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3.29 (금)

  • 흐림동두천 1.0℃
  • 흐림강릉 1.3℃
  • 서울 3.2℃
  • 대전 3.3℃
  • 대구 6.8℃
  • 울산 6.6℃
  • 광주 8.3℃
  • 부산 7.7℃
  • 흐림고창 6.7℃
  • 흐림제주 10.7℃
  • 흐림강화 2.2℃
  • 흐림보은 3.2℃
  • 흐림금산 4.4℃
  • 흐림강진군 8.7℃
  • 흐림경주시 6.7℃
  • 흐림거제 8.0℃
기상청 제공
검색창 열기

<논단>구제역 특별방역기간, 철저한 대비로 빈틈 막자

  • 등록 2018.10.17 10:37:45


신 창 섭 대표(㈜버박코리아)


올해 10월부터 구제역(FMD)에 대한 특별 방역 기간이 시작되었다. 내년 2월까지 현장에서는 철저히 준비해야 한다.
당장 옆 나라 중국에서는 아프리카돼지열병(ASF)으로 난리를 겪고 있다. 구제역은 ASF보다 훨씬 더 전염력이 강하다. 우리가 구제역을 철저히 예방할 수 있다면 웬만한 전염성 질병을 막을 수 있는 토대가 마련된 셈이다.
구제역은 소와 돼지를 포함하는 우제류에서 심한 경제적 피해를 입히는 매우 전염성이 높은 질병이다. 이름 그대로 입과 발굽에 수포가 발생하는 증상을 보이고 당연히 심한 경우에 폐사까지 이르게 된다.
혈청형은 O형과 A형 두 가지로 구분되지만 그 아래로 수많은 아형(subtype)이 존재하기 때문에 하나의 백신으로 모두 방어할 수 없다.
주로 소는 호흡기를 통해, 돼지는 구강을 통해 감염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실제로 반추류(소, 양)에서는 호흡기로 감염을 일으키는 데 요구되는 바이러스의 량이 돼지보다 매우 민감하다. 반대로 돼지는 구강을 통한 감염에 요구되는 바이러스의 량이 반추류보다 더 민감하다.
여기에 바이러스에 감염 시, 하루에 몸 밖으로 배출하는 바이러스의 량이 돼지가 소보다 대략 1천배 더 많다. 따라서 돼지 농장에 가까운 소 농장의 경우에 호흡기로 감염될 위험이 더 높아지게 된다.
정리하자면 돼지는 가장 강력한 공기 전파를 포함한 바이러스의 배출원이고 소는 공기 감염에 가장 취약한 개체이다.
아무리 공기 중으로 전파가 가능한 질병이라고 하더라도 전파 경로는 주로 사람이나 불법 축산물, 동물의 유입에 따라 발생한다.
실질적인 섬과 같은 지형은 우리나라로서는 ASF유입 차단과 더불어 구제역 예방에도 만전을 기해 산업 전체를 망가뜨리는 해외 전염병으로부터 벗어나는 기회로 삼아야 한다고 본다.
우리나라는 1930년대에 발생하고는 전란을 거쳐 그 동안 발생이 없다가 2000년 3월을 시작으로 간헐적인 발생이 이어져 왔다. 가장 최근 발생은 지난 3월, 김포에서 발생한 2건이다.
여태껏 산발적으로 발생해 왔던 O형에서 2010년 1월 포천에서 발생한 것과 같은 A형(Sea-97)이다.
정부는 10월까지 백신을 접종하고 11월과 12월에 걸쳐 전국 모니터링 검사를 실시, 예방 상황을 점검할 계획이다. 특히 최근 A형이 발생함에 따라 O+A형 백신을 현장에 공급하기 시작했다.
우리는 이제 현장에 일하는 직원들까지도 구제역이 어떤 질병인지 잘 알고있다. 어떤 증상이고 백신을 해야 하며 발생 시, 어떻게 조치를 해야 하는 지도 여러 번의 발생을 통해 경험하고 실천해왔다.
그 다음 단계는 이 질병을 우리 한돈 산업에서 몰아내야 할 때이다. 구제역을 포함한 전염성 질병을 겪으면서 우리 한돈 산업은 방역의 중요성과 농장 생산성 관리에 질병을 어떻게 관리해야 하는 지에 대한 일정 수준 이상으로 올라섰다고 자부한다.
외부의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의 위협을 보면서 우리는 질병을 막아 내고 농장을 지키기 위한 적극적인 자세와 정보, 실천력을 갖추고 있다.
한 순간의 방심도 허용하지 않고 철저한 구제역(FMD)차단 방역과 수준 높은 농장관리로 어느 때보다 전염성 질병의 위협이 높은 이 시기를 넘어가자.
대한민국 한돈 파이팅을 외쳐 본다.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실시간 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