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5.13 (화)

  • 구름많음동두천 17.6℃
  • 맑음강릉 20.3℃
  • 구름많음서울 18.2℃
  • 맑음대전 18.5℃
  • 맑음대구 19.0℃
  • 맑음울산 20.0℃
  • 맑음광주 18.4℃
  • 맑음부산 19.1℃
  • 맑음고창 18.4℃
  • 맑음제주 21.3℃
  • 구름많음강화 15.3℃
  • 구름조금보은 17.3℃
  • 맑음금산 18.1℃
  • 맑음강진군 18.7℃
  • 구름조금경주시 20.7℃
  • 맑음거제 19.7℃
기상청 제공
검색창 열기

양봉

잦은 비·큰 일교차…유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양봉산업발전협의회, 남부권역 현장 ‘실태조사’ 착수
이동지 밀원자원 분포·꿀벌 세력에 따라 생산량 격차
봉군 당 최소 4kg에서 최대 9kg 이내 아까시꿀 생산

[축산신문 전우중 기자]

한국양봉산업발전협의회 주관으로 매년 실시되는 ‘민관합동 현장 실태조사’가 지난 7일부터 9일까지 남부권역인 경남 창녕군과 전남 화순군 일원 양봉장에서 진행됐다.
이번 민관합동 현장 실태조사는 올해 아까시나무 생육과 꽃 개화 상태를 점검하고, 아까시꿀 생산량을 예측하고 풍·흉작 원인을 분석하기 위함이다.
이동양봉 농가가 집결한 남부권 소식을 종합해   보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상황이 그다지 녹록하지 않다는 것이 이동양봉 현장의 대체적인 분위기다. 이들은 한결같이 기후변화를 첫째 원인으로 꼽는다. 잦은 비 소식과 낮과 밤의 큰 일교차로 인하여 꽃에서 꿀 유밀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는 설명이다.
특히 유밀기 초반부터 2~3일 간격으로 내린 비로 인해 기온이 큰 폭으로 내려가면서 꿀벌의 채밀 활동에 악영향을 미친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 양봉 업계는 앞으로 상황에 대해 미리 예단하기에는 이르지만 전반적인 상황을 고려해 볼 때, 올해 벌꿀 생산량이 지난해보다 소폭 감소할 것으로 업계는 전망하고 있다.
더군다나 올해는 기온 편차가 같은 지역에서도 두드러지게 나타나 이동 지역 밀원자원 분포와 벌무리(봉군) 세력에 따라 생산량 차이가 극명하게 갈렸다.
이를 뒷받침하듯 경남 창녕군 대합면에서 양봉장을 운영 중인 임모 씨의 경우 지난 8일에서야 올해 첫 햇꿀 수확의 기쁨을 맛보았다.
그러나 이러한 기쁨도 잠시, 결과는 기대에 크게 못 미쳤다. 70개 벌통(계상 기준)으로 겨우 한 드럼(288kg) 정도의 아까시꿀이 생산됐다. 이를 벌무리 당으로 환산하면 4kg의 꿀이 생산된 것이다. 그러나 이웃 고암면 노모 씨의 경우는 달랐다. 노 씨의 경우 120개 벌통으로 약1천kg의 벌꿀이 생산했으며, 또 다른 조 모씨는 140개 벌통으로 1천100kg을 생산했다. 이를 벌무리 당 환산하면 대략 8kg이 생산된 것으로 극명한 차이를 보였다.
또 다른 농가들의 상황도 별반 다르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상황을 종합해 보면 1차 채밀 결과 벌무리 당 적게는 4kg 내에서, 많게는 9kg 이내의 아까시꿀이 생산된 것으로 파악됐다.
다만, 이들은 중부권에 큰 기대를 거는 모습이다. 중부권의 채밀량에 따라 올해 전체 꿀 생산량이 결정되기 때문이다.
이에 한 양봉농가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여전히 잦은 비바람과 저온현상까지 겹쳐 현재로써는 흉작이 우려되는 상황이라며, 앞으로 남아 있는 중부권과 북부권에서 기상 여건이 좋아지길 희망해 볼 뿐”이라고 아쉬움을 나타냈다.

축산신문, CHUKSANNEWS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실시간 기사

더보기