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18 (목)

  • 흐림동두천 1.0℃
  • 흐림강릉 1.3℃
  • 서울 3.2℃
  • 대전 3.3℃
  • 대구 6.8℃
  • 울산 6.6℃
  • 광주 8.3℃
  • 부산 7.7℃
  • 흐림고창 6.7℃
  • 흐림제주 10.7℃
  • 흐림강화 2.2℃
  • 흐림보은 3.2℃
  • 흐림금산 4.4℃
  • 흐림강진군 8.7℃
  • 흐림경주시 6.7℃
  • 흐림거제 8.0℃
기상청 제공
검색창 열기

양봉

경쟁력 있는 현장 / 경기 파주 ‘파주양봉영농조합법인’

생산서 가공까지…양봉산물 부가가치 극대

[축산신문 전우중  기자]


7농가 주축 영농조합 발족…현재 100여 농가 활동

양봉산물 제조사까지 운영…판로 창출·수익 다변화


“양봉농가 스스로 매년 한 그루의 밀원수라도 심으려는 마음자세가 없다면 우리나라 양봉산업의 미래를 담보할 수 없게 되므로 농가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요구됩니다.” 

경기도 파주시 민통선 부근 청정지역을 기반으로 양봉산물의 유통을 책임지고 있는 파주양봉영농조합법인 권세용 대표의 말이다. 지난 1990년 다니던 직장을 그만두고 벌 2통으로 양봉업에 첫발을 내디뎠다는 권 대표는 “수도권 도시화로 다른 축종은 감소하는 반면에 양봉농가 숫자는 점점 늘어나는 추세”라며 “우리나라는 지리적인 여건이 좋아 산림이 풍부하므로, 계절에 맞는 다양한 밀원수 식재를 통해 이를 잘 활용한다면 양봉 강대국 반열에 성큼 다가설 수 있다”고 주장했다. 

파주양봉영농조합은 지난 1997년 3월 권세용 대표를 비롯해 파주 인근지역 양봉농가 7명이 주축으로 결성한 영농조합으로서, 현재 100여명의 양봉농가들로 구성되어 있다. 여기에 전문성을 강화한 프로폴리스 제조전문 업체 비앤비 대표도 함께 맡고 있다. 권 대표는 “초창기에는 경험 부족으로 매년 2천만 원의 적자를 기록해 한 동안 어려움을 겪었지만, 마땅한 판로가 없는 양봉농가들을 위해서는 결코 좌절할 수 없었다”며“ 경영과 생산을 분리하고 전문경영인 체제로 운영하다보니 수익도 높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양봉업은 다른 산업과는 달리 기후변화에 특히 민감할 수밖에 없다. 올해는 이상기온으로 인한 저온과 냉해피해가 심각해 조합원들의 소득에 큰 어려움이 따를 것이라며 조합원들이 생산한 우수한 양봉산물을 제 가격에 팔아 농가의 소득증진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파주양봉영농조합이 공급중인 제품들은 벌꿀을 포함해 프로폴리스, 로열젤리 등으로 80~90%가 주요 거래처인 생협으로 납품되고 있다. 특히 프로폴리스는 지난 2006년 건강기능식품으로 허가받아 국내에서 5번째로 자체 생산하여 시판중이며, 매주 평균 200~300병정도가 납품되었으나, 최근 코로나19 발생에 따른 영향으로 매주 1천400병이 납품될 정도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또한 프로폴리스가 함유된 치약, 피누, 건강음료인 ‘프로킹’과 ‘폴리스원’도 간편히 즐길 수 있어 소비자들로부터 높은 호응을 이끌어 내고 있다.  

권 대표는“비앤비가 생산하는 프로폴리스는 100% 국내산 주정과 봉교(원괴)를 사용하여 2년의 장기간 숙성을 거쳐 제조·생산되므로, 유효성분이 기존 제품과는 확연히 다르다. 효능이 우수한 최고의 품질을 자랑한다”며 “어떠한 경우에도 원칙과 일관성을 지켜나가는데 사업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권세용 대표는 “농가들은 단순히 벌꿀 생산에만 전념할 것이 아니라, 다양한 양봉산물 생산하여 농가의 경쟁력은 물론 수익 다변화로 소득을 창출해야한다”며 이를 발판으로 파주양봉영농조합은 매년 15억원 정도의 꾸준한 판매고를 올리고 있으며, 이중 천연꿀 비중은 60%, 프로폴리스 20%, 나머지 화분 및 로열젤리가 20%를 차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실시간 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