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5.02 (목)

  • 흐림동두천 1.0℃
  • 흐림강릉 1.3℃
  • 서울 3.2℃
  • 대전 3.3℃
  • 대구 6.8℃
  • 울산 6.6℃
  • 광주 8.3℃
  • 부산 7.7℃
  • 흐림고창 6.7℃
  • 흐림제주 10.7℃
  • 흐림강화 2.2℃
  • 흐림보은 3.2℃
  • 흐림금산 4.4℃
  • 흐림강진군 8.7℃
  • 흐림경주시 6.7℃
  • 흐림거제 8.0℃
기상청 제공
검색창 열기

국제 돈가 하락 불구 수입 삼겹살 값 왜 올랐나

지난해 보다 30%이상 ‘껑충’
무한리필 프랜차이즈 확산 영향
한국만 오퍼가 올라 상승폭 확대

[축산신문 김은희 기자]

 

수입 삼겹살 가격이 크게 오르고 있다. 주요 돈육수출국인 미국과 유럽이 자국내 돈가는 떨어지거나 보합세가 유지되고 있는 상황이어서 그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미국육류수출협회에 따르면 미국 현지의 돼지 지육가격은 생산량 증가에 따라 지난 5일 현재 2주 연속 하락, kg당 1.6달러에 머물렀다. 냉장 삼겹살과 목전지 가격이 다소 상승했지만 이 역시 kg당 2.3달러 수준으로 지난해에 비해 30% 하락했다.
나라별로 차이는 있으나 유럽 돈가는 지육kg당 평균 1.21~1.28달러로 지난해 수준에서 형성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이들 나라가 한국에 수출하는 돈육가격은 오히려 상승하고 있다. 국내 돈육수업업계에 따르면 미국산과 유럽산 돈육의 오퍼가격(매도자가 매수자에게 제시하는 가격)은 올들어 지속적으로 상승, 최근에는 kg당 5달러에 이르고 있다.
전문가들은 중국 수요가 적지 않은 상황에서 무한리필삼겹살의 인기가 높은 한국으로부터 구입문의가 급증하자 주요 돈육수출국들이 한국 수출 오퍼가격을 상대적으로 높게 책정하고 있는 추세를 그 원인으로 보고 있다.
돈육수입업체의 한 관계자는 “과거와는 달리 국내 무한리필삼겹살 프랜차이즈업체들이 돈육수출 해외패커와 직접 접촉하고 있다”며 “그러다보니 수출하는 입장에선 자연히 가격을 올리게 되고, 이는 곧 국내 수입돈육가격이 사상 최고수준에 육박할 정도로 높게 형성되는 결과로 이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여기에 국내 냉동삼겹살 재고가 꾸준히 줄면서 판매가 원활히 이뤄지고 있는데다 얼마전 한진해운 사태의 여파도 겹치며 수입돈육의 국내 유통가격도 대폭 상승했다.
이달 중순경 수입 냉동삼겹살의 도매가격은 kg당 7천400~7천800원으로 전월보다 800원이 올랐다. 5천원을 밑돌던 지난해와 비교해도 무려 30% 이상 차이가 벌어진 것이다.
한 유통전문가는 “최근의 수입돈육가격 상승은 실수요 보다는 분위기에 더 영향을 받고 있는 것 같다. 때문에 추가상승이 예상되고 있다”고 내다보았다.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실시간 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