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신문 전우중 기자] 7월 돼지가격이 지육 kg당 5천700~5천900원 수준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한국육류유통수출협회(회장 김용철)는 지난 10일 협회 회의실에서 ‘돈육시장 동향 분석 회의’<사진>를 갖고 이같이 내다봤다. 이날 회의 참석자들은 경기침체에 따른 소비 부진에도 불구, 잇따르고 있는 양돈장 ASF 등의 영향 등으로 공급이 감소, 예상보다 높은 지육 가격이 유지되면서 육가공 업계의 경영부담이 심화되고 있다는게 전반적으로 시각을 같이했다. 우선 7월 돼지가격은 무더위와 장마철 영향 등으로 소비가 더욱 위축, 지육 평균 kg당 5천700~5천900원(제주 제외)에 형성될 것으로 분석했다. 단 국내에 양돈장 ASF의 추가 발생이 없다는 전제다. 이들은 국내산 구이류의 경우 일부 대형마트 할인 행사가 진행되고 있지만, 소비자 반응이 크지 않아 미판매 재고가 늘어난 반면 추가 주문 수요가 거의 중단된 상황인 것으로 진단했다. 전지는 급식 납품 이외 마땅한 수요처가 출현하지 않으며 부진을 겪고 있는데다 각급학교의 여름 방학이 본격화되면 그 수요는 더욱 위축될 것으로 예상했다. 등심은 돈가스 및 탕수육 등 수요가 이어지면서 보합세를,
축산신문 전우중 기자] 수입 벌꿀과 품질 차별화를 위해서는 기존의 ‘농축꿀’ 생산 방식에서 자연 그대로의 ‘숙성꿀’ 생산 방식으로 패러다임을 전환해야 한다는 의견이 양봉업계 대내외에서 나오고 있다. 이는 UR· FTA 체결로 인해 국내 농·축산물 대외 개방 확대가 급속도로 진행되면서 양봉산업 경쟁력 제고를 위한 일환으로 풀이된다. 국내 양봉업은 오랜 역사와 전통에도 불구하고 계절적, 지리적 특수성으로 인해 대부분 양봉농가는 ‘농축꿀’ 생산 방식을 고수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한·베트남 FTA 체결로 베트남산 벌꿀에 대한 관세 철폐마저 목전에 두고 있어 국내 양봉산업의 위기가 우려되는 상황이다. 현재 국내에서 농축꿀은 식물이나 꽃에서 꿀벌이 화밀(식물의 꿀샘에서 분비되는 당)을 물어와 소비에 저장하면 양봉농가들은 이동양봉을 통해 평균 3~4일 만에 채밀 작업을 통해 벌꿀을 수확한다. 갓 수확한 벌꿀은 수분 함량이 기준치보다 높아 기계적인 힘(농축기)을 동원해 저온으로 수분 함량을 낮추는 농축 과정을 거쳐 비로소 꿀을 생산된다. 이러한 농축이라는 과정을 거친다고 해서 벌꿀 품질이 확연히 떨어지는 것은 아니다. 이와 반대로 ‘숙성꿀’은 꿀벌이 식물에서 화밀을 물어
[축산신문 전우중 기자] 충청과 전북, 경북 지역을 중심으로 내린 기습적인 폭우로 산에서 흘러 내려온 흙탕물과 토사가 양봉장을 덮치는 크고 작은 피해가 전국적으로 잇따라 발생했다. 지난 9일부터 10일 밤사이 충남 지역을 중심으로 집중호우가 내리면서 불어난 하천물이 범람하면서 인근 양봉장을 그대로 덮쳤다. 충남 계룡시 두마면에서 올해로 29년째 양봉업을 생업으로 이어오고 있는 유두식 한국양봉협회 계룡지부장의 양봉장도 이번 집중호우로 인하여 양봉장 주변 하천이 범람하면서 흙탕물과 토사가 양봉장을 덮쳐 애지중지 기르던 500여 벌무리(봉군)가 흙탕물에 잠기는 큰 피해가 발생했다. 현장에서 만난 유 지부장은 “큰 비가 내린다는 기상예보를 듣고 새벽 4시 30분경 양봉장 주변에 도착해 날이 밝아 오기만을 기다렸다가 양봉장에 도착해보니, 양봉장 전체가 흙탕물과 밀려온 토사로 가득 차 있어 아비규환 그 자체였다”고 그 당시 현장 상황을 설명했다. 그는 이어 “현재 복구 일손이 부족해 일용직 외국인 근로자 2명을 고용해 양봉장 주변에 널브러진 벌통과 기자재 등을 정리하고 있지만, 양봉장 진입로가 이번 폭우로 유실돼 차량 진입이 어려워 복구가 시급한데 장비도 없어 현재로서
[축산신문 전우중 기자] 지난 10일, 충남 아산에 있는 경찰대학어린이집에서 특별한 행사가 열렸다. 만 4, 5세 해솔반 어린이들이 직접 기획하고 제작한 꿀벌을 주제로 한 영화가 경찰대학 학생생활관 350 CINE에서 상영했다. 영화 제작 과정에는 어린이들이 기획, 각본, 출연에 참여했으며, 기술적인 부분은 선생님들과 경찰대학 홍보계의 도움을 받았다. 이 영화를 만들게 된 동기는 평소 어린이들이 포장 상자 안의 종이 완충재를 보고 벌집을 연상하면서 시작됐으며, 꿀벌에 관해 관심이 커진 어린이들은 다양한 벌의 종류를 알아보는 한편, 장수말벌이 꿀벌을 잡아먹는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이후 양봉장 체험<사진>을 한 어린이들은 꿀벌을 위한 꿀샘식물(밀원수)의 중요성을 직접 느끼게 됐다. 이날 참여한 어린이들은 “꿀벌을 위해 밀원식물을 심어요!”라고 말하며 이를 실천하기 위해 꿀벌 돕기 모금 활동을 펼쳤다. 고영숙 경찰대학어린이집 원장은 “꿀벌의 사라짐과 기후 온난화가 미래 세대에게 걱정거리가 되지 않도록, 어린이들의 작은 실천이 환경 보호에 대한 더 큰 관심으로 이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번 꿀벌 돕기 모금함과 바자회 & 체력장, 상영회를 통해
[축산신문 전우중 기자] 안상규벌꿀(대표 안상규)은 지난 8일 김재욱 칠곡군수를 찾아 저출생 극복을 위해 써달라며, 성금 500만원과 아까시꿀 200병(500만원 상당) 등 1천만원 상당<사진>의 현금과 물품을 전달했다. 안상규 대표는 벌 수염 세계 기네스북 기능 보유자로 경북적십자사 홍보대사로 활동하는 등 다양한 나눔 활동을 실천하며 지역사회 나눔문화 확산에 이바지하고 있다. 안상규 대표는 “국가적인 위기 저출생 극복에 동참하고 여름철 건강이 취약해진 어르신들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고자 하는 마음에 전달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에 김재욱 칠곡군수는 “저출생 극복 문제에 관심을 가지고 소중한 마음을 전해준 안상규벌꿀 대표에게 감사하다”며 “전달해 준 물품은 관내 건강에 취약해진 어르신들에게, 소중한 성금은 저출생 극복 대책을 통해 아이 낳고 기르기 좋은 칠곡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축산신문, CHUKSANNEWS
[축산신문 전우중 기자] 대전광역시 유성구의회 여성용 부의장(국민의 힘 가선거구·사진)이 지난 8일 임시회에서 ‘유성구 양봉산업 육성을 위한 조례’를 발의하는 등 지역사회 발전을 위한 입법 활동을 강화하고 나섰다. 이날 여 부의장은 자연생태계의 유지·보전과 화분매개를 통한 농작물 생산에 크게 공여하고 있는 꿀벌의 공익적 가치를 높게 평가하는 한편 꿀벌을 보호하고 체계적인 양봉산업의 육성 및 지원을 통해 지역경제 발전을 도모하기 위한 ‘유성구 양봉산업의 육성 및 지원에 관한 조례안’을 대표발의 했다. 여성용 부의장은 “최근 기후변화로 인한 전국적인 꿀벌실종 사태로 꿀벌의 화분매개 활동에 따른 농산물 생산과 생태계 유지 등 양봉산업의 공익적 가치가 재조명되고 있다”며 “이번 조례안을 통해 유성구가 꿀벌 보호와 양봉산업 육성에 앞장서 지속 가능한 환경과 경제를 동시에 추구하는 모범적인 지자체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축산신문, CHUKSANNEWS
[축산신문 전우중 기자] 농촌진흥청(청장 권재한)은 전국 17개 지역을 대상으로 아까시꿀 생산 현장을 조사한 결과, 꿀 생산량이 평년보다 좋은 것으로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는 다만 지난 2017년 평년작 대비한 결과다. 아까시꿀은 국내 꿀 생산량의 70% 이상을 차지하는 양봉산물로 양봉농가의 주요 소득원이다. 농촌진흥청은 2018년부터 민관합동조사로 아까시꿀 생산량을 예측하고, 생산량 변동 원인을 분석하고 있다. 올해는 지난 4월 29일부터 5월 22일까지 전국 3개 권역 17개 지역 51개 농가를 대상으로 아까시꿀 생산량을 조사했다. 조사 결과, 벌통당 아까시꿀 생산량은 22.7kg으로 지난해(26.8kg)와 비교했을 때는 84.7% 수준이다. 특히 양봉농가가 약제 저항성 문제와 꿀벌응애류 방제 중요성을 인식하고 적극적으로 응애 방제, 사육관리에 힘써 꿀벌 개체 수가 빠르게 증식했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지난해보다 벌통당 생산성은 줄었지만, 아까시꿀 수매량(한국양봉농협)은 평년(2017년, 1천458톤)보다는 다소 높고 지난해(2023년 1천500톤)와는 비슷한 수준인 1천550톤으로 확인됐다. 농촌진흥청은 해마다 생산되는 아까시꿀 생산량을 분석한 결과, 아
[축산신문 전우중 기자] 국내 육가공 기술인들이 모처럼 한자리에 모여 정보교류와 함께 우의를 다지는 자리가 마련됐다. 한국육가공협회(회장 고한주)는 지난 6일 대전 선샤인호텔에서 ‘2024년도 제41차 육가공기술분과 학술대회’<사진>를 개최했다. 이날 참석자들로는 육가공협회 전현직 임원을 비롯해 육가공업체 기술인들 등 250여 명이 참석해 대성황을 이루었다. 고한주 한국육가공협회장은 “지난 2022년도 기준, 국내 육가공 생산량은 146만8천톤으로 2019년에 비해 12.8% 증가했으며, 1인당 소비량은 7kg에서 7.2kg으로 늘었다”며 이는 회원사 여러분들이 노력한 결과라고 격려했다. 특강에 앞서 이날 육가공산업 발전 공로자와 유공자에 대한 표창장 수여식도 진행했다. 홍서완(CJ제일제당㈜ 진천공장 조리육생산팀) 부장이 ‘기술혁신’ 분야에, 서윤서 대리가 ‘신제품개발’ 분야에 각각 선정되었으며, ‘품질개선’ 분야에는 ㈜하림 식품안전2팀(가공) 전재현 과장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한편, 차기 육가공기술분과위원장에는 최백룡 롯데웰푸드㈜ 청주 공장장이 선임됐다. 이에 최백룡 위원장은 “대한민국 육가공 기술인을 대표하는 막중한 자리에 기술분과위원장으로
[축산신문 전우중 기자] “사실 이번처럼 큰 행사를 앞둔 상황에서 한편으로는 설레기도 하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두려움도 없지 않다. 내가 과연 잘 해낼 수 있을지에 대한 걱정과 우려가 앞선다.”라는 박종호 양봉협회 강원도지회장. 박 지회장은 이번 임기가 초선임에도 불구하고 남다른 안목과 식견, 강한 추진력을 엿볼 수 있었다. 박 지회장은 “성공적인 양봉인의 날 행사 준비를 위해 수시로 관계기관인 강원도청, 삼척시 등 관계자들과 늘 소통하며, 돌다리도 두들겨 보고 건넌다는 심정으로 최대한 조급함을 내려놓고 주어진 역할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삼척에는 빼어난 경관이 일품으로 여기에는 해신당공원을 비롯해 삼척활기 치유의숲, 대금굴·환선굴, 해양 레일바이크, 삼척해상케이블카 등의 문화, 레저, 여행, 다양한 체험과 먹거리를 즐길 수 있다”라며 “이날만큼은 회원들이 많이 오셔서 한해의 묶은 피로를 풀고 편안한 휴식을 즐겼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박종호 강원도지회장은 “이번 양봉인의 날 행사 준비를 위해 강원도 여러 기관과 관계자들이 여러 분야에서 많은 도움을 주고 계신다. 이들의 노고가 결국 헛되지 않도록 좀 더 치밀하게 계획을 세워 이
[축산신문 전우중 기자] 올해 천연꿀 수매가격 결정을 두고 난항을 겪을 것으로 예상했던 천연꿀 가격이 최종 결정됐다. 한국양봉농협은 최근 이사회를 개최하고 올해 조합원으로부터 수매한 천연꿀 가격을 장시간의 논의 끝에 결정했다. 다만 올해는 지난해보다 작황이 그다지 좋지 않은 상황에서 전체적으로 수매가격을 낮췄다. 그 이유는 국산 벌꿀이 수입 벌꿀에 비해 상대적으로 가격이 높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한국양봉농협에 따르면 올해 아까시 꽃꿀은 1+등급 기준, 지난해와 동일한 드럼(288kg)당 330만원으로 최종적으로 확정했다. 1등급과 2등급은 지난해보다 각각 20만원을 인하한 300만원과 290만원으로 결정했다. 하지만 1+등급의 경우 지난해와 같게 가격을 동결시킨 이유로는 품질이 우수한 천연꿀 생산을 독려하기 위함이다. 하지만 올해는 지난해에 지급했던 20만원 상당의 경제사업이용권이 지급되지 않아 결과적으로는 1+등급은 지난해보다 드럼당 20만원을 내렸으며, 1등급과 2등급은 각각 40만원 정도 인하한 셈이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불만의 목소리도 적지 않지만, 현재의 대내외적인 상황을 고려해 본다면 이번 가격 하락은 어쩔 수 없는 것 아니냐는 의견도 나오고
[축산신문 전우중 기자] 한국양봉협회(회장 박근호)는 지난 3일 강원도 삼척시 청소년수련관 3층 회의실에서 전국 16개 시·도지회 사무국장이 참여하는 ‘2024년 전국 사무국장 회의’를 개최했다. 이날 회의에는 홍인선 삼척시 축산과장을 비롯해 제46차 양봉인의 날’ 행사 준비에 여념이 없는 시 관계자들이 자리를 함께해 행사 준비와 관련된 정보를 공유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협회 사무 전반에 대한 업무 보고와 함께 오는 10월 1일부터~2일까지 양일간 진행되는 ‘제46차 양봉인의 날’ 행사 개최 예정지인 강원도 삼척시 일원에 있는 ‘삼척엑스포광장’과 특강이 진행될 ‘삼척문화예술회관’ 등 주변 시설을 둘러보는 현장 답사도 진행했다. 본격 회의에 앞서 박근호 양봉협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천혜의 자연경관이 잘 어우러진 강원도 삼척시에서 양봉인의 최대 축제인 제46차 양봉인의 날 행사가 개최될 예정이라 양봉인 한 사람으로서 감개무량하다. 행사 준비에 있어 미진하거나 보완할 부분이 있으시면 오늘 논의를 통해 많은 조언과 자문을 부탁드린다”며 “아울러 빈틈없는 행사를 위해 고군분투하시는 삼척시와 관계자들께 이 자리를 빌려 감사의 말씀을 드리며, 성황리에 행사가 진행될 수
[축산신문 전우중 기자] 농촌진흥청(청장 권재한)은 꿀벌 폐사 원인 중 하나인 꿀벌응애류 피해를 줄이기 위해 꿀벌응애류가 늘어나는 7월에 적극 방제를 당부하고 나섰다. 지난 2022년 봄부터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발생한 꿀벌응애류는 전국적으로 확산하여 꿀벌에 가장 심각한 피해를 주는 해충으로써 꿀벌응애와 중국가시응애가 대표적이다. 각종 질병과 바이러스를 옮겨 양봉산물 생산성을 떨어뜨리고, 꿀벌 애벌레와 성충에 직접적인 피해를 입혀 꿀벌 폐사를 일으킨다. 특히 제때 방제하지 않으면 겨울나기(월동) 시기에 꿀벌이 폐사할 가능성이 커진다. 꿀벌응애류는 벌꿀 채밀이 끝나는 시점인 6~7월부터 왕성하게 증식한다. 9월에는 피해 밀도가 증가한다. 이를 방지하려면 기존 벌무리(봉군)와 번식을 위해 나눠놓은 벌무리를 철저히 방제해 꿀벌응애류 개체 수를 줄여야 한다. 따라서 농식품부는 여름철 꿀벌응애 집중 방제 기간을 운영해 농가에 방제 시기를 안내하고 있다. 지난 6월 19일부터 7월 3일까지 3주간 여름철 1차 집중 방제 기간을 운영하고 있으며, 2차 방제 기간은 7월 29일부터 8월 9일까지다. 농가에서는 주기적으로 벌무리를 관찰해 응애 밀도를 확인해야만 한다. 일벌 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