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신문 전우중 기자] 양봉업계의 숙원사업 중 하나인 ‘벌꿀등급제’가 마침내 본격 시행을 앞두고 있다. 한국양봉협회(회장 윤화현) 양봉산물연구소가 최근 축산물품질평가원으로부터 벌꿀 등급판정 품질 검사기관으로 지정받았다고 밝혔다. 이번 양봉협회 양봉산물연구소가 벌꿀 등급판정 품질 검사기관 지정되면서, 현재 벌꿀 등급판정 품질 검사기관은 한국양봉농협 등 두 곳으로 늘었다. 벌꿀등급제는 지난 2014년부터 국산 벌꿀의 품질 경쟁력을 높이고 수입 꿀과의 차별화를 꾀하고자 시범사업으로 운영돼왔으나, 그동안 양봉협회와 양봉농협 생산자 단체 간의 이해관계가 서로 얽히면서 벌꿀등급제가 표류하며 소비자의 혼란만 부추기고 있다는 소비자단체의 지적을 받아왔다. 이에 최근 농식품부는 축산법시행규칙 일부개정을 통해 벌꿀 등급판정 세부 기준을 일원화시키고, 등급판정 대상 축산물에 벌꿀도 추가하는 등 법적 근거를 마련해 오는 10월 중 본격적으로 시행한다는 방침이다. 세부 기준은 현재 논의를 통해 마련 중이다. 하지만 현행 벌꿀등급제가 국산 벌꿀의 품질향상 및 정보 제공으로 소비자의 불신을 해소하기 위함이지만, 정작 양봉농가의 자발적인 참여 여부는 불투명하다. 등급제에 따른 품질 검
[축산신문 전우중 기자] 벌꿀품질관리농협 조합장협의회(회장 김용래·한국양봉농협 조합장)는 지난 12일 경기도 안성 한국양봉농협 경제사업본부 3층 회의실에서 올해 첫 회의<사진>를 갖고, 차기 2년을 이끌어갈 조합장협의회 임원진 선출과 함께 양봉산업 현황과 당면 현안에 대해 논의했다. 벌꿀품질관리농협 조합장협의회는 농협 벌꿀의 품질 향상을 통한 공신력 확보와 효율적인 벌꿀사업 추진을 목적으로 만들어진 임의 단체로, 현재 한국양봉농협을 비롯해 전국 8개 농협이 참여하고 있다. 이날 행사는 그동안 코로나19로 인해 2년 만에 열렸다. 이날 주요 안건으로는 ▲2021년~2022년 결산 승인 ▲차기 임원 선출 ▲기타 토의 안건으로는 양봉산업 현황 및 입법예고 동향, 벌꿀등급제 본사업 시행에 따른 참여, 중국산 및 베트남산 수입벌꿀 분석 결과 공유, 기타 질의 및 당면 현안을 놓고 장시간 논의했다. 김용래 협의회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현재 국내양봉산업은 3가지의 요인으로 인해 어려움에 직면해 있다. 기후변화에 따른 각종 꿀벌 질병과 병해충 확산, 설탕 가격 인상, 중국산 및 베트남산 수입꿀 국내 시장 점유율 확대 등 뭐 하나 쉬운 게 없다”고 토로하면서 “
[축산신문 전우중 기자] 한국양봉협회 전북도지회(지회장 김종화) 운영위원회는 최근 도지회 회의실에서 전북도의회 최형열 의원(전주 5선거구)을 초청, 양봉농가의 꿀벌집단 폐사 피해 현황과 전라북도 양봉산업의 발전 및 지원 등을 위한 간담회<사진>를 개최했다. 이날 참석자들은 꿀벌집단 폐사에 따른 도내 양봉농가의 애로사항을 전달하고 ▲질병에 강한 우수 품종 개량과 보급지원 방안 마련 ▲양봉산업의 공익적 가치에 대한 소비자 홍보 방안 등을 논의하고, 향후 지원사업 방향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이날 최형열 의원은 “양봉산업은 생태계 유지에도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어 공익적 가치가 크다”라며 “양봉협회 등 현장 의견을 적극 반영해 전라북도 양봉산업이 발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전북도는 올해 어려운 양봉산업 안정을 위해 추경에 35억 원을 추가 확보해 총 77억 원을 지원하는 등 양봉농가의 경영안정 도모에 앞장서고 있다. 축산신문, CHUKSANNEWS
[축산신문 전우중 기자] 한국양봉협회 음성군지부(지부장 안효붕)와 음성군은 지난 6월 13일 전국 최초로 관내 200여 양봉농가가 동시에 참여하는 꿀벌응애류 집중 공동방제를 시행한 이후 이어 지난 7월 10일에도 장마철 꿀벌응애류 확산 방지를 위한 지역 단위 꿀벌응애 공동방제를 진행했다. 꿀벌응애는 꿀벌의 성충과 번데기에 기생하는 기생충을 일컬으며, 꿀벌응애에 감염된 꿀벌이 주변 타 농장의 꿀벌에 전염병을 확산시킬 가능성이 매우 높다. 따라서 효율적인 방제를 위해서는 무엇보다 관내 전체 양봉농가가 동시에 참여하는 것이 방제 효과를 한층 높일 수 있다. 이날 양봉 농가들은 궂은 날씨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구슬땀을 흘리며 이산화염소수를 500배로 희석한 소독약을 벌통 내부와 양봉장 주변<사진>을 꼼꼼히 소독했다. 최근 이산화염소수가 꿀벌응애류 확산과 바이러스성 질병 예방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현장에서 많이 활용되고 있다. 방역에 참여한 농가들은 “정부가 지난 수년간 동일한 성분(플루발리네이트)의 방제제를 지속적인 검증 없이 양봉농가에 공급해 오늘과 같은 사태가 발생했다. 구조적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기존의 방역시스템의 변화가 필요하다”라며
[축산신문 전우중 기자] 본격적인 농번기에 접어들면서 농작물 병해충 예방과 산림에 살포되는 농약사용이 빈번하게 발생함에 따라 농약 살포로 인한 꿀벌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양봉 농가들의 더욱 세심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최근 지자체들은 앞다투어 농촌의 인구감소와 고령화로 인한 농촌의 고질적인 일손 부족 문제를 해소하고자, 농작물 병충해 예방과 소나무재선충병 방제에 드론을 활용한 병충해 공동방제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한편에서는 공동방제 기간 무방비 상태로 꿀벌이 농약에 노출되는 사례가 여전히 반복되고 있어 꿀벌의 생육환경에 치명적인 영향을 주고 있다. 그렇지 않아도 최근 꿀벌집단 폐사의 주요 원인 중 하나로 공동방제(드론)가 지목되고 있는 것과도 전혀 무관하지 않기 때문에 근본적인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농업용 드론을 활용한 공동방제는 바쁜 농번기에 직접 병충해 방제를 해야 하는 농민들의 수고를 덜어주는 한편 노동력과 비용 절감이라는 장점을 가지고 있어 농업 선진국은 물론 국내에서도 점점 수요가 늘어나 보편화되는 추세다. 하지만 광범위하게 살포되는 농약으로 인해 꿀벌을 사육하는 양봉 농가들 입장에선 드론 방제가 전혀 달갑지
[축산신문 전우중 기자] 한국양봉협회는 지난 10일 제2축산회관에서 한국농어촌공사, ㈜트리플래닛과 밀원수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MOU·사진>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식은 세계적인 꿀벌집단 실종 사태의 심각성을 인식하고, 한국농어촌공사가 관리하는 저수지 인근 유휴부지와 농업환경보전프로그램에 참여하는 전국 11개 마을에 꿀벌의 먹이원인 꿀샘식물(밀원수)을 식재하기 위해 추진됐다. 이날 협약에 따라 한국양봉협회(회장 윤화현)는 사업비 분담과 운영관리하며, 농어촌공사(사장 이병호)는 사업기획, 부지확보, 사업비를 일부를 분담하고, 트리플래닛(대표 김형수)은 꿀샘식물 묘목을 제공하여 기후 위기 대응 및 농촌환경 개선, 양봉 농가의 안정적인 생산 기반 마련 등을 기대하고 있다. 윤화현 양봉협회 회장은 “우리나라는 지난 2021년 기준 270만 벌무리(봉군)로 꿀벌 밀도가 세계 최고이면서 그만큼 꿀벌 관리 기술력 또한 세계 최고라 자부한다”며 “그러나 기후 위기와 꿀샘식물 부족 등 여러 요인으로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 오늘 협약식을 통해 생태계 보전과 꿀벌 서식지 복원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이병호 한국농어촌공사 사장은 "기후 위기와 꿀벌의
[축산신문 전우중 기자] 한국농어촌공사 충북지역본부는 지난 5일 충북 괴산군 소재 꿀벌랜드에서 박덕흠 국회의원(국민의 힘, 충북 보은·옥천·영동·괴산), 이태훈 충북도의원, 반주현 괴산부군수, 반화병 한국양봉협회 충북도지회장 등 4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충북도 양봉농가 활성화를 위한 ‘꿀벌 귀환 캠페인’ 행사를 가졌다. 지역단위에서 처음으로 진행하는 이날 행사에서 꿀벌들이 쉴 수 있는 헛개나무 등 기념식수<사진>와 꿀샘식물(밀원수) 1천 그루 기증과 함께 꿀벌 사육 초기자본 절약 등 양봉농가 소득향상을 위한 꿀벌랜드 내 벌통을 기증했다. 이어 한국농어촌공사 충북지역본부는 기증한 벌통에서 채취할 벌꿀의 지역사회 환원을 위한 ‘벌꿀 기부 업무협약식’도 가졌다. 이날 협약식에서는 농어촌공사 충북지역본부와 괴산군, 한국양봉협회 충북도지회, 꿀벌랜드 협동조합 4개 기관은 벌꿀 판매 수익금은 지역 내 취약계층에 지원하기 위한 상호 협력을 다짐했다. 축산신문, CHUKSANNEWS
[축산신문 권재만 기자] 경상남도가 지난해 전국적으로 유례없는 ‘겨울나기 꿀벌집단 사라짐 현상’을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 이달부터 꿀벌응애 방제를 집중적으로 실시한다고 밝혔다. 꿀벌 사라짐 현상의 원인 중 하나인 응애류는 꿀벌에 가장 심각한 피해를 주는 진드기로, 6∼7월에 활동이 활발하고 개체 수가 1주일 만에 6배가량 증가할 수 있는 생체주기 특성이 있다. 이에 따라 지난 겨울나기 기간 꿀벌집단 사라짐 현상으로 도내 사육 군수가 70% 정도 감소하다가 최근에는 평시 사육 군수의 62%까지 회복된 것으로 조사됐다. 이러한 특성 때문에, 적기에 응애류를 방제하지 못하면 꽃이 완전히 질 무렵 벌통에는 응애류로 가득 차게 되고, 꿀벌은 응애류에 즙이 빨려 점점 약해지다가 월동 시기가 되면 결국 집단 사라짐 현상이 발생하게 된다. 겨울나기 벌무리의 집단 사라짐 현상은 겨울철 겨울나기 관리만이 아니라 여름부터 일어난 일에 대한 피해라고 보고 올해부터는 꿀벌응애 방제약품 선택 방법과 방제요령에 대해 현장 방문을 통해 집중적으로 농가를 지도할 계획이다. 이에 도는 이달부터 3주간을 방제 기간으로 설정하고 매주 수요일은 도내 모든 양봉농가가 집중 일제 방제에 참여할 수 있
[축산신문 전우중 기자] 20만원 상당 경제사업 이용권, 휴양시설 건립도 한국양봉농협(조합장 김용래)은 지난 6일 서울 크레이스72 2층 미래홀에서 전국대의원이 참석한 가운데 ‘2023년 제2회 임시총회’<사진>를 개최했다. 이날 임시총회에서는 대의원 총원 65명 중 61명이 참석한 가운데 2023년 사업 계획 및 수지 예산안 변경과 현재 공석인 비상임이사(보궐)와 임기가 만료되는 비상임감사, 사외이사 등 새로운 임원을 선출했다. 이날 총회에서는 2023년 사업계획 및 수지 예산안 변경안을 1호 의안으로 상정됐다. 최근 꿀벌집단 폐사에 따른 피해조합원 소득 보존을 위해 20만원 상당 경제사업 이용권 지급함에 따라 2023년 사업계획 및 수지 예산안을 변경하여 당초 6억1천600만원 예산을 11억원 증액한 17억1천600만원으로 추가 편성했다. 또한 조합원 복지서비스를 위해 휴양시설 건립에 필요한 150억원 예산을 추가 편성했다. 또한 제19대 전국구 비상임이사(보궐) 선거와 임기가 만료되는 비상임감사, 사외이사 임원선거를 제2호 안건으로 상정하고 대의원투표를 진행했다. 투표 결과 제19대 전국구 비상임이사 보궐선거에는 대구 북구 이녹희(기호 1번)
[축산신문 전우중 기자] 충북 단양군의회는 지난 4일 개회된 제319회 임시회에서 이상훈 의원이 대표 발의한 ‘월동 꿀벌 피해 농가 도비 증액 지원촉구 건의문'<사진>을 의원 만장일치로 채택했다. 이날 군 의회는 건의문에서 연이은 겨울나기 꿀벌집단 실종의 대규모 피해로 단양군은 물론, 충청북도 더 나아가 국내 양봉농가의 시름이 깊은 상황이지만 꿀벌 실종 피해 규모에 비해 월동 꿀벌 피해 농가 입식비 지원을 위한 충청북도의 지원은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라고 밝혔다. 실제 올해 5월 충북도에서 단양군에 배정한 월동 꿀벌 피해 농가 입식비 지원은 전체 피해 벌무리(봉군) 6천520개의 7% 수준인 460개에 그치고 있고, 피해 보전 비율이 도비 15%, 시군비 35%, 자부담 50%로 되어 있어 피해 규모에 비해 지원이 턱없이 모자란다고 지적했다. 또한 꿀벌 실종사태의 원인으로 꿀벌응애류 발생, 말벌류 등에 의한 폐사 그리고 급격한 기후변화 등이 꼽히고 있으나 아직 제대로 된 원인조차 파악이 어려운 실정이라고 꼬집었다. 따라서 이날 건의문을 대표 발의한 이상훈 의원은 “꿀벌의 실종은 결국, 인류의 생존을 위협하는 나비효과를 일으킬 것”이라고 위험성을 경고
[축산신문 전우중 기자] 최근들어 부쩍 베트남산 벌꿀 수입이 크게 늘어나면서 국산으로 둔갑 판매하는 원산지 위반 사례가 속출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자 국산과 외국산 벌꿀을 구별해내는 방법을 찾아내 주목받고 있다. 한국양봉농협(조합장 김용래)과 한국양봉협회(회장 윤화현)는 긴밀한 협의를 통해 중국과 베트남에서 수입된 아까시벌꿀과 국산 아까시벌꿀을 성분 분석을 통해 구별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냈다. 수입된 아까시벌꿀에서만 검출되는 마트린(matrine)과 옥시마트린(oxymatrine) 성분 때문이다. 최근 한국양봉농협이 국내에서 유통되는 베트남산과 중국 현지에서 생산된 아까시벌꿀을 분석한 결과, 두 국가에서 수입된 아까시벌꿀에는 고삼 식물의 유효성분 중 하나인 마트린 성분이 검출되는 것으로 자체분석을 통해 확인했다. 양봉농협에 따르면 베트남산 천연꿀의 분석 결과, 최소 17.25~최대 27.64 PPb의 마트린 성분이 검출됐으며, 중국산 천연꿀의 경우 최소 21.58~ 최대 68.25 PPb 정도의 마트린 성분이 검출됐다. 고삼 식물은 쌍떡잎식물 장미목 콩과의 여러해살이풀로 양지바른 산과 들, 특히 강가의 둑길 주변에서 흔히 자라는 여러해살이풀로서 높이 80~
[축산신문 전우중 기자] 설탕 가격 인상으로 국내 양봉인들의 어려움이 더욱 가중되면서 대책 마련을 호소하고 있다. 국제 설탕 가격이 12년 만에 최고가를 기록하면서 그 여파가 소비자 가격 인상으로 전가되면서 양봉농가들의 부담은 더욱 가중되고 있는 것이다. 지난 5월 국제연합식량농업기구(FAO)가 발표한 세계식량가격지수에 따르면 설탕류는 전월(100%) 대비 6.8% 상승한 106.8%를 기록해 전년 동월 대비 57.4% 상승했다. 주된 상승 요인은 작황 부진에 의한 공급 차질이다. 설탕은 주로 인도와 중국, 태국 등에서 생산되는데, 산지 기상 악화로 설탕 생산량이 줄어드는 탓이다. 한국양봉농협에 따르면 국내 제당 3사로부터 최근 원당가격 인상과 기타 제반 비용 상승 등으로 인해 지난 7월 1일부터(배송도착일 기준) 설탕 공급 가격 인상을 통보해왔다. 이에 양봉농협은 전 조합원에게 이 같은 사실을 문자로 전송했다. 제당 3사 별로 대한제당은 100포 미만 구매 시 2만2천700원, 100포 이상은 2만2천100원으로 인상했으며, 농가가 직접 양봉농협 사업소를 방문해 받으면 2만2천원에 공급받을 수 있다. CJ제일제당은 50포 이상 구매 시 2만2천300원이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