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신문 김수형 기자] 한국가금학회(회장 민원기)가 5월 9일 충남대학교 수의과대학 부속동물병원에서 2025년 춘계 심포지엄을 개최한다. 이번 심포지엄은 ‘양계 산업 현안 대응 및 발전방향’을 주제로, 최근 이슈로 떠오른 사료·질병·동물복지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이 발표에 나선다. 심포지엄은 3개 세션으로 나뉘어 진행되며 ▲가금사료 산업 동향 (하림중앙연구소 권순관 소장) ▲산란계 동물복지의 이슈와 최신 기술동향 (케이애니웰 김상호 대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방역대책 (농림축산식품부 조류인플루엔자방역과 이병용 사무관) ▲국내 가금 살모넬라 발생 현황 및 관리 개선 방안 (농림축산검역본부 조류질병과 채명주 연구사) ▲해외에서의 산란계 살모넬라증 발생 사례와 예방적 관리방법 (한국MSD 김상규 팀장) 등이 발표된다. 한국가금학회 관계자는 “최근 양계 산업은 고병원성AI, 동물복지 규제, 사료비 인상 등 복합적인 도전에 직면해 있다”며 “이번 심포지엄이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한 실질적인 대응 방안을 모색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축산신문, CHUKSANNEWS
[축산신문 김수형 기자] 전통 양잠산업의 가치와 미래를 조명하는 ‘제2회 양잠인의 날’ 기념행사가 5월 9일부터 10일까지 양일간 경기도 수원 국립농업박물관에서 열린다. ‘양잠인의 날’은 매년 5월 10일로, 기능성 양잠산업의 역사와 중요성을 널리 알리고, 관련 종사자들의 자긍심을 높이기 위해 지정된 국가기념일이다. 올해 두 번째를 맞는 이번 행사에서는 양잠산업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모두 아우르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행사 첫날인 9일에는 양잠 산업의 번영을 기원하는 전통의식 ‘풍잠기원제’가 열리고, 이어 양잠산업의 혁신 방향을 모색하는 ‘양잠혁신심포지엄’이 개최된다. 양잠 기술과 관련 산업의 발전 가능성에 대해 전문가들이 의견을 나누는 이 자리에는 학계와 업계 관계자들이 대거 참석할 예정이다. 기념일 당일인 10일에는 공식 기념식이 열려 기능성 양잠산업에 기여한 유공자에 대한 표창과 함께, 산업의 의미를 되새기는 시간이 마련된다. 이외에도 박물관 전시 공간에서는 누에, 명주, 동충하초 등 양잠 관련 콘텐츠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진행되어 가족 단위 관람객에게도 흥미를 선사할 것으로 보인다. 대한잠사회 관계자는 “기능성 양잠산업은 예로부
[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지난 4월 출하두수 증가 속에도 돼지가격 상승세가 이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축산물품질평가원에 따르면 4월 출하된 돼지는 166만1천273두로 잠정 집계됐다. 소폭이나마 전년동월 보다 0.1%(1천540두) 늘었을 뿐 만 아니라 전월과 비교해서는 5.3%(8만3천837두) 증가한 것이다. 이에 따라 올들어 4월까지 출하된 돼지는 전년동기 대비 2.4% 적은 650만3천608두로 그 차이가 줄게됐다. 이처럼 출하가 늘었음에도 돼지가격은 오히려 상승했다. 지난 4월 전국 도매시장에서 거래된 돼지가격(제주, 등외 제외)은 지육 kg당 평균 5천651원으로 전월대비 5.4%(kg당 306원)오르며 2개월 연속 상승세가 이어졌다.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극심한 경기침체 추세를 감안할 때 수요 보다는 공급 측면의 요인이 강하게 작용했다는 분석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돼지출하가 적지 않다고는 하나, 막상 도매시장 공급은 감소하면서 돼지가격을 지지하는 결과로 이어졌다는 것이다. 실제로 지난 4월 도매시장에 상장된 돼지(제주, 등외 제외)는 3만2천163두로 전월 보다 5.9%늘었지만 전년동월에 비해서는 무려 12.4%가 감소, 전체 출하량 대비 감소폭이
[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올해 양돈농가들의 후보돈 신규 입식이 당초 예상을 밑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한돈협회와 한국종축개량협회에 따르면 양돈농가들의 후보돈 입식 동향을 짐작해 볼 수 있는 번식용씨돼지(F1) 이동두수가 올해 1분기(1~3월) 3만3천778두로 집계됐다. PRRS, PED 등 종돈장 질병 발생에 따른 공급 부문의 차질로 인해 예년 수준에 크게 미치지 못했던 지난해 같은기간(3만4천953두) 보다도 3.4% 감소했다. 기대 이상의 돼지가격이 형성되고 있는데다, 지난해 후보돈군 운영에 차질을 빚어왔던 양돈농가들의 수요로 인해 번식용씨돼지 신규 입식이 늘어날 것이라던 당초 전망이 벗어난 것이다. 종돈업계는 양돈현장의 질병 리스크가 여전한 현실을 그 주요 원인으로 꼽고 있다. 고병원성 PRRS 확산으로 외부돈 입식에 대한 부담감이 커진 것은 물론 ASF, 구제역 등 잇따른 악성 가축전염병에 따른 이동제한 조치 여파로 돼지 이동이 막히며 정상적인 후보돈 입식이 어려운 사례가 적지 않다는 것이다. 종돈업계의 한 관계자는 “고병원성 PRRS로 인해 모돈이 피해를 입은 양돈농가들도 일정기간 신규 입식은 피해야 한다는 인식이 확산되며 후보돈 구입을 미
[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이동제한 해제검사까지 미뤄질 수도 전남 영암과 무안의 구제역 방역대내 양돈농가들이 장기간 이동제한에 따른 극심한 피해를 호소하고 있다. 특히 항원이 검출, 선별적 살처분이 이뤄지고 있는 무안 양돈농가들의 경우 돼지 출하 마저 원천 차단되며 어려움이 더한 실정이다. 방역당국은 지난 3월 13일 영암에서 처음 구제역이 발생하자 인접 지역 등 4개 방역대(3km) 우제류 농장에 대한 이동제한을 실시했다. 하지만 이동제한 해제를 위한 양돈장 환경검사 과정에서 지난 4월11일 항원이 검출됨에 따라 또 다시 이동제한 조치와 함께 그 대상지역을 영암과 무안 전 지역으로 확대했다. 구제역 첫 발생 시점을 감안할 때 영암과 무안 두 지역 우제류 농장들은 벌써 두달 가까이 이동제한 조치에 발이 묶여 있는 것이다. 이에 따라 해당지역 우제류 농가, 그 중에서도 상대적으로 사육주기가 짧은 양돈농가들의 경우 출하와 자돈 이동, 분뇨 반출 제한 조치 속에서 과밀사육으로 인한 폐사 발생, 위축돈 증가 등 심각한 피해에 허덕이고 있다. 방역당국이 급한대로 지정 도축장 출하와 함께 사전 방역조치를 전제로, 자돈 이동을 일부 허용하고 있지만 별다른 효과를 거두지 못
[축산신문 전우중 기자] 최근 영남권에서 발생한 초대형 산불로 삶의 터전을 잃고 실의에 빠진 이재민을 돕기 위한 성금 모금이 사회 각계각층에서 이어지는 가운데 양봉 업계도 산불 발생 지역에서 피해를 입은 지역 양봉농가의 조속한 재기를 돕기 위한 자발적 모금 운동을 전개하고 있다. 한국양봉협회(회장 박근호)가 최근 산불이 발생한 영남권역 회원을 대상으로 4월 말 현재 산불 피해 현황을 집계한 결과, 대략 80여 농가에서 크고 작은 피해를 본 것으로 파악됐다. 회원으로 가입하지 않은 농가들도 상당 부분 존재함에 따라 전체 피해 규모는 이보다 훨씬 늘어날 것으로 업계는 전망하고 있다. 특히 이번 산불로 사육 중이던 꿀벌 약 1만3천여 벌무리(봉군)에 달하는 벌통이 한순간에 잿더미로 사라진 것으로 집계됐다. 이외도 가옥 전소는 물론이고 양봉사를 비롯해 벌통, 저온창고, 꿀벌 사료(설탕), 채밀기, 채밀카, 컨테이너, 자재창고 등 각종 기자재가 이번 화마에 의해 전소된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일 년 농사의 수확을 앞둔 상황에서 발생한 이번 초대형 산불로 모든 것을 송두리째 빼앗겨버린 양봉 농가들이 느끼는 절망과 상실감은 이루 말할 수 없을 정도다. 피해 농가들은 주거
[축산신문 전우중 기자] 봄기운이 완연한 요즘, 5월의 봄꽃 전령사로 일컫는 아까시나무꽃 개화 소식에 전국 양봉 농가들의 손길도 그만큼 분주하게 빨라지고 있다. 전국 양봉 농가들은 올해 첫 천연꿀 수확의 기쁨을 맛보기 위해 저마다 부푼 기대감을 안고, 정리채밀을 하느라 온종일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는 소식이다. 양봉인들이 굳이 정리채밀을 하는 이유는 순도 높은 순수 천연 아까시꿀을 얻기 위해 반드시 거쳐야 하는 필수 작업 중 하나이다. 정리채밀의 유·무에 따라 수확한 벌꿀 품질이 좌우되기 때문에 많은 공을 들인다. 다만 이러한 과정은 단순노동을 떠나 매우 힘든 수작업 방식으로 진행되기 때문에, 아무리 숙련된 작업자라도 체력이 뒷받침해 줘야 가능한 일이다. 정리채밀이란 올해 첫 벌꿀을 수확하기 위해 반드시 거쳐야 할 하나의 필수 과정으로, 아까시나무꽃이 개화할 때쯤 햇꿀이 유입되는 시기에 맞춰 벌집에 남아있던 해묵은 식량을 모두 빼내고 깨끗해진 소비를 다시 벌통에 넣어주는 일을 일컫는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 꿀벌은 식량이 부족하다는 것을 직감하고, 꿀 채집 활동을 보다 적극적으로 유도할 수 있게 된다. 특히 정리채밀을 너무 빨리해서도 안 될뿐더러 너무 늦어도 안
[축산신문 전우중 기자] 국내 양봉산업은 급격한 기후 변화에 따른 이상기온과 꿀샘식물 부족 현상이 날로 심화하면서 이에 따른 위기감도 점점 커지고 있다. 여기에다 최근 한·베트남 FTA 체결에 따른 관세 철폐까지 목전에 앞둔 상황에서 베트남산 벌꿀 수입량은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어 국내 양봉농가의 숨통을 더욱 옥죄고 있는 형국이다. 이에 전문가들은 정부 차원의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면서도 업계도 자구책 마련에 적극 나서야 한다고 주문한다. 최근 식약처 통계에 따르면 올해 들어 지난 4개월 동안 외국에서 들여온 천연꿀과 벌집꿀 수입량은 각각 285톤과 120톤으로, 전년동기대비 총 273톤에 비해 132톤이 급증한 총 405톤의 외국산 벌꿀이 수입됐다.품목별로 살펴보면 천연꿀은 지난해 같은 기간 270톤에 비해 15톤가량 소폭 상승한 285톤을 나타냈다. 또한 벌집꿀은 지난해 같은 기간 3톤에 불과했던 것이 올해 들어 117톤이 급증한 120톤으로 집계됐다. 특히 이 같은 물량은 지난 한 해 동안 국내로 들여온 벌집꿀 총 105톤의 기록을 올해 들어 단 4개월 만에 깬 규모다. 이는 베트남산 벌꿀이 낮은 수입 관세 영향 때문에 급증한 것으로 분석된다. 수입국 나라
[축산신문 김영길 기자] 동물약품 수출협의회, '해외시장 개척·확대 노력 결실' 환율상승도 한몫...한국관부스·개척단파견 '가속 페달' 올 1분기 1억달러를 달성하는 등 동물약품 수출이 호조를 보이고 있다. 한국동물약품협회(회장 정병곤)는 지난 4월 29일 성남에 있는 동네소셜라운지에서 2025년 동물용의약품 1차 수출협의회를 개최, 수출 현황을 점검하고 수출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이날 협회는 “올해 동물약품 수출이 순항 중이다. 1분기 수출이 1억달러를 넘어섰다. 전체적으로 업계의 해외시장 개척·확대 노력이 결실을 맺고 있다. 환율 상승에 따른 반사이익도 봤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세부적으로는 올초 EU위원회에서 중국산 라이신에 대해 높은 관세를 부과키로 하면서 라이신 수출이 대폭 늘었다. 화학제제, 백신, 의료기기 수출액도 증가했다. 다만, 부스틴의 경우 공장 화재에 따라 수출량이 감소했다”고 전했다. 협회는 또 “올해 농림축산식품부 동물약품 종합지원 사업으로 다양한 해외수출시장 개척 사업이 추진되고 있다. 그 일환으로 지난 3월 VIV Asia(태국 방콕)에 이어 오는 10월 Vietstock(베트남 호치민), 11월 VIV MEA(UAE 아부다비)
[축산신문 김영길 기자] 농가·수의사 모두 윈윈...재가입률 90% 이상 '만족, 계속 쭉 이어가' 농가, 질병관리비 감소·생산성 개선...수의사, 안정적 경영환경 제공 올 23개 시·군·구 참여...중앙정부 예산 30억 '평균 1억원 갓 넘길 뿐' 가축질병은 많다. 피해도 크다. 농가는 질병 진료비가 참 부담스럽다. ‘가축질병치료보험’이 가축질병 해결 솔루션이 되고 있다. 특히 농가·수의사 윈윈 모델이 되고 있다. 정부 지원 예산을 더 많이 확보, 가축질병치료보험을 더욱 활성화시켜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농가 20~25%만 보험료 부담 가축질병치료보험은 가축질병 발생에 의해 수의사에게 진료를 받는 경우, 그 진료비를 돌려받는 보험이다. 사람 실손보험과 유사하다. 현재 송아지, 비육우, 번식우, 젖소 등 소를 대상으로 한다. 진료비 일부를 정부가 지원하는 형태를 띤다. 중앙정부가 50% 보험료를 납부한다. 여기에다 지방자치단체가 25~30% 보험료를 보탠다. 이렇게 농가가 부담하는 보험료는 20~25%로 낮아진다. 지난해까지 총 7년간(2018년~2024년) 시범사업이 진행됐다. 올해부터(2025년~)는 본사업(계속사업)에 들어갔다. 올해 가축질병치료보험
[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산불피해 한돈농가 지원을 위한 성금 모금액이 한달여만에 2억원에 육갑했다. 피해농가의 조속한 복구를 염원하는 양돈산업계의 간절한 염원이 반영됐다는 분석이다. 대한한돈협회에 따르면 지난 3월말부터 진행된 성금 모금액이 4월30일 현재 1억8천546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한돈협회 산하 전국의 지부단위 모금액이 주류를 이뤘지만 개별적으로 성금을 전달해 온 양돈농가들이 적지 않은 것으로 나타나 눈길을 끌고 있다. 유관단체와 산업계, 협동조합, 한돈명예홍보대사, 학계 등도 대거 이번 성금모금에 참여하면서 범 양돈산업계 모두가 산불피해 농가들을 응원하고 있음을 뒷받침 했다. 한돈협회는 모금 운동기간의 연장 여부와 성금 전달 및 배분 방안 등 향후 구체적인 일정을 조만간 결정할 예정이다. 축산신문, CHUKSANNEWS
[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주춤하던 돼지고기 수입이 다시 급증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지난 4월 수입된 돼지고기는 냉동 4만5천298톤, 냉장 3천749톤 등 모두 4만9천47톤에 이른 것으로 집계됐다. 비정상적으로 늘어났던 전년동월(5만1천285톤)에는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지만 전월(3만2천782톤) 보다는 49.6% 증가했다. 환율과 국제가격 상승 등의 요인으로 올들어 안정세를 보여왔던 수입 돼지고기 시장이 또다시 요동치고 있는 것이다. 특히 육가공 원료육으로 선호도가 높은 앞다리 부위의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지난 4월 수입된 돼지고기 앞다리는 2만2천655톤으로 전월대비 무려 64.8%가 증가하며 전체 수입량의 절반에 육박했다. 이에비해 삼겹살 수입량은 1만6천177톤으로 전월대비 27% 증가에 그치며 오히려 앞다리 보다 적었다. 이대로라면 수입 앞다리육의 육가공품 원료육 사용 비중이 크게 높아질 것으로 예상되면서 그 대체 부위로서 돼지 가격을 지탱해 온 국내산 후지시장에 직격탄이 우려되고 있다. 축산신문, CHUKSAN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