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구제역으로 중단됐던 러시아의 한국산 우유 및 유제품의 수입이 재개된다. 지난 달 러시아 동식물위생감독청은 구제역 바이러스로 알려진 FMD 바이러스를 없애기 위한 방법으로 열가공처리를 한 유제품을 수입할 수 있도록 허용했다. 세계동물보건기구(OIE)의 권고에 따라 유제품 수입 완화 조치를 시행한 것이다. 이에 따라 지난 2010년부터 구제역 발생으로 한국에서 들어오는 유제품, 육류 제품 등 축산물 등에 대해 수입을 금지한 바 있는 러시아로 한국 기업들은 우유와 유제품의 수출 재개가 가능해졌다. 다만, 품목은 열처리한 우유와 유제품으로 제한되고, 당국의 수출허가를 받아 제3국 기업등록부에 등록된 업체에 한해 적용된다.현재로서는 러시아에 우유와 유제품을 수입 할 수 있는 한국 기업은 지난 4월 제 3국 등록 기업 목록에 유라시아경제연합(EAEU)과 협의를 통해 승인 받은 남양유업이 유일하다. 한편, 러시아가 2009년 수입한 비농축 우유와 크림 총 1만3천800톤 중 절반 이상인 7천100톤을 핀란드에서 수입한 것과 달리, 한국에서 수입된 양은 별도로 기록된 적이 없을 정도로 아직까지 러시아 소비자들에게 한국산 유제품의 인지도는 미미한 상
[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축산 ICT기업 애그리로보텍(대표이사 함영화)이 국내 축산업 ICT 보급을 위해 유튜브와 블로그를 중심으로 고객 소통을 강화에 나섰다. 애그리로보텍은 선진의 협력사로 국내 로봇착유기를 포함한 다양한 축산ICT와 관련한 사업을 전개 중이다. 단순히 기계 장비만 취급하는 것이 아닌 농장에서 발생하는 축산 데이터에 대한 처리와 분석을 통한 솔루션 서비스와 프로그램 개발에도 적극적인 투자를 진행하며 국내 축산ICT를 이끌어가고 있다. 애그리로보텍은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글로벌 축산 ICT 전문기업인 네덜란드의 렐리(Lely)사의 로봇착유기 기능과 사용방법 등을 소개하는 영상을 게재했다. 영상은 평소 로봇착유기에 대해 많은 사람들이 궁금해 했던 주제에 대한 전문 지식을 갖춘 담당직원이 상세히 답변을 하는 내용으로 구성됐다.렐리의 로봇착유기는 현재 전세계 3만2천대가 보급됐고, 이 중 국내에는 51개 농가에 80대가 보급돼 아직 걸음마 단계다. 일본이 700대임을 감안해도 아직 초기 단계라고 볼 수 있다. 애그리로보텍은 네덜란드 렐리의 로봇착유기를 포함한 다양한 축산ICT 장비의 공식 수입·유통을 담당하며 파트 별 전문관리 인력으로 질 높은
[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전북 임실군이 도내에서 처음으로 젖소 유두세척기 활용 시범사업을 추진한다.임실군 농업기술센터에 따르면 농촌진흥청에서 국비 4천만원을 확보, 낙농 농가 2개소에 각각 2천만원씩 젖소 유두 세척기 보급사업을 추진 중이다. 군은 이번 보급사업을 통해 대상 낙농 농가의 착유환경을 크게 개선하고, 유두 세척 노동력 절감에 상당한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자동 유두 세척기는 착유 전에 자동으로 세척·소독·건조·마사지 등 4개 기능을 수행하면서 다양한 젖꼭지 모양에 맞춰 고르게 세척할 수 있으며, 따뜻한 물과 부드러운 솔로 유두를 마사지하기 때문에 자극에 따른 옥시토신 분비 촉진으로 착유시간을 크게 줄일 수 있다.또한, 무독성의 부드러운 실리콘 세척솔과 온수, 소독액 등을 사용함으로써 세균번식을 차단하고, 세척할 때 착유자의 손이 젖꼭지를 만지지 않아 젖소 개체 간 감염을 예방하면서 유두 끝의 유공까지 위생적인 세척이 가능하다.군은 이번 사업을 계기로 관내 낙농농가들이 원할 경우, 추가로 국비를 확보하는 등 더욱 확대,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돼지출하가 줄었다.하지만 소비가 뒤따르지 않으며 연중 최고 시세를 기록해온 6월에도 돼지가격은 뒷심부족 현상을 보이고 있다.축산물품질평가원에 따르면 이달 15일까지 모두 71만6천305두의 돼지가 출하됐다.주말과 공휴일을 제외한 도축작업일 11일을 대입하면 하루 평균 6만5천119두가 출하된 셈이다.21일 작업기준 하루 평균 7만971두가 출하된 지난 5월보다 8.2% 줄었다.그러나 돼지가격은 오히려 하향 조정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지난 5월 한달간 지육 kg당 5천원대(등외, 제주 제외)에서 강세를 보이던 전국 도매시장의 돼지 평균가격은 이달 4일 4천원대로 내려앉은 이후 줄곳 4천원대 중반에서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원인은 분명하다. 지난달에 비해 돼지고기 소비가 안되고 있기 때문이다.육가공업체의 한 관계자는 “재난지원금의 수혜자인 식육판매점과 식당 수요가 사라졌다”며 “그렇다고 대형유통점이나 온라인 마켓으로 소비처가 돌아선 것도 아니다. 돼지고기 시장 전반에 걸쳐 소비부진 추세가 나타나고 있는 것”이라고 분석했다.코로나19로 지연됐던 초·중·고등학교의 개학 소식과 함께 관심을 모았던 학교급식 수요도 당초 기대에 훨씬 미치지 못하
[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한국종돈생산자협회와 한국돼지유전자협회가 한배를 타게됐다.돼지유전자협회는 지난 5일 무주리조트에서 정기총회를 갖고 지난해 결산과 함께 올해 사업 및 예산안을 원안 승인했다.특히 총회 참석 회원 과반이상의 찬성을 통해 종돈생산자협회에 대한 단체가입을 최종 확정했다. 이에 따라 향후 종돈생산자협회와 함께 종돈 및 인공수정산업 발전을 위한 행보를 같이하게 됐다.이날 회의에서는 또 고품질의 유전자를 양돈농가 고객들에게 안정적으로 공급하기 위한 노력에 전회사원들의 동참을 결의하기도 했다.
[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MSY 30두 실현을 위한 지침서가 발간됐다. 도드람양돈농협(조합장 박광욱)의 ‘M-30 달성을 위한 2020년 기술자료집’이 그것이다. 2019년도 조합원 농가 성적을 토대로 최근 시장흐름에 맞는 양돈장 운영방향을 제시한 이 책자에는 ▲전산·경영분석 ▲도체검사 ▲이상육 자료 ▲우수농가 사례 외에도 각종 신기술 및 현장의 변화에 대한 내용이 담겨져 있다. 이를 통해 조합원들이 효율적인 농가 운영을 지속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한편 도체검사와 이상육 분석 등을 통해 품질 경쟁력을 확보하겠다는 게 도드람양돈농협의 계획이다.
지난 9일 열린 ‘한우 안정적 수급관리를 위한 전문가 토론회’는 안거위사(安居危思-편안할 때 위기가 닥칠 것을 알고 미리 대비해야 함)를 떠오르게 했다. 한우가격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는 지금 한우수급문제와 관련된 토론회가 열려 이목을집중시켰다. 이날 토론회에서 있었던 주제발표와 토론자들의 발언 내용을 요약 정리했다. ■일 시 : 2020년 6월 9일 14:00 ■장 소 : aT센터 창조홀 ■주관·주최 : 한국농촌경제연구원, 한우수급조절협의회 ■좌 장 : GSnJ 이정환 이사장 ■주제발표 : 이형우 한국농촌경제연구원 축산관측팀장 전상곤 경상대학교 식품자원경제학과 교수 ■토론자 박홍식 농림축산식품부 축산경영과장 지인배 동국대학교 식품산업관리학과 교수 김홍길 전국한우협회 회장 김남용 옥천농장 대표 윤명 소비자시민모임 사무국장 박철진 농협경제지주 한우국장 조규용 태우그린푸드 상무 ■정 리 : 이동일 기자 주제발표1 / 중단기 한우수급 및 가격전망 2022년 도축두수 90만두 넘을 듯…대비해야 이형우 팀장(한국농촌경제연구원 축산관측팀) 3월 현재 한우사육두수는 전년대비 3.4% 증가한 300만6천두로 파악되고 있다. 2016년 이후 증가추세로 전환된 것이 5년
[축산신문 전우중 기자] ‘양봉산업의 육성 및 지원에 관한 법률’안 시행 원년인 올해, 전국 각 지방자치단체에서는 행정 자치법규를 제정하는 등 발 빠른 대응에 나서고 있다. 이달 12일 기준, 현재 전국 도 단위 양봉산업육성법과 관련한 행정 자치법규 제정이 이미 완료된 지자체는 7개도(경기, 충남, 충북, 전남, 전북, 경남, 강원)와 1개시(안양시), 3개군(장흥군, 강진군, 칠곡군) 등 전국 총 11개 지방자치단체에서 이뤄졌다. 이는 전국 시·도·군이 양봉산업에 대한 관심과 더불어 생태환경 보존이라는 공익적 가치를 인정해 비록 경제성이 조금 낮더라도 장기적인 관점에서 산업을 보호할 필요성이 부각되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일부 지방자치단체는 현재까지도 양봉산업육성과 관련한 행정 자치법규 마련이 늦어지고 있어, 지역 양봉농가들로부터 원성을 사고 있다. 한편 지난 3일 강원도의회가 제292회 정례회 제1차 상임위원회를 열고 김정중 의원(더민주·양양)이 대표 발의한 ‘강원도 양봉산업의 육성 및 지원에 관한 조례안'을 원안 가결했다. 도내 양봉농가의 소득 증대를 도모하고 지역경제 발전을 목적으로 발의된 해당 조례안에는 양봉산업 육성 및 지원에 관한 계획을 5년마
[축산신문 전우중 기자] 벌꿀 대흉작에 농가 생계 막막 정부 실효성 있는 뒷받침 절실 양봉업계가 올해 대흉작으로 위기에 놓인 4만여 양봉 농가들에 대한 정부 차원의 신속한 지원과 함께 대책을 마련해 줄 것을 요구하고 나섰다. 한국양봉협회 황협주 회장은 “올해 양봉산업은 근대 양봉이 시작된 이래 최악의 대흉작이다. 불과 2년 전의 상처가 채 아물기도 전에 같은 아픔이 재발하여 매일 피를 토하는 심정”이라고 말문을 열었다. 올해도 채밀 기간의 잦은 비·바람으로 채밀 절대 일수가 부족한데다 꿀벌이 꿀을 물어오기도 전에 꽃이 떨어져 올해 벌꿀 생산량은 초유의 대흉작이 예고되고 있는 상황인 것. 황 회장은 “더 더욱 안타까운 점은 이렇듯 상황이 어려운데도 정부로부터 양봉 농가는 어떠한 지원도 받을 수 없다는 점이다. 이 모든 것을 피해 농가 개개인이 짊어져야 하는 형편”이라고 토로한다. 이는 같은 시기 냉해로 인한 지원을 받은 사과·배와 같은 과수 농업과 매우 대비되기 때문이다. 황 회장은 “이처럼 흉작인 해가 잦아져 적자경영의 해가 늘어난다면 누가 벌을 기르겠느냐”는 것이다. “양봉 농가에 대한 최소 소득에 대해 안전장치를 마련해 줄 것을 정부를 향해 강력히 촉구한
[축산신문 전우중 기자] 7농가 주축 영농조합 발족…현재 100여 농가 활동 양봉산물 제조사까지 운영…판로 창출·수익 다변화 “양봉농가 스스로 매년 한 그루의 밀원수라도 심으려는 마음자세가 없다면 우리나라 양봉산업의 미래를 담보할 수 없게 되므로 농가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요구됩니다.” 경기도 파주시 민통선 부근 청정지역을 기반으로 양봉산물의 유통을 책임지고 있는 파주양봉영농조합법인 권세용 대표의 말이다. 지난 1990년 다니던 직장을 그만두고 벌 2통으로 양봉업에 첫발을 내디뎠다는 권 대표는 “수도권 도시화로 다른 축종은 감소하는 반면에 양봉농가 숫자는 점점 늘어나는 추세”라며 “우리나라는 지리적인 여건이 좋아 산림이 풍부하므로, 계절에 맞는 다양한 밀원수 식재를 통해 이를 잘 활용한다면 양봉 강대국 반열에 성큼 다가설 수 있다”고 주장했다. 파주양봉영농조합은 지난 1997년 3월 권세용 대표를 비롯해 파주 인근지역 양봉농가 7명이 주축으로 결성한 영농조합으로서, 현재 100여명의 양봉농가들로 구성되어 있다. 여기에 전문성을 강화한 프로폴리스 제조전문 업체 비앤비 대표도 함께 맡고 있다. 권 대표는 “초창기에는 경험 부족으로 매년 2천만 원의 적자를 기록해
[축산신문 이동일 기자] 한우조합연합회장에 이두원 전 대전충남세종한우조합장이 추대됐다.한우조합연합회는 지난 15일 경기도 이천소재 서경한우조합본소 회의실에서 임시총회<사진>를 개최했다. 이날 참석한 한우조합장들은 이두원 전 대전충남세종한우조합장을 연합회 신임회장으로 만장일치 추대했다.이두원 신임 연합회장은 “연합회장으로서 여러 관련기관들과 때로는 협력하고 때로는 투쟁하면서 전국의 각 한우조합과 조합원들의 이익을 극대화할 것이다. 한우조합이 한우산업의 중심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이두원 연합회장은 한우협회 홍성군지부장, 충남도지회장, 중앙회부회장 등을 두루 역임했고, 대전충남세종한우조합을 창립해 5년간 조합장직을 맡아 일했다.
[축산신문 이동일 기자] 종모우 육성, 개별적 특성·다양성 발굴 급변하는 환경여건 능동적 대처 필요 강원도축산기술연구소의 박연수 박사<사진>는 국내에서 손꼽히는 한우개량전문가다. 오로지 한우개량이라는 외길을 걸어온 박연수 박사는 한우에 대한 자부심이 남다르다. “한우는 오직 우리나라에만 있는 유일한 유전자원이다. 그렇기 때문에 가치가 특별하고, 전 세계적으로도 인정을 받고 있는 것이다. 한우농가들은 경제가축으로서 한우를 사육하고 있지만 한편으로 우리의 소중한 유전자원을 보호하고 있는 역할도 하고 있는 셈”이라며 “한우를 아끼는 마음이 우선돼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개량을 통한 한우의 변화는 눈부실 정도라고 말했다. 박 박사는 “개량은 눈에 보이지 않는다고 말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실제 한우를 사육해본 사람이라면 누구나 알고 있다. 개량만큼 확실한 답을 주는 것은 없다. 간혹 예상치 못한 결과가 나타나기도 하지만 장기적으로 그 성과를 놓고 보면 한우는 체중과 육질 모든 면에서 눈부실 만큼 좋아졌다. 불과 몇 년 전만해도 도체중 400kg도 안 되는 것들이 수두룩했고, 한우 1등급 이상이면 고급육이라고 부르던 시절이 있었다”고 말했다. 시대가 변한 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