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신문 전우중 기자] 장마가 끝난 이후에도 전국적으로 불볕더위가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양봉농가들의 일상은 해충 박멸에 여념이 없다. 이는 꿀벌응애 방제와 꿀벌의 최대 천적으로 알려진 등검은말벌의 퇴치를 위해서다. 양봉업계에 따르면 요즘처럼 무더운 날씨가 장기간 지속되다 보면 꿀벌응애류와 말벌의 번식력이 뛰어나므로 개체 수가 폭발적으로 늘어나 꿀벌 생육환경에 막대한 지장을 초래한다. 등검은말벌은 매년 3~5월 사이 여왕벌이 단독으로 활동하는 특성이 있는데 이 시기에 양봉장 근처에 출현하는 여왕벌을 포획한다면, 가을철 수천 마리의 말벌을 제거하는 효과를 볼 수 있다. 최근 꿀벌응애류 약제 내성 문제로 인해 응애류 방제에 농가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설상가상 외래 해충인 등검은말벌까지 양봉장에 기승을 부리고 있어 양봉농가의 꿀벌 피해 방지와 말벌퇴치를 위해 사활을 걸고 있는 상황. 이처럼 꿀벌응애와 등검은말벌은 최근 수년간 이어지고 있는 꿀벌집단 폐사 및 실종을 유발한 주요 요인 중 하나로 지목되고 있어 피해 심각성은 날로 증가하는 추세다. 특히 꿀벌을 잡아먹는 외래종인 등검은말벌은 자연생태계와 양봉농가에 미치는 직접적인 피해액만도 연간 약 1천750억원에 달할
[축산신문 전우중 기자] 한국양봉학회(회장 정철의·안동대교수)는 이달 17~18일 양일간 안동그랜드호텔 그랑포레홀에서 ‘양봉 지속가능성 모색’을 주제로 ‘2023년 제39차 한국양봉학회 하계학술대회’를 개최한다. 한국양봉학회와 국립농업과학원, 안동대학교 농업과학기술연구소 등이 공동으로 주관하고 주최한 이번 학술대회는 ‘꿀벌집단 폐사 원인과 대책’, ‘꿀벌응애 방제 전략’, ‘월동 성공 요인 발굴’, ‘특화된 양봉산물 생산’ 등 다채로운 내용으로 구성됐다. 특히 이날 기조강연으로는 김기영 교수(경희대학교)의 ‘꿀벌 전염성균 제어 연구의 현재와 미래’에 대해, 필리핀 로스바노스대학교 클레오파스 R. 세르반스 교수의 ‘꽃가루 매개자 보존을 위한 서식지 관리’에 대해 기조강연이 진행된다. 이외도 초청강연 5건, 기후변화심포지엄 7건, 다부처과제 워크숍 10건, 학위논문세션 2건, 일반구두발표 27건 등 총 구두발표 53건과 포스터발표 41점 등 발표가 있을 예정이다 이날 하계학술대회는 중앙·지자체 관계자, 대학교수, 연구원 등 국내외 학계 연구자 및 관련 기업 종사자, 양봉 농가 등 300여 명이 참석한다. /관련기사 다음호 축산신문, CHUKSANNEWS
[축산신문 윤양한 기자] 한국양봉협회 광주광역시지회(지회장 이천재)는 지난 9일 광주 야생양봉원 회의실에서 ‘양봉산업과 꿀벌 질병 관리 교육<사진>’을 실시했다. 이날 교육은 꿀벌 수의사인 이성민 수의학 박사를 강사로 초청해 국내 양봉산업 현황을 비롯해 꿀벌의 이해, 질병, 대책 등에 대한 교육으로 진행됐다. 이성민 박사는 “우리나라에서 양봉산업의 가치는 양봉산물의 경제적 가치에 한정되어 있으며, 화분매개 기능이 환경과 농업에 미치는 역할과 중요도에 대해서는 충분한 평가가 이루어지지 않아 산업의 가치가 과소 평가됐다”며 “양봉산업의 지속적인 발전을 위해서 양봉농가에서는 꿀벌의 화분매개를 통한 가치 창출 방안 모색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아울러 “꿀벌 질병의 특징은 전파 속도가 매우 빠르고 무증상 감염이 많으며, 차단 방역이 쉽지 않고 치료보다는 예방이 중요하다”며 “질병 예방을 위해서는 채밀기, 탈봉기 등 양봉 관련 기구 주기적인 소독과 양봉장 주변 소독, 그리고 양봉장 출입과 타 양봉장 방문 시 반드시 소독을 시행해줄 것”을 당부했다. 응애류가 꿀벌 만병의 근원이라는 이 박사는 “응애를 친환경으로 퇴치할 수 있는 친환경 응애 구제제가 응애
[축산신문 권재만 기자] 환경 기후변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양봉 농가에 힘을 불어넣고, 벌꿀 소비의 새로운 수요를 개척하기 위한 ‘Honey Day’의 불씨가 창원에서 지펴졌다. 경남 창원시축협(조합장 조성래)은 지난 8일 조합 대회의실에서 8월 8일을 Honey Day로 자체 지정하고 Honey Day 선포식<사진>을 가졌다. 이번 벌꿀 소비를 위해 농·축협 차원에서 특정 날짜에 의미를 부여하고 지정한 것은 전국 최초로, 창원시축협은 꿀벌 모양을 닮은 8이 두 번 겹치는 8월 8일을 택해 Honey Day로 지정·선포하며 양봉 농가들을 위한 조합의 뚜렷한 역할을 시작했다. 특히, 창원시축협의 Honey Day 선포는 국내 천연꿀 소비 활성화라는 뚜렷한 방향성과 함께 양봉산업육성이라는 의지도 함께 담고 있어 이날 선포식을 통해 창원시축협은 지역 양봉산업 발전을 위한 정책사업 발굴·지원 또한 양봉 농가들은 소비자들을 위한 안전하고 품질 좋은 꿀 공급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을 결의했다. 이날 조성래 조합장은 “8월 8일인 오늘, 서로에게 달콤한 꿀을 주고받는 기념일로 만들어 새로운 생명을 불어넣고자 한다”며 “오늘이 그 시발점인 만큼 매년 Honey
[축산신문 전우중 기자] 인천광역시 강화군은 오는 21일까지 ‘꿀벌 소독약품 시범 배부 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꿀벌의 유충에 발생해 폐사에 이르게 하는 낭충봉아부패병이 매년 발생하고 있어 이를 예방하기 위한 선제적인 초치다. 제2종 가축전염병으로 분류된 낭충봉아부패병은 현재 치료제 및 예방약이 없어 소독을 통한 사전 예방이 최선이다. 지난해에도 강화군 토종벌 사육 농가 2곳에서 이 병이 발생해 모든 벌통을 소각한 바가 있다. 이번 시범 배부하는 약품은 낭충봉아부패병과 미국부저병에 탁월한 효과를 보이는 소독약으로 지역 내 모든 꿀벌 농가에서 벌통당 평균적으로 10번가량 소독할 수 있는 양이다. 군은 보관 중인 벌통과 사육장 주변을 소독해 낭충봉아부패병의 전염원을 차단하는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이번 약품 배부는 시범 배부로 진행되며 양봉 농가들의 반응과 약품의 실효성을 검토해 추후 해당 약품을 배부할지 결정할 방침이다. 군 관계자는 “이번에 배부하는 약품은 벌에 직접적으로 살포하면 벌이 폐사할 수 있으므로 꼭 설명서를 정독하고 벌이 없는 곳에 살포해야 한다”며”지역 내 꿀벌 농가들의 질병 예방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축산신문, CHUKSANNE
[축산신문 전우중 기자] 강원도 인제군은 지난 10일 ‘인제군 고품질 벌꿀 종합가공센터 준공식’<사진>을 개최했다. 이날 준공식에는 최상기 군수를 비롯해 군의회의원, 윤화현 한국양봉협회장, 이택열 인제축협 조합장, 지순환 인제군농업기술센터 소장, 관계기관 담당자 및 인제군 양봉협회 회원들이 대거 참석했다. 인제군에서는 250여 농가가 양봉업에 종사하고 있지만 이전까지 지역 내에는 벌꿀 판매를 위한 가공시설이 미비해 생산한 벌꿀을 농축하기 위해서는 인근 지역을 찾아 다녀야 하는 고충을 겪었다. 이번 고품질 벌꿀 종합가공센터 준공에 따라 그동안 불편함과 번거로움을 한꺼번에 해소하게 됐다. 한편 인제군은 청정 인제군 벌꿀 명품화를 목표로 지난 2020년부터 올해까지 21억원을 투입, 북면 원통리 825-6번지 일원에 부지면적 9천900㎡(약 3천평) 규모의 건축 연면적 1천358㎡의 인제군 고품질 벌꿀 종합가공센터 조성 사업을 추진해 왔다. 지난 2022년까지 벌꿀 가공센터 및 가공 장비 구축을 완료하고 본격 가동을 시작했으며, 이어 올해 마지막 부속 3개 동 조성을 마무리해 인제군 자체 벌꿀 브랜드 개발을 위한 발판을 완료했다. 또한 인제군농업기술센터
[축산신문 전우중 기자] 전남도 광양시의회는 지난 3일 ‘양봉산업 육성·지원을 위한 관계자 간담회’를 광양시의회 쉼터에서 개최했다. 이번 간담회는 최근 전국적인 꿀벌 소멸 현상과 이상기후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관내 양봉 농가들의 애로사항을 직접 듣고, 양봉 농가에 실질적으로 도움이 될 수 있는 정책들을 시정에 반영하고자 마련됐다. 간담회에 참석한 농가들은 다른 축산업에 비해 상대적으로 소외당하고 있는 양봉산업에 관한 관심과 함께, 양봉 농가 지원금 확대에 대해 의견을 같이했다. 특히 꿀벌 피해 농가 회생 지원사업·기자재 지원사업 등 각종 지원사업을 추진 함에 있어, 양봉 농가가 시기적절하게 꿀을 생산할 수 있도록 신속하게 예산을 편성하고 사업을 추진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밖에 양봉 기술교육과 전문인력 양성, 도로변 가로수와 공원 등 광양시에서 활용할 수 있는 공간에 밀원식물 조성 등 양봉산업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의견을 주고받았다. 축산신문, CHUKSANNEWS
[축산신문 전우중 기자] 충북 충주시농업기술센터는 해마다 되풀이되는 꿀벌의 실종 또는 폐사 요인 가운데 하나로 추정되는 꿀벌응애류에 의한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양봉농가에 적극적인 방제를 당부하고 나섰다. 지난 2일 센터에 따르면 꿀벌응애류는 꿀벌 애벌레와 성충에게 직접 피해를 주거나 각종 질병과 바이러스를 매개해 양봉산업의 생산성을 떨어뜨리는 주요 해충으로, 특히 여름철 제때 방제하지 않으면 월동 중 꿀벌집단 폐사 피해로 이어진다. 꿀벌응애류 방제는 연중 3번의 중요시기가 있는데 꿀벌의 비 산란 시기가 응애류 방제의 적기다. 이에 센터는 올해 꿀벌응애의 경우 7월 초기 증식해 9월 피해 수준까지 증식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이를 방지하기 위해 8월 안에 적극적으로 방제해 밀도를 낮추고 관리해야 한다. 꿀벌응애 방제는 친환경 방제와 화학적 방제를 병행해 사용하는 것이 좋다. 꿀벌응애류 화학적 방제에는 대부분 동물의약품인 스트립(플루발리네이트)과 액제(아미트라즈)를 쓴다. 스트립은 벌집 사이에 끼워 사용하며, 액제는 벌집과 꿀벌에 분무한다. 친환경 방제제로 유기산인 개미산과 옥살산도 효과가 있다. 개미산은 30㎖(60% 농도)를 기화기에 넣어 사용하는 것이 좋다
[축산신문 전우중 기자] 경기도 평택시농업기술센터는 지난 1일 관내 양봉연구회 회원들을 대상으로 꿀벌에게 가장 치명적인 해충으로 알려진 꿀벌응애류를 친환경적으로 방제하는 ‘개미산겔 만들기’ 교육<사진>을 진행했다. 꿀벌응애류는 꿀벌에게 바이러스 감염 등으로 심각한 피해를 주는 해충으로, 방제가 어렵다. 이에 평택시농업기술센터는 응애 방제에 효과가 있는 개미산(포름산)을 간편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겔화'하는 실습 교육을 마련했다. 특히 올해부터 양봉 농가에서 시범사업으로 지원한 방독면의 사용법과 착용 교육도 병행했다.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응애는 여름철에 번식력이 강해 개체수가 많이 증가하기 때문에 적기 방제가 매우 중요하다”며 “앞으로도 적기 교육을 통해 꿀벌 피해가 미리 예방될 수 있도록 교육지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축산신문, CHUKSANNEWS
[축산신문 전우중 기자] 한국양봉농협(조합장 김용래)은 전 조합원을 대상으로 벌통 및 양봉 기구, 양봉장 주변 소독에 활용하는 이산화염소수 제조 장치<사진>를 전국 구매사업단과 사업소에 설치를 완료하고 이를 조합원들에게 무료로 제공했다. 이산화염소수는 산소계열 소독제 및 탈취제로 이산화염소는 ClO2의 분자식 구조로 되어 있으며 한 개의 염소 분자와 2개의 산소 분자가 결합한 화합 물질로, 햇볕에 닿거나 공기 중에 노출되면 분해된다. 따라서 대장균, 살모넬라균, 포도상구균, 고초균, 슈퍼박테리아, 노로바이러스, 신종플루, 폐렴구균 등에 대해 99.9%의 살균력을 가지고 있으며, 660여 종의 바이러스와 세균을 제거하고 소독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차아염소산나트륨(NaClO), 차아염소산수(HOCl)의 염소계열 살균제에 비해서 살균력이 탁월하게 높을 뿐 아니라, pH와 관계없이 넓은 살균 스펙트럼을 갖고 있다. 일반적으로 염소계 소독제는 pH가 알칼리로 올라갈수록 탈취력, 살균력, 소독력이 현저하게 떨어지나, 이에 반해서 이산화염소수는 pH 농도와 무관하게 탈취, 살균, 소독 효과가 감소하지 않는 특성이 있다. 이러한 특성 때문에 미국
[축산신문 전우중 기자] 한국양봉협회(회장 윤화현)는 지난 7일 내장산골프앤리조트에서 ‘2023년 제3차 정기 이사회’<사진>를 열고 양봉업계의 주요 현안을 논의했다. 본격 회의에 앞서 선문규 전무로부터 전차 의사록 보고에 이어 주요 업무보고와 함께 향후 추진계획을 공유했다. 이날 이사회에서는 ▲지부장·대의원 인준 심의 ▲전남도지회 운영 정상화 방안 ▲수입 벌꿀에 대한 향후 대응 방안 ▲화분매개분과위원회 신설에 따른 운영 규정 제정(안) 등을 중점적으로 논의했다. 또한 오는 10월 18~19일 양일간 전북 정읍시 내장산 문화광장에서 열리는 ‘2023년 양봉인의 날 & 벌꿀 축제’ 행사 현장 답사도 진행했다. 윤화현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요즘 여러모로 어려운 시기인 만큼 협회를 중심으로 마음을 하나로 모았으면 한다”며 “두 달 앞으로 다가온 양봉인의 날 행사가 바로 이곳 정읍시에서 개최됨에 따라 현장 답사를 통해 남은 기간 철저한 준비와 소통으로 행사가 잘 마무리될 수 있도록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한다”고 말했다. 이어 윤 회장은 “현재 우리나라로 북상 중인 태풍 카눈에 의한 막대한 피해가 예상되는 만큼, 철저한 대비를 통해 피해를 최소화할
[축산신문 전우중 기자] 대전보건환경연구원(원장 신용현)은 최근 꿀벌집단 폐사와 실종 등 심각한 자연 생태계 파괴가 발생하고 있는 가운데, 동물위생시험소 수의사 7명을 중심으로 꾸려진 자발적 학습동아리를 통해 꿀벌집단 폐사 원인 규명과 지속가능한 양봉산업의 발전을 모색 중이다. 학습동아리 ‘사라진 꿀벌을 찾아서(회장 오윤희)’는 꿀벌이 사라진 원인을 파악하기 위해 꿀벌 전문 수의사인 정년기 박사(꿀벌 동물병원장)를 초청 강연회<사진>를 개최하고 꿀벌 피해 농가를 대상으로 현장 조사와 꿀벌 질병, 살충제검사 등을 진행 중이다. 대전보건환경연구원은 이 결과를 종합해 꿀벌 피해 농가와 한국양봉협회에 제공하고 피해 농가를 대상으로 맞춤형 컨설팅을 지원할 예정이다. 신용현 대전시 보건환경연구원장은 “꿀벌집단 폐사 및 질병 발생으로 어려움을 겪는 양봉농가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라며 “앞으로도 학습동아리 운영을 통해 대전시 양봉산업 발전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아이디어를 지속해 발굴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축산신문, CHUKSAN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