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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경제발전과 농업투자 전망<상>

급속한 도시화…농업은 아직 전근대적 방식

[축산신문]

응엔 만 끄엉(Nguyen Manh Cuong)

호치민재정경제대학(University of Economics and Finance) 교수

건국대학교 농식품경제 박사과정 수료

 

베트남은 1975년 미국과의 종전 이후 인플레이션이 700%에 이르는 경제 침체에 빠지기도 했다. 공산국가 체제를 유지해온 베트남은 1986년 공산당 제6차 대회에서 톱다운 방식의 강력한 경제개혁, 일명 ‘Doi Mois’ 정책을 추진하면서 개방·개혁의 경제정책을 지속적으로 추구해 왔다.
세계은행(World Bank)에 따르면 현재 베트남 인구는 9천만 명을 넘어서고 있으며, 2018년 1/4분기에는 베트남의 실질 GDP성장률이 7.4%에 달하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는 세계 평균GDP 3.1%와 비교할 때 매우 놀라운 성장률이 아닐 수 없다. 이처럼 높은 경제성장률과 더불어 안정된 금융정책에 따른 낮은 물가수준 및 환율의 안정화, 620억 달러(2018년 초반기 기준)에 이르는 외환보유고의 증가는 아시아 태평양지역 국가들로 부터 부러움의 대상이 되고 있을 뿐 만 아니라 매력적인 투자 대상 국가로 주목받는데 부족함이 없다. 베트남 통계청의 발표도 다르지 않다. 2017년에는 9개월간 GDP 성장률이 6.4%를 상회한 가운데 서비스 부문의 성장률이 연간 7.3%를 기록한데 이어 산업 및 건설 부문이 7.2%의 성장률을 나타냈다. 농림어업 부문은 2.8% 증가했다.
이에따라 투자도 늘고 있다.
2017년도 3/4분기 현재 베트남의 외국인직접투자(FDI)는 255억 달러에 이르렀다. 이는 전년동기와 비교해 무려 34.3%가 늘어난 것이다. 각 부문별 외국인 투자 현황을 살펴보면 가공과 제조업 분야에 총 투자 자본의 49.6%인 128억 달러가 이뤄진 것을 비롯해 전기·가스 및 에어컨디션 공급에 54억달러, 도매 및 소매 부문 16억 달러 등의 순이었다.
베트남에 대한 직접 투자국 중에는 한국이 63억 달러를 넘어서며 가장 큰 외국인 투자국으로 자리매김 한 가운데 일본이 59억 달러, 싱가포르는 41억 달러를 투자했다.
허가가 이뤄진 주요 프로젝트로는 일본의 경우 Thanh Hoa 지역에 2개의 발전소 건설에 28억달러를, 한국의 삼성전자는 Bac Ninh지역의 Samsung Display Vietnam에 25억 달러를, 싱가포르는 Nan Ninh 지역에 열병합발전소 건설을 위해 21억 달러를 각각 투자하고 있다.
주목할 것은 베트남의 인구 절반이 아직도 농업부문에 종사하고 있고, 제조업 부문의 경제인구는 8%에 불과하지만 제조업 부문의 생산액이 농업부문을 앞지르고 있다는 사실이다.
베트남의 농산물 생산지역은 홍강삼가주지역(Red River delta), 메콩델타지역(Mekong Delta) 그리고 남쪽테라스지역을 꼽을 수 있다. 베트남에서 쌀 생산은 가장 중요한 농작물이며 주로 메콩강지역에서 이뤄지고 있다. 쌀 다음으로 사탕수수(sugarcane), 카사바(cassava), 옥수수, 감자, 견과류 등이 주요 농산물이다.
베트남의 농업은 한국의 기계화 농업과 달리 노동집약적으로 생산이 이뤄지고 있으며 아직도 논갈이, 밭갈이 등에 물소를 이용하는 등 전근대적인 방식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주요 농업생산지역인 메콩강델타지역에서 바나나, 코코넛, 사과 등이 재배되고 있으며 커피와 차는 중부고원지역에서 많이 생산되고 있다. 특히 커피 생산은 브라질에 이어 세계 2위 생산 및 수출국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베트남 관광통계에 따르면 2017년 9월 현재 베트남 방문객 수는 전년대비 28.4% 증가한 940만 명을 기록했다. 관광객 유치 정책에 따라 중국인 관광객이 2천9백만명에 이르고 있으며  한국인 관광객도 170만 명으로 2위를 차지하고 있다.
이와 같은 경제성장에 힘입어 베트남의 도시화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으며 이로 인한 식생활 변화에도 많은 영향을 미치고 있다.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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