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신문 전우중 기자] 지난 3년여간 이어져 온 꿀벌응애류 방제제 약품 효능을 놓고 양봉업계가 떠들썩하다. 이는 정부가 수년간 지속적으로 공급해온 꿀벌응애류 방제약품 중 특정 성분을 다량 사용한 결과, 내성 문제로 인해 양봉 농가들의 피해 사례가 줄을 잇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양봉 농가들은 이번 꿀벌집단 폐사 원인을 꿀벌응애류 방제제 약제 효능에 의문을 제기하고 있는 것. 특히 꿀벌 군집붕괴현상(CCD)의 원인으로 가장 유력하게 지목되고 있는 것이 ‘네오니코티노이드’ 계의 살충제와 ‘플루발리네이트’ 성분의 응애약을 꼽고 있다. 여기에다 전문가들은 꿀벌이 줄어든 이유에 대해 난개발에 따른 서식지 감소, 기후변화에 따른 먹이원 부족, 만성적인 농약 노출, 외래 말벌류 전파 등 조합된 산물이라고 주장한다. 김영호 경북대학교 교수는 “국내에서 플루발리네이트에 저항성이 있는 돌연변이 DNA를 가진 응애들이 발견됐다”며 “내성으로 인해 약제가 듣지 않는 것을 과학적으로 규명한 것으로 새로운 약제를 사용해야 하지만 다른 방제약도 지속해서 사용하면 또 다른 돌연변이가 나타날 수 있기에 저항성 모니터링을 지속해야 한다”고 주장한 바가 있다. 이에 정부는 플루발리네이트 성
[축산신문 전우중 기자] 경기도 양평군은 지난 7월 21일 청운면 여물리 일원에서 수박재배 농가와 양봉 사육 농가, 관계자 등 3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화분매개용 개량 벌통 적용 기술시범사업 현장 평가회’<사진>를 개최했다. 전 세계 주요 작물의 75%는 열매를 맺기 위해 꽃가루받이를 할 화분매개용 곤충이 필요하다. 그러나 최근 지구온난화에 따른 기후변화, 도시화, 무분별한 농약 살포 등으로 생태계가 변화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화분매개곤충의 수가 급격히 줄어들면서 작물의 생산성이 크게 감소하고 있다. 이에 양평군 농업기술센터에서는 2023년 수박재배 농가 25가구를 대상으로 66여 벌무리 (봉군)의 수정용 꿀벌을 공급하고 그 결과를 공유하기 위한 자리로 마련했다. 수박은 화분매개곤충 사용률이 92.7%로 딸기, 참외 다음으로 높은 비율을 차지하며 대부분 꿀벌(67.1%)을 이용해 착과율을 높이고 있다. 이번에 보급된 화분매개전용 개량 벌통은 먹이 공급형 벌통 덮개가 부착되어 먹이 공급의 편리와 꿀벌에 쏘일 위험을 감소시킬 뿐만 아니라 크기를 기존 벌통 대비 1/2로 작게 해 고령화된 농업인력에 최적화됐다는 평을 받았다. 화분매개용 곤충은 농업의
[축산신문 전우중 기자] 최근 전라남도 구례군에서 꿀벌을 이용한 호흡기질환 치료에 도움을 주는 ‘꿀벌공기호흡테라피' 이색시연회<사진>가 열려, 호흡기질환자 및 의료관계자와 양봉농가 등 많은 사람이 관심을 가졌다. 지리산 천은사 아래 참새미골 농업체험마을에서 열린 이번 행사는 농업회사인 허니비테코(대표 설종수)의 주관으로 구례군의회 김수철 부의장을 비롯한 의원들과 양봉농가, 구례군 웰니스관광전문가, 의료관계자 등 50여 명이 참여했다. 설종수 대표의 꿀벌 공기 호흡에 이용하는 장치와 방법 등 설명에 이어 에어컬럭터, 에어부스 공기캔 등 체험 행사로 이어졌다. 이번 시연회를 주관한 설 대표는 “양봉과 웰니스관광을 결합한 농업 치유관광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있다”며 “ 이른 시일 안에 상용화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꿀벌공기호흡테라피는 벌들이 생활하는 벌통 속의 공기를 벌통 밖에 장착된 흡입기계와 호스를 이용해 약 10분에서 15분간 입 으로 호흡하는 방식이다. 이 과정에서 프로폴리스·화분·로열젤리 등 56가지의 유효 성분이 공기 중에 떠오르게 되는데 이를 사람들이 호흡해 치료에 이용하게 된다. 이 치료 방법은 고대 이집트에서
[축산신문 전우중 기자] 경북 칠곡군은 지난 7월 29일 꿀벌홍보관(경부고속도로 칠곡휴게소 서울방면)에서 양봉 특구 칠곡에서 생산된 프리미엄1+ 등급의 칠곡 벌꿀과 농특산물을 홍보하는 칠곡 브랜드데이 행사<사진>를 가졌다. 휴일을 맞아 김재욱 칠곡군수와 농업기술센터 직원 등 군 간부들은 휴가철을 맞아 양봉 농업인과 함께 휴게소를 방문한 소비자들에게 휴대가 간편한 스틱 꿀을 나눠주고, 시원한 냉꿀차도 제공하는 등 칠곡벌꿀 알리기에 구슬땀을 흘렸다. 꿀벌홍보관은 꿀벌집을 컨셉으로 멀리서도 시선을 사로잡는 외형에 양봉특구 칠곡을 자연스럽게 인지하도록 디자인했다. 지역의 벌꿀과 미러형 참외밭, 꿀벌이 좋아하는 식물존, 말벌에게서 꿀벌을 지켜내는 액티비티 게임, 칠곡의 가볼 만한 곳을 영상으로 만나볼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됐다. 양봉농가 생산제품 홍보 존이 마련되어 농가 직거래를 유도하며, 칠곡 공동브랜드인 허니밤 꿀을 구매할 수 있는 자동판매기도 운영 중이다. 이날 김재욱 칠곡군수는 “호국의 고장 칠곡과 아카시아 밀원이 가득한 칠곡 벌꿀이 칠곡경제와 칠곡 곡간을 채우도록 여기에 맞는 적극 행정으로 보답하겠다”고 밝혔다. 축산신문, CHUKSANNEWS
[축산신문 전우중 기자] 경상남도(도지사 박완수)는 도내 양봉농가 꿀벌사육 6월 동향조사 결과, 평시 사육의 평균 90%까지 회복해 평시 사육에 근접했다고 밝혔다. 도는 지난 6월 28일부터 7월 2일까지 5일간 도내 양봉농가 125호를 대상으로 자체 번식 및 구매 상황 등 2차 꿀벌사육 동향 조사를 진행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5월 1차 조사에 이어 시군에서 현장 방문 또는 전화조사를 통해 이루어졌으며, 표본 농가(125호)는 평시에 2만5천493 벌통을 사육했고 월동꿀벌 피해조사 당시 1만 106군이었으나 자체 증식과 종봉 구매를 통해 6월 말 기준으로 2만3천126군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에 따르면 꿀벌은 올해 초 월동꿀벌 피해 이후 평시 사육 군수의 평균 90%까지 회복됐고, 석 달여 만에 평시 사육 수준에 근접했다. 꿀벌 사육조사 피해 구간별로 회복률이 낮게는 66%, 많게는 132%를 보이고 있으며, 피해가 적은 농가로부터 회복률이 높게 나타났다. 꿀벌(종봉) 구매 가격은 하향 안정세로 돌아서 벌무리(봉군)당 평균 23만원이며, 농가별로 구매 시기와 벌 상태에 따라 20~28만원 선에서 유통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경남도는 지
[축산신문 전우중 기자] 강원도 철원군은 월동 꿀벌집단 실종을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 ‘여름철 꿀벌응애류 일제 방제 기간’을 정하고 집중 방제를 시행한다고 밝혔다. 지난해와 같은 유례없는 꿀벌 피해가 재발하지 않도록 올 초 양봉 등록농가 82호를 대상으로 응애 구충 약품을 포함한 방제약품 및 면역증강제 등을 공급하고 있다. 이달부터 오는 9월 1일까지 매주 수요일을 꿀벌응애 일제 집중 방제 기간으로 지정하여 관내 모든 양봉농가가 집중 일제 방제에 참여할 수 있도록 지도할 계획이다. 이번 집중 방제 기간에는 한국양봉협회 강원도지회와 협력하여 양봉농가의 집중 방제 실천을 독려하고, 합동 현장점검 시 꿀벌응애에 저항성이 있는 플루발리네이트를 제외한 허가된 동물용 의약품이 사용될 수 있도록 지도하고 방제요령 등 홍보를 병행해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철원군 관계자는 “지난해 폐사 및 질병 발생의 증가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양봉농가의 피해 예방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시책추진에 전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축산신문, CHUKSANNEWS
[축산신문 전우중 기자] 충남 예산군농업기술센터는 지난 19일 농업기술센터 교육관에서 관내 양봉연구회원 8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양봉 관리 교육을 진행했다. 이번 교육은 최근 전국적인 양봉산업의 위기를 극복하고자 꿀벌 바이러스 예방 및 응애 관리로 양봉산업 활성화 도모 및 양봉 농가 역량 강화를 위해 마련됐다. 교육 강사로 나선 하성섭 박사는 ‘꿀벌 바이러스 예방 및 응애 관리 방안’에 대해, 오승재 강사는 ‘가시응애 또는 진드기 구제 방법’을 주제로 특별강의를 진행해 농가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이번 교육으로 군 양봉 농가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군 양봉산업의 발전을 도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축산신문, CHUKSANNEWS
[축산신문 전우중 기자] 한·베트남 FTA(자유무역협정) 체결로 베트남산 천연꿀 수입 관세가 점차 낮아지면서 우려했던 일들이 현실화하고 있는 가운데 특히 천연꿀 최대 생산국인 중국마저도 가격경쟁력을 앞세워 국내 벌꿀 시장을 위협하고 있어 이에 대한 대책 마련이 시급한 상황이다. 베트남산 수입 천연꿀의 관세율은 지난 2015년 한·베트남 FTA 타결 당시 243%에 달하던 것이 매년 16.2%씩 단계적으로 낮아져 올해는 97.2%, 내년에는 81%로 더 내려가면서 오는 2029년부터는 무관세로 수입될 예정이라 양봉농가들의 피해가 적잖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중국과 베트남은 천연꿀 최대 생산 국가로 자연·지리적으로 생산비용이 우리나라보다 크게 저렴해 가격경쟁력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다. 이러한 점이 국내 양봉산업을 위협하는 요소로 꼽히고 있다. 그런데 지난 2021년 유럽으로 수출한 중국산 천연꿀에서 최근 마트린 성분이 검출되면서 유럽연합은 중국산 천연꿀에 대해 잠정 수입 중단 결정을 내리자 중국산 벌꿀이 유럽연합(EU) 주력 시장에 수출길이 막혀 중국산 천연꿀 가격은 두 배 가까이 폭락했다. 중국 현지에서 천연꿀 가격은 1kg당 한화 2천원선 내외
[축산신문 전우중 기자] 한국양봉협회 인천광역시지회(지회장 김인식)는 지난 20일 강화도 인근에 있는 양봉장에서 ‘양봉인 친목 단합대회’<사진>를 개최하고, 회원들 간에 친목과 화합을 결집하는 뜻깊은 자리를 가졌다. 특히 이날 하성섭 박사를 특별 강사로 초빙, 여름철 꿀벌응애류의 효과적인 구제 방법에 대해 교육도 진행했다. 이날 참석한 내빈으로는 강화군의회 박승한 의장과 군의회의원, 인천광역시의회 박용철 의원, 윤화현 양봉협회장·김동수 부회장, 이강근 강화군청 축산과장, 강화군 농업기술센터 기술지원과장을 비롯해 관계자 및 양봉농가 등 80여 명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이 자리에서 김인식 지회장은 “오늘 이 자리를 마련하기까지 물심양면으로 내 일처럼 도와주신 지부장님들께 먼저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며 “우리 꿀벌처럼 인천지회는 소통과 화합을 통해 단합된 모습으로 지회가 나날이 발전될 수 있도록 마음과 뜻을 한데 모으자”고 강조했다. 이어 박승한 강화군의회 의장과 박용철 인천광역시의회 의원은 “오늘 양봉협회 단합대회를 진심으로 축하드리며, 여기 계신 분들이 하나가 되어 한목소리 내어야 저희 같이 일하는 사람은 탄력을 받아서 일할 수 있다”며 “각 지
[축산신문 전우중 기자] 최근 전국적으로 내린 폭우로 전국 양봉농가도 피해에서 벗어날 수 없었다. 수일간 지속된 집중호우로 양봉장 침수와 지반이 많이 약화한 상태에서 산사태까지 발생해 양봉농가가 직격탄을 맞았다. 이에 한국양봉협회(회장 윤화현)와 한국양봉농협(조합장 김용래)은 전국 피해 상황에 나섰다. 이번 피해는 주로 불어난 물에 벌통이 물에 잠기는 침수 피해에다 산사태로 인한 양봉장 매몰과 양봉 기자재가 물에 잠기는 등의 피해가 집중됐다. 이 중 일부는 산사태로 인해 도로가 유실되면서 양봉장 현장 접근이 어려워 실태 파악에 난항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양봉농협이 지난 20일 현재 조합원의 피해 실태를 조사한 결과, 경북 영주 5곳, 의성 2곳, 예천·청송·안동·문경에서 각각 1곳 등 11곳 농가에서 피해가 발생했으며, 충남 공주 3곳, 부여·보령·논산·목면 각각 1곳 등 총 7곳에서 피해가 잇따랐다. 또한 충북 괴산 4곳, 음성 2곳, 충주 2곳, 진천·부여·청주에서 각각 1곳씩 총 11곳에서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외도 경기 의왕·안성지역에서 각각 1곳씩 총 31곳 농가에서 피해가 이어졌다. 이번 피해는 주로 충남·북과 경북지역에서
[축산신문 전우중 기자] 한국양봉농협(조합장 김용래)은 지난 19일 본관 회의실에서 이사회를 개최하고 지난 이사회에서 결론을 못 내린 밤꿀과 야생화꿀 및 특수 밀원에서 생산되는 천연꿀 가격결정을 확정했다. 앞서 양봉농협은 지난 이사회에서 올해 생산된 아까시벌꿀 수매가격을 지난해와 동일한 1+등급 기준, 드럼당 330만원으로 확정했다. 아울러 1등급은 320만원, 2등급은 310만원 순으로 차등해 결정한 바가 있다. 여기에 천연꿀 납품 조합원들 대상으로 한 드럼당 조합경제사업 이용권(20만원)을 더해 최종 350만원(1+등급 기준)에 확정했다. 이날 이사회에서는 야생화꿀을 비롯해 밤꿀과 특수 꿀샘식물(밀원)에서 생산되는 피나무꿀, 헛개나무꿀(헛개꿀), 때죽나무꿀(때죽꿀), 제주 감귤나무꿀(감귤꿀) 등 수매가격을 결정했다. 품목별로는 밤꿀의 경우 지난해와 동일한 1+등급 기준, 한 드럼당(288kg) 310만원, 1등급 300만원, 2등급 290만원으로 차등해서 확정했다. 또한 야생화 꿀은 1+등급 285만원, 1등급 275만원, 2등급 255만원에 확정했으며, 특수 꿀샘식물에서 채취한 때죽꿀, 피나무꿀, 헛개꿀, 감귤꿀은 1+등급 295만원, 1등급 285만원
[축산신문 전우중 기자] 복합위기에 놓인 양봉산업 재건을 위한 지방정부의 역할이 대두되고 있는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전남도당 농어민위원회가 지난 14일 전남도의회 회의실<사진>에서 지속가능한 전남도 양봉산업 발전을 위한 정책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날 정책토론회에는 김승남(전남 고흥군) 국회의원, 김문수 전남도당 농어민위원장을 비롯해 이인구 한국양봉협회 전남도지회 지회장(직무대행)과 김익수·이영철 전남대 교수, 양봉산업 관계자 및 농가 등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이인구 전남도지회 지회장 직무대행은 환영사를 통해 “최근 양봉산업의 심각한 위기에 폐업을 고민할 정도로 어려움에 직면해 있다”며 “생물의 다양성과 꿀벌의 생태계 보전이라는 공익적가치 인식과 양봉산업 보호를 위해는 정부 차원의 현실적이고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김승남 의원(고흥·보성·장흥·강진)은 축사로 “꿀벌집단 폐사의 정확한 실태조사와 원인분석이 필요함에도 정부는 늘 소극적으로 대응하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현장의 목소리에 부합하는 양봉산업 지원정책과 입법 추진 방안이 논의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김문수 농어민위원장은 “오늘 토론회를 통해 꿀벌집단 폐사 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