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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가축질병 알아야 막는다> 2. 젖소 유방염 발생 원인과 치료·예방법

환경 등 다양한 요소 복합적 작용 발생
정기적 원인균·항생제 감수성 검사 필요

  • 등록 2020.03.05 20:25:37


문진산  수의연구관(농림축산검역본부 세균질병과)


젖소 유방염 원인균은 목장 사양과 유방염 관리 방법에 따라 변화할 수 있다. 이 때문에 정기적인 유방염 원인균 및 항생제 감수성 검사가 필요하다. 

그리해 우리나라에서는 체세포수 3등급 이상 문제 목장을 중심으로 1990년대 말부터 각 시도 동물위생시험소를 중심으로 전국 단위 유방염 방제사업(국가사업)을 실시하고 있다. 

지난해에도 전국 3만4천374개 젖소 분방을 대상으로 유방염 원인균을 조사했다.

그 결과 총 46종 1천781개 균주가 분리됐다. 이 중 대장균(10.9%, 194주), 일반포도알균(8.6%, 153주), 황색포도알균(8.0%, 142주), 장구균(4.3%, 91주) 등 4종이 전체 31.8%를 차지했다.

이와 같이 최근에는 과거에 비해 황색포도알균, 무유성연쇄구균과 같은 전염성 유방염 원인균보다 대장균, 장구균 등 환경성 유방염 원인균과 일반포도알균 등 기회성 유방염 원인균 분리율이 절대적으로 높아지고 있다. 

유방염 5대 방제 프로그램 지속적 적용과 자동탈착기 도입을 통해 과착유를 예방한 결과다. 

따라서 유방염 예방하려면 젖소 유두에 이러한 다양한 환경 유래 세균이 노출되지 않도록 가능한 밀집 사육을 최소화해야 한다. 또한 젖소 주변 환경을 건조하고 청결하게 관리해야 한다. 

하지만 젖소는 개방형 축사시설에서 활동해야 하고, 많은 양의 사료를 섭취하고 분뇨를 배설한다.

목장 환경에는 수백종 유방염 원인균들이 존재할 수 밖에 없다. 

이에 따라 유방 및 꼬리 주위 털 제거, 착유 전 마른 수건 사용, 유두침지 소독 등 적정 착유위생이 뒷받침돼야 한다. 더불어 세균 감염시 이를 극복할 수 있는 젖소 면역능력을 강화시키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유방염 감염우에 대한 적절한 치료도 필수다. 하지만 무분별한 항균제 사용은 약제 내성균의 증가로 인한 유방염의 치료율 저하와 우유 내 약물 잔류문제를 초래할 수 있다. 임상증상과 원인균 종류에 따라 적절한 항균제 선발 등 체계적인 검사와 치료가 병행돼야 한다.

농림축산검역본부는 지난해 국내에서 분리한 유방염 주요 원인균 4종인 대장균, 황색포도알균, 일반포도알균(CNS), 연쇄구균 등 288균주에 대해 항생제 감수성 검사를 수행했다.

그 결과 황색포도알균은 페니실린(48.2%)과 암피실린(42.4%)에 가장 높은 내성을, 세팔로틴, 페니실린·노보바이오신, 피르리마이신에 100% 감수성을 보였다. 

연쇄상구균은 테트라사이클린(41.7%)에 가장 높은 내성을, 페니실린과 세팜계에 100% 감수성을 나타냈다. 대장균은 암피실린(29.4%), 테트라사이클린(29.4%), 설피속사졸(29.4), 스트렙토마이신(25.5%)에 내성을 보였다. 

유방염 원인균종별로 항생제 내성률에 있어서 큰 차이를 보이고 있는 것이다.

이에 따라 목장에서는 항생제 감수성 검사를 매월 정기적으로 실시해 감수성 약제와 감수성 없는 약제가 어떤 것인지를 확인해야 한다. 

이외에도 유방염 치료시 염증산물을 신속하게 제거할 소염제 사용을 포함해 유방염 증상에 따른 보조 치료가 수반돼야 한다. 만성 유방염 감염우는 건유기 치료 또는 도태도 적극적으로 고려돼야 한다.

젖소 유방염 발생은 다양한 요소가 복합적으로 작용해서 야기된다. 종합 관리대책이 필요하다. 

유방염 원인균 검사와 착유우에 대한 영양관리는 최소한 월 1회, 착유시설에 대한 점검은 6개월, 축사시설과 환경에 대한 점검은 1년 간격으로 정기적으로 실시돼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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