 더위 스트레스를 예방하기 위해서 사료의 영양수준과 급여방법을 조정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리치영농법인에 따르면 고온기 젖소목장의 여름나기를 저해하는 요인으로 첫째, 사료섭취량 부족에 따른 유량감소 및 허약우 다발. 둘째, 기온의 급격한 변화와 고온 다습한 환경으로 인한 환기불량 및 유해가스 생성.  셋째, 세균 및 곰팡이 증식에 의한 엔실리지 등 부패 사료의 증가로 유질 저하.  넷째, 농후사료 과다섭취 및 조사료 부족 섭취 등에 의해 젖소는 1위 과산증이 발생해 반추위의 정상적인 산도가 파괴되어 산성화되고 이것은 젖소의 대사과정에 심각한 영향을 미쳐 경제수명 단축과 생산성 저하로 이어진다.

여름나기를 극복하기 위한 대안으로 리치영농법인 염상구 회장은 TMF에서 해결하자는 한결 같은 마음으로 5년의 시행 끝에 여름나기를 극복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 특허번호 제 10-2124253호를 특허청으로부터 인증 받았다. 

염 회장은 “TMR과 TMF사료에서 그간 다양한 방법으로 사료를 조제 및 포장해 왔었으나 최근에는 ‘사료용 필름 포장장치’를 특허출원해 현장에서 큰 반향을 일으키고 있다. 이를 이용한 제품은 홀스타인검정중앙회와 계약을 맺은 ‘리치검정골드’ 사료를 출시 공급하면서 여름나기 사료로 명성을 얻고 있다”며 “‘리치검정골드’사료 제품은 특히 하절기에 특화된 제품”이라고 강조했다.  

‘리치검정골드’ TMF와 타 TMF사료와의 차별화 대책으로  ▲열처리 가공으로 안정성 극대화로①유해균 사멸 및 생성 억제 ②원료의 물리적 연화작용 ③전분 알파화도 증가로 영양 흡수율 개선 ④소화율 개선 및 산유량 증대 등이다. ▲발효제 첨가로 사료의 균일성 극대화를 들 수 있는데 ①유익균 첨가를 통한 발효촉진 ②발효 냄새 및 대사산물 생성 ③4계절 관계없이 기호성 증대 등이다. ▲국내 최초 사각패킹(大 Packing) 포장으로 효율성 극대화이며 ①균일한 발효 ②안정된 혐기성 발효로 섬유소 분해 및 소화율 증대 ③보관 및 저장기간의 안정성 ④제품의 안정성 확보와 차별화이다.

리치에서만 생산 공급하고 있는 ‘리치검정골드’사료는 420∼460kg 사각 대포장으로 공급하고 있다.

염 회장은 “‘리치검정골드’사료 420∼460kg 사각 대포장은 과거 20kg 포대사료에서 톤백 사료 과정을 거쳐 차량을 이용한 무포장 사료 공급에서 진일보해 대형 사각 랩핑기를 이용한 포장으로 장거리 수송과 적재 면적을 줄일 수 있는 방법으로 향후 포장과 운송, 적재 등 새로 시스템의 변화를 예고하고 있다”고 말하고 있다.

사각 대포장을 농가에서 급이 하기 편하게 급여기 차량을 개발해 대포장 사용 농가에 공급하고 있다.

대포장을 기반으로 국내 TMF사료 시장 변화를 예상하며 중동에 수출을 모색하고 있다. 코로나19로 바닷길과 하늘길이 여유가 없지만 새로운 운송 방안이 나올 것으로 보고 열대지역인 중동지역 기후에 적합한 ‘리치TMF’사료 450kg 사각 대포장 수출을 추진하고 있으며, 금년 말경에는 중동에서 한국산 TMF사료를 만날 것으로 보고 있다.

급여기는 염 회장의 아이디어로 농가의 편의성과 젖소에게 조사료 등 손쉽게 사료를 급여할 수 있는 제품으로 대포장 2팩을 한 번에 적재해 우사에 지나가면서 TMF사료를 사료조내에 균일하게 공급하며 3∼4분에 공급을 마칠 수 있어 1일 수차례 사료 급여가 가능해 항시 신선한 TMF사료를 공급 급여 할 수 있다.        

염 회장은 “하절기 영양관리의 핵심인 섭취량 개선, 소화율 개선, 영양함량 증대, 유해균 억제를 통한 관리가 가장 중요하며, 이를 해결할 최적의 방안은 ‘리치검정골드’ 제품에 담겨져 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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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리치농업회사법인  염상구 회장


시대변화를 선도…혁신만이 살길


5년간 시행착오 밑거름…사료·포장·급여기 특화 개발

국내 넘어 수출시장 활로 창출…중동시장 개척 도전


“세상은 변하면서 보다 나은 방향으로 진화하고 있고 농가의 사양방법과 생산성도 과거에 비할 수 없을 정도로 발전해 있습니다.” 

시골이 고향인 염상구 리치농업회사법인 회장은 이렇게 말문을 연 뒤, “과거에는 재산 1호인 외양간의 소에게 가족의 일원으로 여기고 볏짚과 콩깍지, 그리고 쌀 씻은 물로 가마솥에서 삶아 먹였다. 그런데 지금은 완전 혼합 사료인 원티엠알로 사육하는 시대로 변화를 가져왔다”며 그동안의 변화상을 설명했다.

이러한 변화를 염 회장은 흐름의 변화라고 말하고 있다. 80년대 세미티엠알에 이어 볏짚에 배합사료를 주고 90년대에는 비닐 소포장에 1톤 백포장으로 공급하다가 2002년 리치농업회사법인을 설립하면서 1톤 차량을 이용한 무포장을 공급하면서 전국적으로 인기를 얻은 바 있다.

이제는 리치농업회사법인은 과거로부터 진화만이 생존한다는 생각으로 새로운 시스템을 도전하면서 인기를 얻고 있다.

염 회장은 “티엠알 사료의 새로운 방식의 제조공정과 운송, 보관에서 획기적인 영향을 미친 것은 비타민과 영양소가 열에 파괴되지 않도록 노-하우로 찐 원료에 최적화한 미생물 접종과 압축 포장에 있다”고 말하고 있다. 

이를 위해 5년간 수많은 실험과 실패가 밑거름되어 오늘날 TMF(완전배합발효사료) ‘리치검정골드’사료와 압축 포장, 급여기를 개발하는데 원동력이 되었다고 한다.

염 회장은 “새로운 판매시장을 목표로 중동지역에 수출이라는 새로운 시장에 도전하는 시스템의 변화를 추구하고 있다. 변화에서 보다 합리적이고 발전적인 방향으로 진화된다는 생각으로 불가능은 없다는 신념을 갖고 있다. 한국과 같이 부존자원 부족국에서 세계를 향한 수출 산업으로 일궈 내고 있는 모습을 보이고 싶다”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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