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급과잉 장기화…닭고기 시세 생산원가 밑돌 듯
성수기 특수 불구 시세 반등 어려움 예상
지난 4월 육용종계 배합사료 생산량이 2만7천414톤으로 전년 동월대비 1.2%증가, 전전년 동월대비 1.7%감소한 물량이 생산됐다. 사료 생산량만을 보면 2017년과 비슷한 물량으로 문제가 없어 보이나, 지난해는 수급불균형에 따른 환우계군이 약 80~100만수였던 것을 감안하고, 생산연장 계군의 생산성을 감안할 경우 약 5~7%이상 육용종계 사료량은 과잉생산으로 볼 수 있다. 또한 2017년 9~10월 입식된 종계 산란율과 부화율이 예년에 없던 성적을 기록하고 있어, 종란 재고증가와 병아리 공급 과잉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달 도축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는 4월 육계 사료량은 21만8천88톤이 생산, 전년 동월대비 17.5%로 크게 증가 했으며, 전년대비 육계 성적개선 사항을 감안할 경우 19%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고, 지난달 중순까지 600~700원으로 강세를 보였던 육계 병아리 시세가 이달 들어 300원 이하의 시세에 거래되고 있어(최근 월드컵 특수 기대심리에 따른 단기적인 시세 상승분 제외) 육계 공급량은 과잉으로 생산원가 이하 시세가 형성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4월 육용종계는 51만4천수가 입식되어 전년 동월대비 17.5%감소, 전전년 동월대비 19.2%가 감소했다. 올해 1~4월 누계 종계 입식은 총 166만1천수로 전년 동기간 244만7천수대비 32.1%, 수량으로 786천수 감소, 전전년 동기간대비는 30.3%감소한 물량이 입식돼 2018년 4/4분기까지 단기적으로 병아리 수급에 영향을 줄 것으로 예측된다. 그러나 이달부터 입식되는 육용종계 물량이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최근 육용종계 도태가 3월 11만7천수, 4월 62만3천수로 도태가 크게 증가하지 못하고 지난해 4/4분기 수급차질에 따른 생산연장, 환우 및 현재 종계성적들이 유지될 경우 올해 4/4분기뿐만 아닌 2019년 전반기까지 과잉공급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정부에서 이달 10일경 부터 산란계농장에 대해 살충제 잔류물질 전수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금번 조사 시 살충제 잔류물질이 조사될 경우 지난해 8월과 같이 닭고기 소비에 큰 영향을 끼칠 것이며, 병아리 공급량 증가 및 2/4분기~3/4분기 국제 곡물가격 인상에 따른 생산원가 인상이 불가피 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여름철 성수기 특수가 암울하게 다가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